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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한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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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안에서 행복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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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콘 이후로 무려 11년만에 3/1 앵콜콘 다녀왔어요..

2004년 시엄마한테 회식한다고 거짓말하고, 회사 조퇴하고 헐레벌떡 뛰어갔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1년 전이라니..

8집때는 둘째때문에 본의아니게 휴덕상태라 집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더랬죠..

이번엔 16살된 우리 딸하고 함께여서 더욱 좋았어요~

저희 딸 매냐는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매니아페스티벌도 많이 끌고 다니고 노래도 같이 들어서

왠만한 노래는 많이 알거든요..

B구역 300번대였는데 세상에나 주변에 온통 남매냐들이라 키 157인 우리딸램 완전 파묻혀갖고  목나갈뻔했어요..ㅋㅋ

그래도 어찌나 시크한지 제가 잘보여? 하고 물었더니 난 안봐도 되니까 엄마나 열심히봐..;; 하더라는..;;

내 딸이지만 얘 대체 뭐니...;;;;;

그래두 요리조리 고개 내밀며 열심히 보더라구요..ㅋ

초반에 오빠가 잃어버린 부르실때부터 주책맞게 눈물이...ㅠㅠ

또 뮤지컬보면서 눈물..ㅠㅠ

근데 시크하던 우리 딸도 뮤지컬보면선 좀 눈물났대요.. 자기가 아이돌팬질하는 걸 보는 것 같다나 어쨌다나...;;;;;;

그리고 역시 대박은 텍3였어요..

진짜 더이상 멋있을수 가 없는..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는.. 진짜 최고최고~~!!

제가 만들어 준 기타도 아닌데 오빠가 쥑이네~할때 온몸에 전율이~~

그리고 기타소리역시 완전 제 심장을 뛰게 했네요..

근데 공연 끝나고나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멍~해갖구 뭘 보고 온건지 내가 오빠를 보고 나온건 맞는지

어쩜 머릿속이 백짓장이 되는지.. 정말 내 빌어먹을 기억력..ㅠㅠ  완전 좌절...ㅠㅠ

우리 딸은 끝나자마자 떡실신이 되갖구..  넌 어째 엄마보다도 체력이 약하냐고 했더니 엄마는 빠심으로 본거라며..ㅋㅋ

어쨌든 멋있었던건 인정! 이라고 또 시크하게 한마디 하네요..

무려 4시간이나 공연해준 오빠 너무 고맙구, 우리 최강멤버 서밴 모두 너무 고맙구,

늘 같은 자리에서 함께해주는 우리 매냐들 너무 고마워요~~

정말 그동안 공연 못다닌 한을 다 풀었네요~~

그리고 예전 제로콘때 싸이월드 하면서 알게된 매냐를 우연히 대기하면서 보게됐어요..

쑥스러워서 인사는 못했지만 정말 우리는 서태지라는 이름 하나로 10년, 20년, 30년을 함께할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에 또한번 가슴이 뭉클했었죠.. 정말 우리 매냐들 최고에요~!!

이제 또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보면 또 어느새 울 오빠는 10집을 들고 짠~ 나타나겠죠?

이번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는 작은 희망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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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ove_T님의 댓글

no_profile Love_T 회원 정보 보기

따님의 시크함에 빵터졌어요 !!귀여운 엄마와 시크한 딸~ 너무 좋아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우왕~ 딸과 함께..!!! 저두 언젠가 16살 딸과 오빠 공연갈 수 있겠죠~~?? 그럼 우선 결혼부터해야,,, 울 오빠 60에도 스탠딩해야할텐데.ㅎㅎ 프롬 중딩!! 시크하지만 멋진 어린소느낌도 나구 좋아효^^ ㅎㅎ

83박깨순님의 댓글

no_profile 83박깨순 회원 정보 보기

11년만에.가신 콘서트가 3/1일이니 ㅠㅠ 그나마 그동안의 한이 날아가셨을듯 ^^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no_profile 오랜팬이제는 회원 정보 보기

(눈물)정말 서태지라는 뮤지션으로 오랫동안 하나 될 우리들~감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