2015년 4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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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대'
중간지대는
나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공간과 시간이다.
좀 더 서두르라고 다그치는 대신
잘 타이르고 토닥인다. 허리도 펴고
마음도 펴고 다리도 두드리고 머리도 주물러준다.
나에게 이런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것.
누군가는 나를 보듬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 강미영의《숨통트기》중에서 -
* 사람 사이에도
'중간지대'가 있습니다.
내가 그를 정성스럽게 보듬는 시간과 공간,
그가 나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시간과 공간.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 '중간지대'를 거치면 힘이 납니다.
엄청난 힘입니다.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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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음... 저게 아무래도 시간이 일러서 흐려보이는 것 같지는 않죠? 왜 또 찌푸렸대? -_-;;
오늘은 휴가 전 마지막 출근일입니다!.......만... 큰 반영이 있어서 새벽 일찍 일어나 새벽 일찍 출근했습니다.
잠을 그렇게 많이 자지 못해 피곤합니다만, 주말 앞두고 있고 나아가서는 휴가도 앞두고 있으니 오늘 하루는 기쁜 마음으로 견뎌보죠.
업무용 택시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이른 시간에 출근해야 했는데, 어제 (자정이 넘었으니 엄연히 말하면 오늘) 늦게 잤기 때문에
1분이라도 더 자려고, "예약해놓은 택시의 배차 시간에 맞춰 나가려면 정말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시간까지 자고...
다행히 알람 소리를 못 듣거나 하는 일은 없어서 빠르게 준비해서 택시 기사님과 미리 약속해둔 시간에 딱 맞춰 나갈 수 있었네요.
새벽의 어둠을 깨우는 택시의 헤드라이트 불빛~! 찍을 때는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는데, 많이 흔들려갖고 되게 긴박감 넘쳐 보이는군요.
흡사 RPG 게임에서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막 적을 만나서 전투가 시작되려고 하는 순간의 연출 비스무리한 느낌입니다.
택시에서 눈을 좀 붙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은 또 안 오더라고요?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속도감을 느끼며 회사까지 단박에 왔어요.
자아~~! 회사에 도착했으니 이제 반영부터 하........... 어므나... ㅠㅠ 오늘이 시스템 정기점검 날이라, 그 종료 시간에 맞추어
반영 작업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정기점검이 좀 밀리면서 당장 반영을 할 수 없게 되었네요? ㅠㅠ 시스템 열린다는 시간이
저 평소에 그냥 조금 일찍 출근하는 그 시간... 아니 그럼 저는 대체 왜 일찍 일어나서 굳이 택시까지 타고 나와야 했던 걸까요?
(그래도 택시 타고 출근하는 게 편하지 않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대중 교통 이용해 출근하면서 책 보고 스마트폰
보는 게 더 좋아요.) 뭐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일단은 이 아침반 글부터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이따가 정기점검이 끝나면
부리나케 시작해서 팍팍팍 진행해야겠습니다. 오늘 이 반영이 잘 끝나야 맘 편하게 휴가를 갈텐데 말이죠. (잘 안 끝나서 나중에
2차나 3차 작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그건 저희 팀 다른 분이 이어받아 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그냥 제가 맡았을 때 확실하게
끝내는 편이 당연히 좋죠.) 시스템 정기점검이 끝나는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일단 모닝 커피부터 찐~하게 한 사발 타올랍니다.
이따가 반영 작업이 다 끝나고 나면 아침 식사로 뭘 먹으면 좋을까도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지금 뱃가죽과 등가죽이 막 만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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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민물고기를 잡아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를 만져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가 숨쉬는 것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의 지느러미를 만져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의 알이 밴 배를 쓰다듬어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본 적이 있는가
민물고기를 산 채로 목을 자르고 회를 떠본 적이 있는가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소주와 함께 맛나게 먹어본 적이 있는가
된장과 미나리 들깻잎 풋고추 감자 마늘 생강 온갖 양념을 넣고
매운탕이나 어죽을 끓여 먹어본 적이 있는가?
콧등에 땀이 오소솜 날 정도로 맛나게 먹어본 적이 있는가
잡숴본 적이 있는가 첩먹은 적이 있는가
아아! 작은 물고기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 적이 있는가
헐떡이는 아가미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작은 물고기들이 얼마나 억센 뼈를 가지고 있는지
억센 가시는 당신들의 입천장과 식도와 위와 내장과 항문을
사정없이 찌를 것이다 쑤셔댈 것이다
피를 낼 것이다
작은 물고기들이 저마다 강한 뼈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스르는 아름다운 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물고기만이
가장 깨끗한 상류에 다다를 수 있다
- 유용주, ≪모든 물고기들은 물에 뿌리를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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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휴가를 앞두고"라는 말을 많이 써 왔었는데요. 드디어 다음 주부터가 고대하던 휴가입니다. 그래서 휴가 기간 동안은
아침반 글을 좀 쉬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의 아침반 글은 이번 주의 마지막 아침반 글이면서 휴재(?) 예고 글이기도 합니다.
다음 주부터 (정확히는 주말인 내일부터) 시작되는 휴가는..... 좀 길게 갑니다. ^^; 그래서 더욱 기다린 것도 있고요.
아무튼 다음 달인 5월 중순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에요. ^^ 보통 휴가를 다녀오면 내용이 길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휴가가 긴 만큼 중간중간 살짝살짝 정리하는 의미로 가끔씩 나타날 수도 있겠으나, 뭐 일단 기본은 그냥 집에서 푹 쉬는 걸로...
휴가 계획은 딱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어머니 수술 때문에 그 계획은 엉켰고요. 뭐 그때그때 상황 봐서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그렇게 보내려고 해요. 기간이 좀 길다보니 일단 휴가 시작하고 슬슬 계획을 다시 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오늘 원래 팀 세미나 시간에 발표해야 할 것이 있어서 이번 주 남은 일 중에서는 그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그걸 그냥 휴가 다녀와서 하라는 팀장님의 허락 덕분에 걱정거리 하나는 덜고 휴가 전 업무를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정말 다행... ㅠㅠ
오늘은 반영 때문에 아주 새벽에 왔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오후에 일찍 갈 수 있지만, 아무래도 휴가 전 마지막 날이니만큼,
인수인계는 미리미리 해두었어도 굳이 일찍 가려는 욕심 없이 제가 만족스러울 만큼 마무리가 된 것을 확인하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그리고 앞으로 한달 동안 내내 행복하시고 휴가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언제나 어디서나~! 대장 안에서 행복하소서~~~!!!! 그리고... 서몽하셔요!!! ㅋㅋ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오랜만에 닷컴 왔다가 세우실님 글이 없어서 무슨일이신가...글 찾아보니...정말 긴 휴가를 가시네요. ㅎ
푹 쉬시고 어머니 수술도 잘 되셨길 바래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카빵빠레님 : 덕분에 푹 쉬고 있습니다. ^^ 중간중간 글을 올릴까도 했는데 그냥 작정하고 쉬고 있어요. 어머니 수술은 아주 잘 돼서 지금은 퇴원 후 회복 중이십니다. 복귀 후에 다시 뵈어요. ^^
우지님의 댓글
휴가 잘 보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우지님 :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