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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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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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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애인이 있으면... 자신에 대해 자긍심이 떨어진 사람에게 유일한 치료약은 애인이 생기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방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타인이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겠는가. - 강신주의《감정수업》중에서 - * 애인이 치료약입니다. 가장 강력한 회복의 힘입니다. 애인을 얻는 것은 세상을 얻는 것입니다. 삼라만상의 이치와 우주 존재의 의미를 배우고, 평범한 일상의 삶속에 어떻게 순간순간 기적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됩니다. 사랑의 기적, 그 기적의 반복이 만병통치약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b8f4c36e95845224c33f48a0ab0&name=IMG_5990.JPGdownload?fid=64224b8f4c36e9585d174c33f48a67b0&name=IMG_5991.JPGdownload?fid=64224b8f4c36e9586e804c33f48acab0&name=IMG_599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그런지 뭔가 어둑어둑함과 동이 이제 막 트려함이 막~~ 뒤섞인 듯한 그런... ㅎ 철야 당직 근무가 끝날 무렵 쓰는 것이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출근길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얘기는 전혀 없는 아침반 글입니다. 프로젝트 작업도 하고 자잘한 다른 업무들도 몇 가지 하고 미드도 보고 커뮤니티 게시판도 보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급기야 그 모든 일이 집중이 안 되고 귀찮아지지만, 당직 근무라는 책임을 맡고 있어서인지 죽어도 잠은 안 오면서 좀비 모드이던 밤이 지나고... 새벽이 다가오자 참 신기하게도 귀신같이 다시 정신이 돌아오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은 손가락이 생각하면서 쓰고 있는 것 같은, 멍~한 느낌이군요. ㅎ 생각해보니 새벽에 정기 점검이 있는 날이라 약간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날 정기 점검 시간에 다른 개발자 여러분들이 대거 반영 작업을 하시니까요.) 뭐 별일 없이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화장실까지 다녀와서 속은 허한데 딱히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아마 잠을 못 자서 입맛도 없는 것이겠죠. 슬슬 정리할 시간이라 일단 피곤함을 얼마간 미뤄놓기 위해 일찌감치 커피만 한 사발 찐~하게 타다가 연거푸 들이켜고 있습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도 없으니까 오늘은 근무가 끝나면 제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엉덩이를 댈 필요도 없이 바로 퇴근할 수 있을 듯? 얼마 안 남은 그 시간을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힘내보겠습니다. 이 아침반 글은 정신을 차리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 되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 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 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 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떠날 때까지 병을 사랑하자, 병이 생이다 그 병조차 떠나고 나면, 우리 무엇으로 밥 먹고 무엇으로 그리워할 수 있느냐. - 이기철,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제 잠시 후 근무를 마치면 회사를 바로 나가서 문 연 밥집을 찾아 거하게 밥을 먹고 날 밝은 아침에 바로 집으로 들어갈 겁니다. 이미 아들은 어린이집에 갔을 시간이니까 얼른 정리하고 씻고, 아들이 어린이집 하원할 때까지 최대한 많이 잠을 보충해야죠. 그리고 밤샘 근무를 한 대신 주어지는, 이론상으로는 하루가 주어지지만 잠으로 절반 날리고 반나절 집에서 보낼 수 있는 근무 후 휴가이자 금요일인 오늘... 어머나! 그러고보니 오늘은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라고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는 패밀리 데이로군요! ㅠㅠ 잉잉~ 어차피 일찍 퇴근하는 날인데 손해봤네요. ㅠㅠ 뭐 근무 일정 짜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니까... ㅠ.^ 솔직히 아직은 아내와 아들과 오늘 오후에는 뭐 하고 놀지 안 정했지만, 어쨌거나 좀 빠르게 찾아오는 주말 모드~ 즐겁게 시작해야죠. 그리고 주말에는... 지난 주말만큼 바쁘게는 아닐 듯 하지만, 날도 포근할 테니 여기저기 또 좀 다녀보려고요. 하다못해 대형 마트나 집 근처 호수 공원이라도 다녀와야지. 집에만 있으면 요즘 애들 아니랄까봐 아들이 TV만 보고 스마트폰만 가지고 놀 것 같아서... ㅎ; 어제 오전에 발품 팔아서 다녀온, 다녀본 중 가장 견적이 저렴해서 제가 치아를 치료할 병원으로 결정한 치과에서 언제 치료를 시작할지 일정을 상의해야 하는데, 뭐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당장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주말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좀 한정적이 되겠군요. 맛집 찾고 먹으러 다니기 좋아하는 저희 부부로서는 아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고, 휴가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바쁠, 점점 더 바쁠 다음 주를 위해 재충전 잘 하고 오도록 하겠어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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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절망적인데요 ㅋ 자긍심이 떨어진 사람은 애인이 생기면 치료된다니 ㅋㅋ 애인이 안생겨요 힝~ㅠㅠ ㅋㅋ저도 예전에 사랑니 뺄때 완전 고생했었는데.. 치과 치료는 미룰수록 더 힘들어지죠.. 돈도 많이 들구요. 얼른 치료하세요 ㅋ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날 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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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neoblu78님 : 고맙습니다 ^^ 지금은 덕분에 잘 쉬고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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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달콩T님 : 고마워요. ^^ 즐거운 주말 되시고~~ 미세먼지가 많을 거라던데, 부디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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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제가 저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좋아하지만 모든 글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닙니돠 ㅋㅋㅋㅋ 이번만 해도 애인이 만들고 싶으면 다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써놨네요. ㅎㅎㅎㅎ 뭐 그냥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니 그것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 치과 치료는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어차피 잘 못 먹는 술이지만 당분간은 그나마도 안녕이겠군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