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7 서태지 선생님의 강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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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우리가 꿈꾸는 선생님들~뭐 이런 걸로
음악선생님은 서태지! 란 잡지기사가 난 적이 있었어요.
그 기사를 보며 진짜 음악 선생님이 서태지면 난 음악전공할 거라며...
타고난 음치지만 성대 폭발할 때까지 노래 부를 거라며...
애꿎은 음악선생님들만 비교대상이 되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진짜 이 오빠가 강연을 한답니다!
차도녀 컨셉으로 알없는 안경을 드레스코드로 정해준 명견만리!
한껏 꾸미고 설레는 맘으로 달려간 KBS!
신설프로그램이라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함과 기대 속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스티븐잡스처럼 오빠가 멋들어지게 진행할 줄 알았더니..
기자회견처럼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글의 김현유 상무님과 대화를 하더라구요.
편집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론 매우 불편했어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답정남”처럼 이미 흐름이 정해져 있는 듯한 느낌...
그 흐름이 이상하게 내 마음엔 안 드는....조금은 위험한 느낌...
토크가 편안하지 않고 뭔가 몰아세우는...오빠의 대답과는 다른 결론이 자꾸 나오는 것 같아서 사실 불편했어요.
공유와 그로 인한 재창조에 대한 주제는 공감하지만...
“서태지”의 노래를 <외국의 노래에 대한 재창조>라는 말에 기겁하기도 했구요.
오빠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으로 음악 문익점이라고 했다지만...
그 간의 창작 활동을 재창조라는 말로 표현을 하는 건....
표절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또다시 같은 질문을 하는 것까지...
잘못 편집을 하면 매우 위험한 방송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토크 방법도 오빠는 앉아 있고, 상무님은 서 있고, 시선처리 엉망이고...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듣지 않고 다른 데 가버리고...
편안하게 오빠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아니라 자기 역할에만 충실한데...
문제는 즉흥 질문이 많았다는거...
사실 ...아주 불만에 가득가득한 채로 강연이 끝이 났어요.
차라리 오빠 혼자 강연을 했다면 어땠을까....
오빠가 하고 싶었다는 음악 이야기를 쭉~ 했다면 어땠을까...
제작진이 원하는 핫한 것들도 이 오빠가 막막 말했을 것 같은데..
이미 지난 일이라 말해봐야 소용없겠지만..편집이라도 잘 되길 빌고 또 빌거예요.
지긋지긋한 지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요....
두 시간여의 대기시간 뒤..
새롭게 꾸며진 무대에서 오빠의 공연!!
TAK님과 리믹스 크리스말로윈!
늘 들어왔던 곡이 재창조되어 익숙하지만 새로운 곡이 만들어졌네요. 음원으로 듣는 것과는 또 다른 신선함이 있었어요. TAK님 ^-^ b
두 번째 곡은 나인티스 아이콘이었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처연해 보였던 그 모습이 겹쳐서...조금 슬퍼지긴 했지만...
처음 들었을 때의 맘 속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앵콜 때 조근조근 말해주신 덕분인가요. 요즘 개인적으로도 찬란했던 시절을 추억하되 머물러 도태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며 다짐중이거든요^-^
<마지막>인 줄 알았던 ‘숲속의 파이터’
고마워 사랑해, 기다릴게.....
예쁜 마음을 담은 종이들을 들고 있는 우리들을 향해...
태지오빠는 ....화끈한게 남았다며....마지막이 아니라는 즐거운 “통수”를 날리셨네요.
덕분에 오빠가 똥기저귀 갈면서 힘을 내게 하는 노래 숲속의 파이터는
눈물이 아닌 화끈한 것(?)에 대한 기대로 한껏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되었어요.
2층에서 보는 단체율동은....대 to the 박.
아마 일반인들은 어리둥절 했을거예요.
차도녀 차도남들이 오빠 앞에서 귀여운 율동을 해대니..흐흐흐.
그래도 어쩝니까....몸이 반응하는데;;;;; 쫄핑댄스도 추던 우리인데 뭘...흐흐..
예상 시간보다 많이 늦게 끝나고 재빠르게 퇴근해버린 오빠덕분에 퇴근길을 볼 수 없었지만..
태지오빠 . 새로운 모습 고마웠고..참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이 말 해드리고 싶었어요.
화끈한 게 뭐가 될지 모르지만....꼭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사랑합니다...이거ㄹㅇ임..
