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딸... 잘키운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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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설 연휴때 저희 딸이 사촌언니들게 태지오빠 좋다고, 음악 정말 잘만든다고 포교하고 다녀서
참 이쁘다 했는데,
오늘은 일곱살 유치원 친구에게 포교활동을 하네요.... ㅋㅋㅋ
내일이 유치원 개학이라
방학 마지막날을 장식하려고 딸래미 친구와 영화를 보러갔어요...
친구 엄마는 동생때문에 극장출입이 힘들어
제가 둘을 데리고 집근처 극장에 오즈의 마법사를 보러 갔는데
영화가 끝나고 차에서 우리 딸이 친구에게
"야, 너 서태지 알아??"
"응?????"
"서태지이~~~ 서태지 아냐구~~?"
"무슨말이야 그게.....??
-_-;;;;;;
그친구는 서태지가 사람이름 인줄도 모르는듯..... 했어요..... ㅋㅋㅋ
"서태지 아냐구`~~"
"그게 먼데..........????"
"서태지?? 몰라??? 서태지는 음악 만드는 사람인데, 나 서태지 정말 좋아해~~ 엄마가 알려줘서 알게됐는데
음악을 정말 잘 만들고, 노래도 정말 잘한다~~~ 나, 엄~~~청 좋아해~~~~"
그러면서 저에게
"엄마, 노래 처음노래부터 다시 틀어줘~~"
9집 트랙이 돌고 잇던 차에서 앞으로 돌려 소격동을 다시 틀어줬어요...
흥얼흥얼 따라부르면서,
"이게 서태지 노래야.... 진짜 좋다???"
소격동이 끝나고 크리스말로윈 전주가 나오자
"이거 긴장해 다들~~ 노래야~~ 이노래~~ 중간에 기저귀 나온다 기저귀~~~"
그순간 둘다 깔깔깔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데 기저귀가 그기저귀는 아니야~~~ 기.적.이~~ 야~~~"
그친구도 크리스말로윈은 들어본듯
"이건 나도 알아`~ 기저귀노래~~~~~ ㅋㅋㅋㅋ 정말 웃겨 그치`~~~~"
둘이서 엄청나게 깔깔 거리며 흥얼거리 따라부르며 친구의 집앞에 도착을 했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적극적으로 포교(?)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든지.... ㅋㅋ
내일 유치원 개학하면 더 많은 어린소들이~~~~~~~~~~~~ 탄생............ 할까요................???????
지난번 앵콜공연 갔을때는 엄마 지난번(연말콘) 처럼 딱 하루 학교를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갔는데
콘서트 끝나고 남편과 애들이 데릴러 왔었어요..... 눈치빠른 일곱살 여자아이....
엄마, 가방에 오늘 공부한거있어?? 무슨공부했어???
ㅈ자꾸 코치코치 캐묻고
차에서 신랑이랑 공연에 대해서 이것저것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이야기 했더니...
애가 점점 의심을 하는것 같아 말해줬어요...
"응, 오늘 엄마 공부하러 갔는데, 거기 학교에, 서태지 아저씨가 와서 강의를 해주셨어~~~~"
그랬더니
"우와~~~~~~ 진짜?????????????????????????????????????????????
서태지??????????????????????????????????????????????
이야~~~~~~~~~~~~~~~~~~~~~ 좋았겠다~~~~~~~~~~~~~~~~~~~~~~~~~~~~~~~
노래도 했줬어???????????????????????????????"
"응, 수업끝나고 서태지 아저씨가 노래도 해주고 했어.... 그래서 엄마가 좀 더웠어~~~~"
"우와~~~~~~~~~~~~~~~~~~~~~~~~~~~~~~~~~~~~~~~~~~~~~~~~~~~~~~~~~~~
엄마, 나는 그런데 같이 가면 안돼??????????????????????????????????????
응???????????????????????????????????????????????????/"
"서태지 아저씨가 노래하고 수업하고 하면 시간이 아~~~주 긴데 앉을수 있는 의자가 없어...
그래서 세시간동안 서있을려면 너무 힘들어서 아직은 못가고,
민경이가 조금 더 크면
이다음에 좀 더 크면 엄마랑 꼭 같이가자~~~~~~"
"응!!! 그래1!!!!! 나도 다음에는 꼭!!! 같이 가고싶어~~~"
그렇게 해서 다음 10집때는 딸래미랑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해버렸네요 ㅋㅋㅋㅋ
그때는 따를 위해 지정석 한번, 저를 위해 스탠딩 한번 뛰어야지요.... ㅋㅋ
쳐다 보는 남편표정은......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엄마소 아기소 퐐로쓰~~~~ ^^
댓글목록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아~~이쁜공쥬님 힘들어하믄 스텐딩끈으시고 저처럼 좌석으로오세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 끝나구 오빠가 노래도 해주고~ 그런데 서서 강의를 들어야 함~~ ㅋㅋㅋ 벼기님이랑 따님이랑 너무 재미져요 ㅎㅎㅎ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그런데 "그게 먼데....???" 에서 (헐) 하지만 이뿐 어린소 덕분에 유딩소들이 늘어가는 거 같아 기뻐효 이뿌라~~ㅎㅎ (룰루랄라)
동휘님의 댓글
아 귀여워~ 너무 귀여운 따님을 두셧네요 ~ (귀요미)
하늘벼기님의 댓글
ㄴ 그렇게 철판깔고 소설쓰는 저를 보고 있는 신랑은 얼마나 웃겼을까요..... ㅋㅋㅋㅋㅋ 오늘만난 친구는 우리딸이 서태지 서태지 하니깐 정말로 " 그게 무슨말이야.... 먼말이야.....???" 하는데 정마라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Dr.JSM.님의 댓글
(좌절)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사랑)귀엽네요~~
Dingu님의 댓글
36개월 제 딸은 숲파의 긴뿔달린 토끼...그 부분을 따라 불러요. 이제 율동도 알려줄까봐요.ㅋㅋ
비니비니님의 댓글
ㅋㅋ 넘 귀여워요 우리 꼬맹이도 7 살인데 10집때는 같이 공연장 가기 도전 해봐야겠어요^^ 그전에 님 처럼 대장음악 많이 들려줘야겠네요^^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아기소들 잘 키워보아요^^
제 아들은 어김없이 아침모닝콜로 날마다 신청곡이 다르네요..오늘은 롸봐여와 너에게를 틀어달라고..^^뿌듯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