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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첫사랑이 시작된 봄 날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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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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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 오빠를 처음 봤던 일교차가 극심했던 봄 날이었을 거에요.

그 때는 용돈도 겨우 몇 푼도 안 되서 앨범도 못 구하고, 어쩔 수 없이 방송을 통해서 태지 오빠를 처음 봤었죠.

처음으로 태지 오빠를 알게 해 준 '난 알아요'라는 곡을 통해서 말이에요.

평소처럼 TV를 보던 아홉살의 어린 아이에게 있어 태지 오빠의 모습은 넋을 놓고 말았을 정도였어요.

처음으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게 된 사람이며 아홉살 어린 아이의 심장을 두근거리에 한 사람이기도 하죠.

소년의 앳된 모습과 청아한 목소리는 동요 외에는 듣지 못 하던 저에게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 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남 모르게 좋아해 본 것도, 미워해 본 것도 태지 오빠가 모두 처음이죠.

어떻게 보면 인생은 살면서 배운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친근한 태지 오빠를 먼 발치에서 보고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간 공연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서 우리의 소중한 인연이 변치 않고 계속 연결되길 바래요.

지금은 이쁜 은성씨의 남편이자 귀여운 삐뽁이 아빠가 되신 정현철 씨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구요.

태지 오빠의 음악과 도전 정신은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올 해도 데뷔 23주년을 맞이하신 태지 오빠와 우리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날 겁니다.

분명 좋은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을 날이 올 겁니다.

surprisefrown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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