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016] 뜨거울 때 꽃이 핀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17 23:48

본문

오늘 밤은, 노란 우산처럼 펼쳐진 우리의 노오란 꽃과 같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난 매일 밤마다 어두운 물살 속으로 빨려 내려 흘러가던 꿈을 꾼 거야.. 가는 손목으로 그려낸 달콤한 향기 난 알아.."

 

정말 내일 만날 수 있을까.. 내일 만나지 못할 거 같아.. 두려운 마음이 그려낸 그 음성들을 그때는 다 알지 못했죠. 그저 오빠가 우리를 이렇게나 생각해주고 있어 하면서 그저 기뻐만 했을 뿐.

우리가, 그리고 제가, 오빠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발로라도 만들어서 얼른 새 앨범 내달라고 징징대죠..

하지만 오빠~~ 정말 미안하게도,
이렇게도 오빠에게 미친듯한 우리 자신 스스로가 너무 행복한 나머지 오빠가 때로는 힘들고, 창작의 고통에 괴로워함을 알면서도 ... 결국은 모르는 척하게 되네요..

기다린다는 말 안에 있는 우리의 억지로 감춘 뜨거운 열정, 오빠는 너무나 잘 알죠?
그래서 항상 “한이 좀 풀렸어~?”라고 물었었죠?
오빠 ~ 한국인의 한은요~~ 풀어지는 게 아니랍니다.!!>.<
거기다 퐐로의 한은..... 매해, 시간이 지날 때마다 더더 쌓여만 가니 더욱 풀 수가 없어요!! ㅠ_ㅠ

‘90s icon’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에 많이 해주셨는데.. 90년대를 만든 “우리”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주셨다고 하셨죠~. 정말 고마워요 오빠. 그때를, 지금을, 만든 게 너희들이라고 말해주는 오빠가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아직도 어린 거에요. 그러니 우리의 이 꺼지지 않는 열정 오빠가 책임져 주셔야죠~~ ^^

없음 (1).png

지지난 주에 올라갔던 서울서 들렸던, 북촌한옥마을에서 삼청동까페 거리로 가던 길목의 담장에 있던, 다 타버린 연탄에 꽂아 둔 몇 송이의 노란 꽃. 어떤 분이 이렇게 해놓았는지 모르지만.. 순간 노랗게 불타오르는 듯한 형상이 눈에 보여 찰칵하고 찍었었어요.

어머, 노란색이네..하면서 찍었었죠.

흥! 칫! 뿡! 이라도 하듯이, 이 다 꺼져버린 연탄에 꽂아 둔 꽃을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네요.

"뜨거울 때 꽃이 핀다구요~? 아니요~ 뜨거움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잘 들여다보면, 그 어떤 불꽃보다 뜨거운 숯덩이가 그 속에 있답니다. 꽃이 이렇게 피어 있잖아요?"

 

^^

 

ps. 

그런데...우리의 통수를 근질근질하게 하는 떡밥을 또 이렇게 내려주시고!!!
죽음의 남탕에 우와앙~~~~~^0^
그 사이에서 계속 빛나는 울 오빠를 보고 정신이 혼미.. 혼미...
저 정말 얼빠인가비영...ㅎㅎ

그래도 글치, 해도해도 너무하지, 어떻해 저 얼굴이 사십사짤이래;;;;;;; 솔직히!!! 진짜 솔직히 조금 오버해서 20살 아닙니꺼!!!!!!!!!!!!!!! >.<;;;; 진짜 웜홀에 갔다 오셨나...... 오빠 이젠 진실을 밝히시는 게... ㅡㅡ;;

이번에 여탕서~~ 오빠가 우리 기를 빨아 간다고 했눈데.. 그렇다면 더 더 가져가세요~
저~ 오빠보다 어리지만... 오빠보다 더 빨리 늙어간다해도 좋아요... (어릴 땐 오빠랑 나이차 많다고 생각했는데.. 왜 지금은 별로 안나는 거 같은 겨...ㅠㅠㅋㅋ)
오빠가 늙는 걸 보느니 내가 더 늙겠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 >.<;;;;;;;

퐐로들앙~~~~ 오늘은 우리 오빠님 꿈에 많은 퐐로님이 소환되는 걸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빠~ 오늘은 우리한테 오시나용? ㅎㅎ
하루 걸러 하루 오세요~ 매일 오면 나 두 배로 늙을 것 같애 ㅎㅎ

이젠 어느덧 봄이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네요~  한낮에 숲속의 파이터 듣는게 기분이 막 설렘설렘~~ㅎㅎ

겨울의 파이터도 좋았는데 봄날의 파이터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성큼나와~ 산다람쥐야~ ♬♪ ㅎㅎ

 

 

