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과 대장의 연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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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닌 현실을 그리다 (seri-pro 중)
막시말리즘의 말레비치와 함께 러시아 혁명에 동참한 또 한 명의 화가 마르크 샤갈
영국,캐나다,프랑스, 브라질등 11개국에서 운영되는 세계적인 문학 포털 블루인아트인포 선정 세계 100대 화가 중 칸딘스키등을 제치고 러시아 출신으로 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화가에 포함되는 사람은 마르크샤갈이다..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산책’이란 작품은 1918년 작품인데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아내 벨라가 고향 비쳅스코 위로 꿈처럼 날아가고 있는 것을 표현했는데 미술애호가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법한 ‘E.H.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는 단 8줄로 샤갈을 “소박함을 추구하는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20세기초에 유럽미술에는 왜 소박함을 추구하는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했을까. 그것은 검은사각형을 그린 말레비치와 같이 그림의 대상이 되었던 현실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한다. 19세기말과 1차세계대전에 이르는 기간은 모든 것이 끝나버릴것이라는 세기말적인 공포와 인간의 온갖 추악함을 드러낸 전쟁으로 인해 지식인들 사이에는 현실 자체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가 팽배했다. 화가들에게도 그림의 대상으로서의 현실은 추악하고 부정적인 존재였다. 게다가 19세기말 사진기술의 발달로 눈앞의 현실을 재현하는 것은 더 이상 화가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한마디로 대상의 재현은 추악할 뿐 아니라 무의미하게 된것이다. 이제 진정한 화가라면 이 추악한 현실을 재현하는 대신 새로운 무언가 스스로 만들어내어야 했는데 그들은 이를 ‘진정한 창조’라고 불렀다. 먼저 대상에 대한 관심을 접는 동시에 원근법과 같은 기존 회화방식도 버리게 됐다. 피카소의 ‘큐비즘’,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마티스의 ‘야수파’는 이렇게 등장한다. 그들은 대상 자체보다는 대상을 구성하는 기하학적 형태와 세계에 더관심을 갖거나 아예 대상 자체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들은 새로운 대상보다는 주로 새로운 기법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런데 일부 화가들은 새로운 기법과 동시에 기존의 대상을 대신하는 새로운 대상을 찾기 시작했는데 남태평양의 원주민을 그린 ‘고갱’,원시정글의 맹수를 그린 ‘루소’가 이들이다. 곰브리치는 이들을 ‘소박함을 추구하는 이상한 부류’라고 부른것이다. 그에게 피카소의 큐비즘을 영향을 받은 동시에 유럽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의 마을 비쳅스코와 그 마을 사람들을 반복해서 그린 샤갈이 루소등과 같은 부류로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것이었다. 실제로 샤갈은 20대 초반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피카소를 직접만났고 그리고 직접 자신의 그림은 다른 세계로 가는 창이라고 말하기도했다. 그러나 곰브리치의 이러한 평가는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유럽의 변방으로 보는 지극히 서구 중심의 사고에서 오는 것이기도하다. 특히 냉전의 시기를 거치면서 러시아에 대한 인지적 거리감이 더욱 커진 오스트리아인 곰브리치에게 러시아의 변방감은 더욱 클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샤갈은 현대문명의 세계를 벗어난 먼 이국의 소박한 인간 혹은 어린시절의 소박한 기억을 그린 작가가 결코 아니다. 비쳅스크의 사람들도 그의 아내 벨라도 모두 러시아인 샤갈에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의 인간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샤갈의 그림이 근본적으로 피카소와 마티스같은 실험가들과도,소박함을 추구한 원시주의자 루소나 고갱과도 구별되는 이유인것이다.
대장의 음악에 대해 다양한 논쟁이 끊임없이 있어왔던 것에 대해서 같은 맥락으로 접근해보자면 분명한 것은 ‘진정한 창조’가 기존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더라도, 결국은 기존의 음악에 자기의 색을 입힘으로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구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면 그건 기존의 음악 자체가 새로운 플렛폼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도 이해될수 있다. 최근 샘플링의 다양한 용도는 하나의 플렛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증명이다. 만약 과거 그당시가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하나의 창을 통해 전세계가 동시간에 공유가 가능했다면 오히려 시대의 주류를 이루는 샘플링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추구했던 대장의 음악은 더 세계적인 가치를 갖지 않았을까,, 오히려 같은 샘플링에 대한 그들이 만들지못했던 장르의 신비한 변화등에 대해 그들은 샤갈처럼 “소박함을 추구하는 이상한 부류의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독특한 대장의 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갖지 않았을까,,,오히려 매스미디어의 발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대를 안타까워해야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대장의 음악은 그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의 음악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대장은 그 다양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이진 않았을까.
누구나 그러하듯 시대를 탓하기보다는 다시 마주친 현실을 살아내기위해서 과거를 회상해보았다.
그는 진정한 천재니까 !!!!! ^^
댓글목록
내 친구 태지님의 댓글
감동받았습니다.....(사랑)
taiji0707님의 댓글
저는 T가 현재도 천재적,예술적 가치 인정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적으로도 더알려지겠죠^^?그날이 어여오길 바랍니다(사랑)
봄님의 댓글
내친구태지님~감사해요 그냥 사실을 썼어요^^
태지0707님 당연하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인정받아야 마땅하지만 아니더라도 그의 음악은 먼훗날 재해석될겁니다
taiji0707님의 댓글
네^^~봄님 그렇겠죠!암요~♡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분명 오랫동안 회자되며 후세에 기리기리 남을 거에요...확신합니다~~
봄님의 댓글
맞아요 오랜팬님~~ 후세가 그를 기억할겁니다
작은태지님의 댓글
시간이 말을해주는 사람은 따로있음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봄님 멋진 글 정말 잘 읽었어요>.< 오빠만이 가진 "아우라"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 거기에..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 보내며 기다려요. ^^
봄님의 댓글
작은태지님,,,, 시간이 말을 해주는 사람은 몇명 안되죠,,,, 누구랑 자꾸 비교하는것 그만,,, ^^
유별님,,,, 오빠만의 아우라는 특정짓는 몇개로 분류될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죠,,,, 함께 누려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