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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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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하늘벼기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3-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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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혼자 맥주마시는거...

디룩디룩 살이 오르면서 끊었었는데

오늘 클라우드 한캔 땃습니다......ㅠ.ㅠ

이것저것 속도상하고

오빠도 이제 마지막 공연을 끝냈고.....

막공은 어제보다 한시간이나 더 했을 뿐이고.....ㅠ.ㅠ

오빠 왼쪽귀 다쳤다는 소식에 총공하는데도 손이 떨려 집중도 안되고....

결혼후 남편하고 거의 싸워본 적이 없는데

오늘 아들앞에서 큰소리 내며 싸우기도 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저것 정말로 심난한 밤이네요.....ㅠ.ㅠ

 

ㅅ술이 약한편이라 캔 하나 다 마시면

꽐라 되는데.... 쩝......

꽃게랑 한봉지랑 맥주한캔 다 마시고

오락가락 합니다.....

 

제대로 걸을수 없는 내 두다리는 아직도 어제를 기억하는데....

오빠는 정말로 이제 들어가신건가요....

아직도 실감 나지도 않고.... 실감하기도 싫고.....

 

공식적인 만남은 끝이 났지만

우리 비공식적으로 라도 만나요...........

백화점에서 우연히 스치기라도.....

지나가다 삑뽁이랑 나들이갔다가 우리 한번쯤은 스쳐요........... 그래요 우리....ㅠㅠㅠㅠㅠ

 

참,

유부女 퐐로들에게 하나만 물을께요...

빨래 할때 모든 옷들을 다 뒤집어서 빠시나요??????

빤닥이 붙어있는 그런옷들은 뒤집어서 빨지만.....

모든 티셔츠는 뒤집어서 빨아야 한다!!!! 안그러면 옷이 상한다!!!!!!!!!!!!!!!!!

라고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오늘 한바탕 했습니다.....ㅠ.ㅠ

거실에 스웨터 하나가 굴러다니길래 이건 뭐냐고 했더니

"아, 빨아야 하는거야.............. 아, 뒤집어서~ 꼭!!!"

"이걸 뭐하러 뒤집어서 빨아.... 어짜피 다 실로 뜬거라 앞뒤 뒤집어봤자 다 똑같은건데"

 

그랬더니 모든 옷들은 뒤집어서 빨아야 하는거랍니다.

옷에 붙어있는 세탁설명서를 보라며....

안그러면 옷이 상한답니다...

안그래도 맨날 옷을 뒤집어 내놔서 빨고 뒤집어 넌다고 짜증이 나 죽겠는데....

 

"맨날 빨래 뒤집엇 빨아서 뒤집어 다시 개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아냐????" 고 했더니

다 하는 일인데 그게 귀찮냐고

그것도 귀찮냐고 나가서 돈벌어오랍니다... 자기가 살림한다고....

 

"너는 발래내놓때 다 뒤집어서 내놔!!! 그대로 빨아서 그대로 개줄께!!!!!"

하고 소리지르고 싸웠는데....

아.... 짜증나네요.....

나는 이집안의 식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들고

결혼을 왜 했나......

참 후회가 되는 밤입니다.......ㅠ.ㅠ

결혼만 안했어도...........

태지오빠의 마지막도 함께 했을텐데......ㅠ

 

맥주 하나 더 마시고 싶눼........ㅠ.ㅠ

 

 

 

댓글목록

Love_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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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면티같은경우 뭐 뒤집어 빠나 그냥빠나 똑같은거 아닐까요?? ㅎㅎ

reallylil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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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슬프면서도 자꾸만 웃음나오게 만드는 잼있는 글이네요 ㅎㅎㅎㅎ
빨래할때 빨래그물망에 넣어서 빨면 뒤집지 않아도 되요~~~~
ㅎㅎㅎ

(웃어서 죄송 ㅠ_ㅠ) (귀요미)

Blue로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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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당토당...기운내세요...전 안뒤집어 빨아요...대신 스웨터는 손빨래하지만...뒤집어서 빨으라고 하면 남편분것만 뒤집어 빨고 걷어서 개실때 뒤집어 주지 마세요...알아서 뒤집어 입으라고...