댓글목록

렌짱님의 댓글

no_profile 렌짱 회원 정보 보기

너무 뜨거우면 타버리지....
그래서 적당한 온도가 필요해

빨리 10집이 나오길 바라지만
창작의 고통 때문에 혼자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아직 4년주기는 아니니까 용기와 담력을 가져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ㄴ 우리가 생각하는 온도와 오빠가 생각하는 온도가 다른가 봉가~~ ㅎㅎ "온도의 차이~~~" (룰루랄라) ㅎㅎ 이젠 오빠도 마음편히 창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징징대도 맘 편히 걱정마시고 ㅎㅎ 오빠가 좋아하는 RC 많이 많이 하면서 ㅎㅎ 난 그동안 오빠 브릭이 가지구 놀아야징~~ ㅎㅎ

83박깨순님의 댓글

no_profile 83박깨순 회원 정보 보기

빨리만들어내라 징징거리긴했지만ㅠㅠ 속마음은 그게아닌데ㅠㅠ 30대인 우리를 열정가득 순수한소녀로 늙게?해준 오빠♥ 우린 서로 평생 책임질사이(뿌잉뿌잉)

reallylily님의 댓글

no_profile reallylily 회원 정보 보기

봄날의 파이터!!!~
오늘 남탕 떡밥으로~ 우울한 기분이 싸악 씻은듯 나았어요 ㅎㅎㅎ (사랑)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ㄴ 깨순~~ 맞앙 징징거리긴했지만 오빠에게 부담주려던 건 아닌뎅>.<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징징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ㅠㅠ 책임져달라고 말하는 나를 발견...ㅠㅠ 오빠는 ~ 아마도 우리의 이런 마음 다 알고 있을 거 같아>.<  (귀요미)

ㄴㄴ ㅎㅎ 오늘 정말 남탕 떡밥으로 멋진 장면도 보고~~ 오빠도 봐서 너무 좋아요~~ ㅎㅎ 요롷게 조금씩 조금씩 영상 풀어주면 좋겠다요 ㅎㅎ

83박깨순님의 댓글

no_profile 83박깨순 회원 정보 보기

오늘은 간접적으로 오빠꿈 꿨어요 일본여행을.갔는데 음반가게서 오빠앨범 있길래 항금 사왔어요 ㅋㅋ 말안해서 그런데 저 언니나오는 서몽 여러번 꿨었드랬어요 ㅋㅋㅋ

달콩T님의 댓글

no_profile 달콩T 회원 정보 보기

편하게편하게 작업하고 오시라고...기다린다고 했다가도 빨리 돌아오라고 징징거리고...징징대다가도 오빠가 힘들었대하면 천천히 와도된다고...기다린다고 하고....제맘을 저도 모르겠어요ㅋㅋ

봄님의 댓글

no_profile 회원 정보 보기

유별난여자님,,,제 닉은,,, ㅋㅋㅋ,,, 자주 저 부르는것 같은 환청에 시달릴듯,,,착각속에,,,빠져,,, ㅋㅋㅋㅋㅋ
유별님,,,, 진정,,, 충고 하나 드릴께요,,오빠님이 우리 기를 빨아도 우리는 어려져야합니다. 오빠님은 외계인이니깐요,,ㅋㅋㅋㅋ,,,,,
우리 같이 뭔가 의술의 힘을 빌려보아요,,,캬캬캬컄,,,,,

좋은 사람들 속에서 지내는것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사실,,전,,,, 이전에는 일 중독이었거든요,,, 일,,,회사,,, 집,,, 책,,,,

삶이 다이나믹해지고,,,, 다채로워지고,,,, 원래 바빴는데,,,너무 바빠서 미쳐버리겠고,,, 회사에서 고속승진(여자들 중 가장 빠른 승진) 의 모범생이던 제가 경고를 받고,,,어쩔,,,,
그래도
전에는 맨날 인상쓰고 다녀서 윗사람들이 너를 보면 가끔 우울해,,이랬는데,,요즘 실실 웃고 다닌다고,,좋은 일 있냐고,,혹시 헤드헌터들한테 제안받았냐묘,,,ㅋㅋㅋㅋ,,,

즐거워요,,,

달콩T님의 댓글

no_profile 달콩T 회원 정보 보기

ㄴ봄님 저도 그래요. 잘 웃지도 않고 지친듯한 굳은 표정으로 다녔거든요. 9집 활동하면서 표정이 밝아졌어요^^ 생활에서도 같은 일을 하더라도 활기를 띠게 된 것 같아요~

봄님의 댓글

no_profile 회원 정보 보기

달콩T님~~ 우리 같이 울어요 ㅠㅠㅠㅠ 오빠는 우리의 얼굴을 바꿔주는 외계인이었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