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 덕에 몇년만에 음반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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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9집 발매후 mp3로만 들으며 지내다가 음질도 음질이고
아무리 그래도 대장의 음악은 음반정도는 구매해줘야 이게 한 뮤지션의 팬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돼서
9집 발매한지 몇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앨범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7집을 매우 좋아해서 8, 9집때는 좀 무관심했었던 팬입니다만,
며칠전 대장 노래가 듣고싶어져서 무심히 비록(悲錄)을 들으며 가사를 보니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에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옛날엔 콘서트도 가보고 15주년앨범도 샀던 나름대로 열성팬이었던 제가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각자의 무언가로 다가올 수 있는 한 뮤지션의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나 해서 듣고있자니
정말 대장 팬으로서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누구라면 몰라도 최소한 대장에겐 이러지 말자는 생각에 바로 온라인으로 9집 주문시켰구요.
오늘 앨범이 도착해서 Wav로 리핑시키고 비록(悲錄)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서태지닷컴에도 글을 남깁니다.
치열한 세상을 살아가며 오늘도 대장의 음악으로 희망과 위안 많이 얻어갑니다.
-비록(悲錄)
맥락도 없는 멜로디는
그 어떤 화음도 만들 순 없었죠
그저 떠돌던 우리의 마음도
서로를 감싸 안아 줄 수는 없었죠
난 알고 싶어
조금은 달라진대도 좋아
찰나의 순간 네 눈빛조차
내 안에 소중히 각인되어 있으니까
어떤 말들로 널 위로해야 할지도
난 비록 서툴고도 투박하지만
그저 내 체온이 전해지길
울 것 같은 하늘이 가슴에 비를 뿌리죠
부서진 이성들이 비에 젖었죠
난 알고 싶어
조금은 거친 비라도 좋아
모든 게 흠뻑 젖었지만
괜찮아 널 이제 만나러 갈 테니까
어떤 말들로 널 위로해야 할지도
난 비록 서툴고도 투박하지만
그저 내 체온이 전해지길 너에게
가여운 마음이 나를 재촉해
내 마음 뒷면의 아픔도 보이고파
지나간 시간 우리 서로에게 상처 입힌 날들조차
그저 다시 사랑스럽다 해요
어떤 말들로 널 위로해야 할지도
난 비록 서툴고도 투박하지만
그저 내 체온이 전해지길 너에게
난 두 팔을 벌려 바라죠
너의 꿈을 함께 셀 수 있길 기다려보죠
댓글목록
Dr.JSM.님의 댓글
(반사)
neoblu님의 댓글
굿~!!^^
화이트미니님의 댓글
축하드려요^^(귀요미)
tjLuv님의 댓글
잘하셨어용~~!!! ^^
울보세은님의 댓글
우왕~ 환영이에요^^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저는 DVD를 구매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