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정원 디자인'을 할 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미리 작정하면 강압적 디자인이 됩니다.
'이런 것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지' 하면
나중에 그 의도와 계산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런 자의적 태도를 버리고, 어떻게 해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만족할지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로
임하면 나중에 정원이 완성되었을 때에도
아무런 계산도 느껴지지 않는
매우 자연스러운 정원이
자리 잡게 됩니다.
- 마스노 슌모의《공생의 디자인》중에서 -
* 정원은 건축물과 다릅니다.
건축물은 디자인에 따라 그대로 완성되지만
정원은 바람따라 세월따라 수없이 바뀌면서
자라납니다. 그때그때 날씨와 자연을 살피며
다시 꽃과 나무를 심고 물을 주어야 합니다.
마치 내 마음을 늘 새롭게 가꾸듯이...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것은
내 '마음'을 가꾸는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약간 흐리긴 하지만 공기도 춥지 않고 시원한 편이고... 이 정도면 꽤 무난한 아침이 아닐지요?
어제 아들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도 낮잠도 안 자고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녔었죠.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두 시간은 일찍 잠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희도 이것저것 정리도 일찍 끝내고 일찍 잘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오늘 새벽에 일어났음에도 피곤함이 전혀 없네요. ^^
월요일 식전 댓바람부터 나와서 할 업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주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몇 가지 있고,
그에 따른 업무 부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일찍 나오는 것이에요. 어차피 새벽에 한 번 눈을 뜨면
다시 잠이 오는 것도 아닌데 걱정하고 조바심내느니, 거리에 차도 적고 사람도 적은 시간에 일찍 출근해서 미리미리 이것저것 해놓으면
일도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좋잖아요? 그래서 일찍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날 생각이었는데 어젯밤 일찍 잠들었던 게 도움이 됐죠. ^^
첫 알람에 바로 눈을 떠서 모닝 인터넷을 진짜 잠~~깐 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스트레칭이며 운동이며 샤워며... 빠르게 진행돼서
생각보다도 일찍 집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정류장에 도착해서 입고 나갔던 야상 주머니에
자동차 열쇠가 들어있음을 알게 되기 전까진 말이죠. ㅠㅠ 아오~! 이걸 왜 안 빼놓은 거야!! 아내가 오후에 차를 쓸 수도 있는 건데...
그래서 집에 다시 들어가서 놓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왔다갔다 또 10여 분은 족히 까먹고... ㅠ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뭐... 요새는 많이 못했던 파워 워킹을 새벽에 했다고 좋게좋게 생각하렵니다. ㅎ (진~짜 빠르게 걸었거든요. 경보 수준으로...)
이젠 꽃샘 추위 다 물러가고 새벽에도 하나도 춥지 않습니다. 어제 미리 날씨 어플을 통해 체크했던 바에 따르면 오늘 새벽이
그래도 이번 주중에서는 가장 낮은 날씨라고 할 수 있는데도 춥다는 생각은 요만큼도 안 들더라고요. 그냥 시원하다 상쾌하다 정도?
그래서 간편하게 야상 하나 걸치고 집을 나올 수 있었어요. 제가 이전에 "곰 점퍼"라고 부르던 두터운 겉옷이 하나 있는데,
그걸 입은 지가 10년도 더 됐던 것 같네요. 이번 겨울까지만 입고 그만 입으려다가 가끔씩 꽃샘 추위가 찾아오면서 가끔씩 계속 다시
꺼내입게 되었었는데 오늘 아침 집을 나오면서 쿨하게 의류 수거함에 집에 넣고 나왔네요. ^^ 여러모로 가슴 시원한 아침이었습니다.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와서 다시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는 한 대 바로 와 줬어요. 앉을 자리가 전혀 없었을 뿐이죠. ㅎ
봉 잡고 서서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다보니 어느새 강남! 걷는 건 아침에 아주 격하게 미리 해줬으니 지하철 갈아타고 바로 들어왔어요.
