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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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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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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책을 쓰는 이유 책을 쓰는 데 있어서 좋은 점은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진짜 꿈이라면 통제가 불가능하겠지요. 책을 쓸 때는 깨어 있기 때문에 시간, 길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오전에 네 시간이나 다섯 시간을 쓰고 나서 때가 되면 그만 씁니다. 다음 날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진짜 꿈이라면 그렇게 할 수 없지요. - 무라카미 하루키 - 김진아, 권승혁의《작가란 무엇인가1》중에서 - * 그렇습니다. 깨어서 꿈꿀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씁니다. 책을 쓰면서 꿈길을 거닙니다. 그 꿈길에서 만난 사람이 다시 책이 됩니다. 책을 쓰면서 꿈을 꾸고, 꿈을 꾸면서 책을 씁니다. 그것이 작가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혼(魂)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b8f4c36e9586e0b4c29e37745cb&name=IMG_5924.JPGdownload?fid=64224b8f4c36e95847b64c29e377b7cb&name=IMG_5925.JPGdownload?fid=64224b8f4c36e958d5894c29e3782acb&name=IMG_5926.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잔뜩 찌푸렸군요. 오늘 정말로 비가 오게 된다면 이게 진짜 봄비겠네요. ^^ 어제는 최근 며칠 중 가장 늦게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피곤했던 건지 또 잠들었던 이부자리 위에서 저만~~~큼 떨어진 마룻바닥 어디에서 잠을 깼습니다. -_-;;; 요즘 같은 날씨에 좀 춥게 느껴졌던 걸 보면 밤새 얼마나 돌아다니며 잤던 건지... -_-;; 뭐 그래도 피곤함은 없네요. 그렇게 돌아다니며 잤어도 나름 잘 자고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도 아주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했어요. 스트레칭 하고 운동 하고 샤워 하고 모닝 인터넷 하고, 온라인 게임 켜서 퀘스트까지 하나 해주고요. -_-)b 그리고 어제부터 좀 심해진 아들의 기침 소리를 들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얘가 겨울 다 지나가서 마지막 감기인 건지... 어제 오후부터 기침이 좀 심해졌어요. 오늘은 어린이집 안 보내고 병원 데리고 다녀온다는데 차라리 그냥 감기면 그나마 낫지, 혹시나 기관지가 약하거나 한 게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애가 있으니까 괜한 걱정이 막 생기네요. 아무튼 평소보다 좀 느즈막하게... 이미 창 밖도 훤해졌을 무렵 집을 나서서,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안 그래도 늦게 나온데다가 버스는 한 10분 기다려서야 한 대가 왔고, 고속도로에서도 중간에 뭐 때문인지 잔뜩 밀렸고... 그래서 사무실에는 생각보다 좀 늦게 도착했는데, 딱히 막 발등에 떨어진 업무적인 불이 없다보니 그렇게까지 조급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아침 아침반 글은 왠지 글도 잘 써지는 느낌이에요. ㅎ 이것저것 미리 해두는 일들을 빠르게 처리해서 시간을 좁혀야겠습니다. 휴게실에서 간식으로 나온 빵과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면서 수요일 아침을 시작해보겠어요. 오늘 아침은 유난히 커피가 땡기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날은 몹시도 눈이 내렸는데 내려앉는 눈송이를 볼 수 없는 높은 침상이었는데 침상 저 너머에서 알 수 없는 아리아가 울려 퍼지는 밤이었는데 죽기 직전 사람은 자신의 전 생애를 한눈에 다 본다고 하는데 그것은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속도로 무한에서 무한으로 가는 움직임이라고 하는데 그때 보이지 않는 창 너머로 보았던 것은 언젠가 나를 위해 울어주었던 얼굴이었는데 걷고 묻고 달리고 울고 웃던 검은 옷을 입은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있지도 않은 없는 사람을 떠올리며 없지도 않은 있는 사람을 지울 때 한 치의 여백도 없이 채우고 싶다고 더없이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위에서 아래로 과거에서 미래로 아득히 흘러가던 그 풍경은 다 무엇이었을까 흙은 또 이토록 낮은 곳에 있어 무언가 돌아가기에 참으로 좋은 것인데 - 이제니, ≪파노라마 무한하게≫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이미 시작해야 했으나 서버를 받지 못해 시작을 못하고 있는 프로젝트" 두 개 때문에 마음이 급했는데요. 의외로 쿨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게 우리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최초 일정에 얽매일 것 없이 일정 다시 잡으면 된다." 어익후! ㅠㅠ)b 팀장님 멋쟁이! 그래서 덕분에 어제 하루는 계속 해오던 프로젝트 하면서 바쁘지만 마음은 편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오늘은 어제 프로젝트 일정이 재조정된 덕분에 어제 만큼이나 다소 후련해진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겠죠. 그리고 내일이 특별합니다. 내일은 또 한 2~3개월 만에 돌아온 것 같은 철야 당직 근무가 있는 날이에요. 내일은 오후 두 시까지 출근해서 잠깐 일을 해주고, 남들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상황실에 들어가 그 길로 다음 날 새벽 출근 시간까지 철야 근무를 서는 거... 그래서 내일은 아침반 글을 하루 쉬고 모레 새벽, 당직 근무를 끝내면서 한 번에 몰아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원래 이렇게 당직이 있는 날에는 대부분 그동안 못 봤던 영화를 한 편, 약간 무리한다면 두 편 정도 보고 바로 출근을 하거나... 요새는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잠깐 하고 출근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치과에 다녀오게 될 듯... 오전 시간이 약간 아깝긴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겠지요. ㅠㅠ 여러분~ 치아 건강 잘 챙기세요! ㅠㅠ 돈 엄청 깨져요. ㅠㅠ 그렇게 집에서 일찍 나가 저~~ 멀리 있는 치과까지 다녀와서 시간 맞춰 출근했다가 남들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근무 투입하고~~ 원래 최근에 시작하기로 했던 새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시작되었더라면 아마 늦게 시작한 만큼 밤새도록 그걸 붙잡고 있어야 했을텐데, 프로젝트 일정이 조정되기로 하면서 밤새도록 한껏 여유있는 근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당직 근무라는 게 밤새도록 할 일이 있는 게 아니라,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봐"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서는 것이고, 그래서 웬만해서는 아무 일 없는 게 보통이에요. 아마도 전례로 보아 이번에도 꼬박 밤을 새게 될 테니 책을 읽던가 공부를 하던가... 잘 생각해서 시간을 알차게 써봐야겠습니다.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내일 건너뛰고 모레 아침에 다시 뵙도록 해요~~~ ^-^~♡ 월 오브 데스................................. 저기에 나도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ㅠㅠ 슬램 하면 나도 알아주는데~ ㅠㅠㅠㅠ