CHerry 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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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분... 세탁기는 돌려 본 적 있나요? 아니, 세탁기 사용법은 아시는 건가요?
님 앞에서 쫌 욱했;;; 맥주도 마셨겠다;;;

음, 경험상, 옷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과 뒤집어 빠는 것과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풀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상하지 않게 하시려면,
세탁망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찬물로 빠셔야 하고, 세탁 강도(?)를 약하게 해야 하고, 탈수는 최대한 1분정도로만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께서 말씀하시는 건 보풀 문제 때문인 것 같은데요.
제 경험으로는 검정색 옷의 경우 세탁기에 남아 있는 먼지가 그대로 다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뒤집어 빠는게 낫습니다.


oopooq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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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저도 클라우드를 하나 마셨더니... 웃으면 안될낀데...웃겨서...ㅋ
스웨터의 경우에는 망에 넣어서..빨......앗...일하나 더 만드는건가...ㅋ
저는 남편이 항상 양말을 뒤집어 벗어서... 옷도 아니고...왠지 더러운 양말 뒤집는거 드러서..
뭐라했더니.. 그냥 뒤집지 말고 빨어래요. 그럼 뒤집은 채로 신어서 뒤집어 벗으면 올케 된다고..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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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_T// 제말이 그말이에요... 쩝....  reallylily// 그물망은 필요없네요... 어차피 본인이 맨날 뒤집어 내놔서....ㅠ.ㅠ 옷도 작기나 작나...앞뒤 뒤집어봤자 똑같은 실로 짜여진 것을 뒤집으라니... 남자가 참 옷을 좋아하는 지라 더 재수가 없고 짜증이... ㅋㅋ 청바지 자주 빨면 물빠진다고 결혼하고 몇년은 청바지 빠는 것도 허락받고... 바지도 못빨게 하더니, 언젠가 청바지도 자주 빨아줘야 오래 입는다는 기사를 보더니 또 청바지도 뒤집어서 자꾸 빨아달라고 하고... 내 옷한벌 안사주면서 외국나갈때마다 지옷만 바리바리 사오고.. 아.. 말하다보니 또 재수 없네요... 지금 한잔 들어가서... 죄송.. ㅋㅋ    Blue로즈//스웨터도 한 십년도 넘은거..... 울샴푸로 울코스 돌리면 말짱하거든여.... 결혼하고 내가 몇년쨰 똑같이 그렇게 빨았는데... 뒤집어 안빨면 옷상한다는 말에 쌓여있던 모든 설움들이 폭발해버렸네요....ㅠ.ㅠ  이제 뒤집어 빨고 뒤집어 개주려구요... ㅋㅋㅋㅋㅋㅋ

끄마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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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를 뒤집어 빤다고 손상이 안될까요? ㅎㅎ 똑같아요. 아님 세탁망 사용하시고~~~  통돌이보다 드럼이 확실히 손상이 덜하답니다. 신랑분 식모취급 너무하시네요.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데... 한캔드시고 푹 주무시고 낼은 없던일처럼 지내세요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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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T// 당연히 세탁기 어떻게 돌리는지도 몰라요!!!  아 또 욱하네.... ㅠㅠㅠㅠㅠㅠ  oopooqoo// 웃기죠...?? 저도 속이 끓으면서도 웃기네요 이 상황이... ㅋㅋ 세탁망도 잘 사용하고 있는데....ㅠ.ㅠ  전에는 애들옷을 본인이 다 뒤집어 놔서 애들 옷에 먹고 흘린거 얼룩도 안져서 승질났던... 추억까지.... 올라오네요... 울컥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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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마태지//  드라이해!!! 다 드라이해!!!!!  세탁법에는 다 드라이하라고 써있어!!!! 심지어 면티도 드라이하라고 써있다고!!!!!!! 라고 소리질렀어요.... 쩝..... 그래도 분이 안풀려..

oopooq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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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 저도 한잔을 해서 상황구분을 못하는건가.... 웃을일이 아닌가...싶... 웃어죄송..