댓글목록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항상 현장의 모습을 이렇게 전해주시고!! (반짝반짝) 그런데.. 편집은 정말 걱정되긴 한데.. 오빠가 모니터했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ㅠ 정말 오빠가 처음부터 끝까지 강연형식이었으면 했는데 말이죠>.<;;; 영원하리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영원hary님의 댓글
유별난여자/ 감사합니다! 제작진이 악의없이 잘 편집하길 바래야죠. 강연형식은 오빠도 동의하셨겠지만...예능샛별 서느님이자 회장님으로써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혼자 똬악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괜한 아쉬움이 남긴하네요.
달콩T님의 댓글
영원하리님의 현장스케치 덕분에 공연, 이벤트가 더 축제같이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83박깨순님의 댓글
와이샤쓰 소매좀 걷어붙이고 분필똥가리 던지가미 정교수님 강의였음 했는데 방식에선 조금 아쉽네요~항상 현장모습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영원hary님의 댓글
달콩T님/ 별말씀을요~ 오빠 활동기간은 늘 축제이죠~이 축제가 안끝나길 바랄뿐.
박깨순님/ 분필똥가리ㅋㅋ강연하다 목이 타면 와이셔츠에 물 한번 쏟아주시고~시청자들 섹쉬함에 넘어가고~아....나 미쳤나봐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분필똥가리 던지가미 ㅋㅋㅋㅋㅋㅋㅋ
서블리네버블리찐님의 댓글
언니와 지인과 도착해서 어리버리 하다 영원하리님 알아보고 막 이것저것물어봤는데 친잘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제발 편집이 잘되서 방송됐음 하네요 ㅜ ㅜ
끄마태지님의 댓글
영원하리님 진짜 가는곳마다 다 계신것같아 엄청 부러워요~~~ 오빠눈에도 각인됐을것이고~~~ 부럽슴돠~~~
영원hary님의 댓글
버블리찐님/ 아!!기억나요!! 공연전 대기 시간!!!말씀해주시지...ㅠ.ㅠ 우리의 씨버러버는 계속되는건가요;;;
끄마태지님/ 서팬질은 지르고 보는 게 진리란 생각에...하지만 서컴추첨은 늘 안되요ㅠ.ㅠ 이러다 유료공연 만만세 외치게 생김;; 각인은.....아이컨택 한번 제대로 못받는 서러운 상황인거 모르시죠??ㅠ.ㅠ 태지오빠...아...진짜...ㅜ.ㅜ
옹기종기꼉님의 댓글
앙~~핑크머리 아니면 못알아보겠다구요~~누구세요 할뻔했잖아요^^
잘 지내시죠?
옹기종기꼉님의 댓글
퇴원하셨나요?7일퇴원이라 하셨던것 같은데 몸관리 잘 하시구 또 만나길~~
영원hary님의 댓글
옹기종기꼉님/ 저 퇴원 화욜날 해요ㅋ 병상투혼..눈물겹다 ㅋ담에 또 봐요!!!!!!
헛민님의 댓글
윗글보니 잠시탈출하셨던거군요 ㅋㅋ
얼른 나으셔서 화끈함거할때 또 뵈요~
태지엔돌핀님의 댓글
아 진짜 명견만리 후기들보면
서 참 씁슬하다 하나??서갤보면서 왠지 계속 기분이 상해있어요. 언젠가부터 오빠 나올때부터 ㅋㅋㅋㅋ 오빠관련된 일로인해 맘이 왔다갔다가 많이 심하네요 ㅋ ㅠ
태지엔돌핀님의 댓글
그래도 후기 너무 감사해요 저도 오빠가 쭉 강의하는지 알았어요~~ 담에도 이런기회있으면 우리끼리라도 질문도 많이 생각해가고 더 많이 성숙된 모습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이런분위기였음 우리오빠도 왠지 속상하셨을 생각에 맘이 많이 아파요 ㅠㅠ
봄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전,,,,가지 못해서,,,반박 질문을 못해서,,, 정말,,, 속상합니다.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후기 감사해요~~ 모두들 다들 기분 언잖았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정말 편집의 힘을 믿어봐야겠어요....그게 아니라면 K방송국 미워할꼬야~~!!
응큼한피비띠님의 댓글
영원님..은 틈새라면에서.. 또 만날뿐이고 ^^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