댓글목록

로보트시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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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느즈막이라는말이 정말 부러워요 전 태생이 게으른...ㅋㅋ
아침마다 글잘읽고있습니당^.^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no_profile 히스테리컬 뷰티 회원 정보 보기

마성의 숲속의 월오브데스죠 ㅋㅋㅋ 정말 계속 돌려보게 되요 ㅋㅋ (어제 댓글 아침에 보고 힘 났습니다 ㅋㅋ)대전엔 지금 비가오네요.. 개고나면 봄이 더 성금 다가오겠죠.. 내일 모레 뵈요^ ^

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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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안고'의 '활짝핀 벚꽃나무아래서'  레이먼드 카버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것' 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벛꽃의 계절이니깐요,,,,,,
"벛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쇼고,,,,,,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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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로보트시계님 : 느즈막은 느즈막인데 제 기준 느즈막이라서.... ^^;;; 집에서 나올 때는 여전히 어둑어둑하다는 게 함정... ㅋ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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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그거 진짜 전체 길이도 그렇게 길지 않은 영상이고 솔직히 말하면 락페에서도 가끔 보는 것이긴 하지만 신기하게도 보고 또 보게 됩니다. ㅎ 아마 절반은 부러움 때문이 아닐지요? ㅠㅠ 댓글을 쓰셨을 어제는 이쪽에도 비가 조금 왔는데... 제가 평소에 비를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봄비라는 생각 때문인지 다소 반갑더군요.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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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봄님 : 안 그래도 봄 맞아서 당장 읽을 지 어떨 지는 몰라도 책 몇 권 또 사려고 했었는데, 타이밍 죽이는 추천 감사드립니다. ^^ 근데 나머지 두 권은 괜찮은데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서"는 절판인가봐요. ㅠㅠ 동네 도서관에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