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집 신생이라 포스터가 몇개 없는데 오랜만에 닷컴에 들어와보니 마침 브로마이드 나눔글이 있길래 우와! 하면서 문자를 드렸지요. 처음에 A그룹과 B그룹 중에 고민을 하다가 아직 고를 수 있냐고 여쭤보니까 둘다 있다고, 맘에 드는걸로 고르면 된다고 하셔서 심포니 포스터 때문에 A를 골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몇개없는 그중에 똑같은 게 딱 있지 뭐에요ㅠ 혹시나싶어 B그룹으로 바꿀 수 있는지 여쭤보니 마침 B 가져가시기로 한 매냐분이 A를 갖고싶어 하셨다고! (그분이 종소리님이셨다니ㅋㅋ) 그리하여 모두가 기쁜 나눔의 현장을 기대하며 오늘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제가 오늘 출발하기 직전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ㅠ 저 대신 남자친구를 일단 광화문으로 보내고 로보트시계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직접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그랬더니 로보트시계님도 같은 마음이시라고ㅠ 저도 되는대로 빨리 출발해서 광화문으로 가는 중에, 남자친구가 1,2분정도 늦게 생겨서 곧 도착할거라고 연락을 드렸더니 "서두르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서두르면 다쳐요"하시는데.. 정말 진심으로 감동받았어요ㅠㅠ 그리곤 무사히 나눔을 받았다고 전화로 보고를 받았는데 다른분을 기다리느라 아직 계시다는거에요~ 서둘러 가서 인사를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른 매냐분을 기다렸어요^^ 10분쯤 지났을까요? 종소리님이 오셔서 마지막 나눔을 하고 선물로 주신 작은 쇼핑백 안을 보았는데 귀여운 곰돌이 마들렌과 하트모양 마카롱 뿐만 아니라 대장님의 사진까지 뽑아서 넣어주셨!! 다른 사진들도 준비했는데 메모리카드 문제로 이거 하나밖에 못뽑으셨다고ㅠ 뱃지도 넣으셨다 했는데 어디선가 빠졌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감동의 연속! 세명이 다정하게 팔짱끼고 기념사진 찍고, 서로 미소를 지으며 헤어졌어요~  내일모레 원룸에서 방과 거실이 분리된 집으로 이사가는데 벽이 많아지는 만큼 나눔하신 취지를 적극 살려서 브로마이드들이 빛을 보도록 덕지덕지 붙여놓을게요^^ 아까 저 대신 광화문까지 가준 남친(저보다 더 오랜 서빠ㅋ)한테도 한두장 나눠주고요ㅋ 저도 언젠간 신생팬들께 나눔할 수 있을 만큼 자료를 많이 가진, 오랜 친절한 매니아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