느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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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갔을때.. 묵었던 숙소에서 빨래뒤집어 빨아주시더군요..ㅡㅡㅋ 우리신랑이었으믄 확! 니가 빨아 입어! 그랬을텐데.....쩝..
저역시 혼자였으면 c구역 7번에서 볼 수있었을텐데라고 하며..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ㅎㅎ 공연도 끝났는데^^;;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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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한잔 하고 픈 마음에 눈물 그렁거리며 글 보다가 후반부에서 웃음 터졌네요ㅎ 전 안뒤집는데.. 젖은 빨래 뒤집는거 진짜 미치는데.. 남편분 너무하시네요ㅜ

티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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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을때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기에... 집사람한테는 아무말안하고... 주말에 가끔 청소나 도와주는 정도밖에 해주질못하는 남편입니다...^^ 파업한번하세요..ㅋ 넘 심하게 하진말구여... 몸살걸렸다 누워계세용... 울집사람 몸살걸려 누워있을때.. 집안일하려다보니...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파업이 힘들다면... 그냥 여기서라도.. 잠시 스트레스를 풀어요...^^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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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링// 저도 돈 주면.... 군말않고 뒤집어 빨아줄텐데.... ㅋㅋㅋ 뭐 씹원한장 안주면서... 선물도 애들꺼랑 지꺼만 바리바리 사드만...    태지서포터^^v// 젖은 청바지 뒤집기.....ㅠ.ㅠ 이제 절대 다시 안뒤집어 줄래요!!!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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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지// 둘쨰 낳고 디스크 파열로 파업아닌 파업을 잠시 했었는데, 친정엄마가 와계시다가 주말에 이틀 내려갔다 오셨는데 정말로 땀 뻘뻘흘리며 힘들어하드라구여.... 집안일... 보통이 아니구나... 집에서 고생하는거 인정 인정!!! 차라리 나가서 돈버는게 낫지.... 정말 여보 고생하는거 인정한다!!!!  장모님은 언제 오시는거야.....ㅠ.ㅠ /////// 라고 말했던 그 남편은!!!!! 어디로!!!!!!! 갔나요~~~~~~~~~~~~~~!!!!!!!!!!!!!

찡찡쿠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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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되게 귀엽게 싸우신거 같은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ㅁ- 하하 ;; 그래도 남편분 못됬네여~

자유롭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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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은채로 개켜주란 말에 정말 센스 짱!
같은건 아니지만 정말 남이 보기엔 별거 아닌걸로 싸우고 마음상해봐서 ㅠㅠ
저도 정말 육아매냐라서 막공 못본거 한맺히려는 사람이라 ㅠㅠ
정말 결혼 왜했나 생각 했어요 ㅠㅠ
우리 힘내요........... ㅠㅠ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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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전 오늘도 결혼을 미뤄야긋단 생각 뿐이고.....;;; ㅋㅋ 뒤집은 채 개주는 거.. 좋은 생각입니다!! ㅎㅎ

아영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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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복수를 낳을뿐 ㅠㅠ 그러지마시고 세탁망을 추천합니다. 전 걍 전부다 세탁망 사용 합니다. 비유 맞춰주고 10집을 기약해요 ㅠㅠ 전 결혼전 조건이 서태지 공연은 꼭 간다 였어요 아직까진 같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ㅋㅋㅋ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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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님.. 세탁망은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데도 저런답니다...ㅠ.ㅠ 반팔 면티쪼가리도 뒤집어 빨아달라는 남자라...ㅠ.ㅠ 오늘 빨래널다보니 참 야무지게도 한결같이 뒤집어놨더라구여...  무의식적으로 뒤집다가 아차, 그냥 그대로 널었네여ㅋ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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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뒤집어서 빨래 내놓고 입을때도 직접 뒤집어서 입으라 하세요. 그런걸로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말을 하다니.....가사와 육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나쁜 남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