지금은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 하나 가져다가 녹차와 함께 먹으며 아침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모닝 커피는 일단 아침 다 먹고 나서,
아침반 글의 바로 여기! 첫 머리까지 써 놓고 잠깐 가서 뽑아오는 게 제맛이죠. 이제 그 때가 되었네요. 커피 한 잔 뽑아오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
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버림받음으로 해서 아니다 아니다
이러는 게 아니었다 울고 있을 때
나는 빈집을 흘러나오는 음악 같은
기억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에는
우리가 울면서 이름붙여 준 울음 우는
별로 가득하고
땅에 묻어주고 싶었던 하늘
우리 살던 옛집 지붕 근처까지
올라온 나무들은 바람이 불면
무거워진 나뭇잎을 흔들며 기뻐하고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그해의 나이테를
아주 둥글게 그렸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위를 흘러
지나가는 별의 강줄기는
오늘밤이 지나면 어디로 이어지는지
그 집에서는 죽을 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천정을 바라보며 죽을 수 없었다
우리는 코피가 흐르도록 사랑하고
코피가 멈출 때까지 사랑하였다
바다가 아주 멀리 있었으므로
바다 쪽 그 집 벽을 허물어 바다를 쌓았고
강이 멀리 흘러나갔으므로
우리의 살을 베어내 나뭇잎처럼
강의 환한 입구로 띄우던 시절
별의 강줄기 별의
어두운 바다로 흘러가 사라지는 새벽
그 시절은 내가 죽어
어떤 전생으로 떠돌 것인가
알 수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집을 떠나면서
문에다 박은 커다란 못이 자라나
집 주위의 나무들을 못박고
하늘의 별에다 못질을 하고
내 살던 옛집을 생각할 때마다
그 집과 나는 서로 허물어지는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죽음 쪽으로 허물어지고
나는 사랑 쪽에서 무너져 나오고
알 수 없다
내가 바다나 강물을 내려다보며 죽어도
어느 밝은 별에서 밧줄 같은 손이
내려와 나를
번쩍번쩍 들어올릴는지
- 이문재, ≪우리 살던 옛집 지붕≫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 아들이 일요일에는 낮잠을 거의 안 자면서 사실상 "쉬는 것"은 밤에 잘 때뿐이고, 간만에
날씨가 아주 안전빵으로 좋아졌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외식도 하고 놀이동산도 가고... 간만에 아이를 마음껏 뛰놀게 해줬어요.
덕분에 삭신은 쑤시고 몸은 힘들지만 반면에 마음은 아주 후련했습니다. 앞으로 추위 없이 날씨는 계속 좋아지기만 했으면... ^^
이번 주도 당연히 프로젝트 일정 때문에 바쁘죠. 이번 주는 새로 가동되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 두 가지가 더 있어서 바쁜 정도를 넘어서
혼돈의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간만의 철야 당직 근무와 그에 따른 휴무도 끼어있다보니까 시간 관리도 참 애매할 한 주...
원래 새로 시작할 프로젝트 두 가지는 이미 오래 전에 시작해서 느긋하게 진행하고 있었어야 하는데, 둘 모두 시스템팀으로부터
새로운 서버를 받아 세팅을 하고 시작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평소 같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서버 준비가 요즘에 시스템팀이
엄청 바쁜 관계로 밀리고 밀리다가 이제야 완료되면서, 저도 이제야 그 다음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문제는 이게 미뤄졌다고
프로젝트 전체 일정이 딱 그만큼 미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제야 시작해서 빠른 속도로 그 밀린 일정을 채워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인 것은 이전에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최근에 엄청 잘 풀리고 탄력을 받으면서 현재 계획된 일정보다 진도를 많이 나가놓았다는 거...
안전빵으로 시간을 벌어 놓았으니 이제부터 뒤늦게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초반 작업에 열을 올려서 놓치는 프로젝트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음 달 중순에 긴 휴가를 내어놓은 게 있다보니 그 전에 끝내야 할 일들이 많아 마음이 조급하고 갑갑하네요. 차근차근 해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래서 계획된 휴가일이 다가올 수록 야근 확률은 자동으로 확확 올라갑니다. ㅠ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건강하고, 포근해진 봄 날씨 속에서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This Is Real" 공연 다녀오신 분들... 이제는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지칠 정도로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군요... ㅠㅠ)b
그냥 공연만 재미있게 보신 게 아니라 대장 가까이서 찍은 영상들은 왤케 많이 올라오는지! ㅠ0ㅠ) 흑흑~~~! 10집 때 봐요 대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