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음악 - > BOARD

치유의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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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ena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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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서태지의 음악은 '치유' 와 '위로' 이다.

92년부터 나의 삶에 영향을 준 유일한 음악인이고 그의 음악은 - 마흔살이 된 지금도 마음이 힘들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버리고 싶을때, 외로울때, 지쳐있을때.. 가족도 해줄 수 없는 치유와 위로가 된다.

매일 서태지의 음악을 듣지만 매일매일이 가슴 벅차고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만의 새로운 해석을 하며 위안을 받는다. 또 한편으로는 긍정의 마음이 마구 솟아 오늘 하루를 소중하고 의미있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마법같은 힘을 주기도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앨범..공연들... 이번에도 역시 눈으로 가득 담고 마음으로 한가득 큰 위로를 받았다.

고마워요....서태지..

마흔해를 살아오며 훌쩍 커버린 머리와 마음으로 서태지의 음악을, 서태지의 생각을, 서태지의 인생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지금의 내자신이 좋다. (혼자만의 생각??..ㅋㅋ) 이 나이를 지나며 느꼈을 인생의 또다른 깨달음을 그도 분명 느꼈을 것이다. 날선 서태지가 아닌 조금은 더 편안해진 모습으로 늘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쭉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날씨가 흐려서일까... 문득 나의 진심을 닷컴에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겨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남겨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