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21 드.디.어. 홍.대.로. 뜬. 오라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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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부산공연이 끝나자....(서초동찍고;;;;) 우리 동네에 납신 태지오빠.
홍대란 곳은 내게 어떤 곳이냐면요.....
내가 고등학교 때!!!!!!!!!!!!!!!!!!!!
오빠가 빨간 레게머리를 휘날리며 인디밴드의 부흥을 은.근.히. 얘기하시며.
내게 대중가요가 아닌 인디 음악을 알게 해 주셨던....그 시기!!!
2001년...내 기억이 맞다면!!!
대바위에서 주최한 공연을 보고자 부산에서 홍대로 상경한 고딩.
그 고딩의 첫 클럽공연이자...내가 서울에 살게되면 무.조.건. 홍대에 살거라고 맘먹게 한 그 곳!!!
결국 서른이 되기 전 내 로망을 이루고야 말겠다며 이사온 곳이 바로 홍대!
8집 끝나고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던 오빠 다음으로 좋아라 했던 밴드들.
신가람밴드 타카피, 블루니어마더, 21세기피터팬들, 2stay등등...
그들을 보겠다며 뻔질나게 다니던 클럽공연....
그 공연들을 보며....
우리 오빠도 이 곳에서 공연하면 어떨까?를 수 백번 상상하고 바래왔는데.....
드 디.어. 말.도.안.되.에. 태.지.오.빠.가. 홍.대.클.럽.공.연.을. 한.다.니!!!!!!!!!!!!!!
그.것.도.생.일.파.티????
이건 꼭 가야해!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임을 보여줘야해!
눈물났던 피케팅 실패 후 병상투혼과 함께...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극적으로 가게된 생일파티!
내가 ...주인공 없는 생일케익에 불붙이고 축하하고....생일뿐이더냐....
내가 오빠 “태어난 지 만일(10,000일)” 축하 케익도 사서 칠판에 그림 그리고 불붙여서 축하노래도 불렀음...
지금 생각해도 만일 축하는;;; 내 덕심 폭팔할 때였음...
오빠 ...오빠가 알진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오빠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기념하고 축하하고 오빠가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빠는 많이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구요.^-^
심신불안정 ?)으로 인해...공연 사상 처음으로 좌석에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온몸이 으스러진대도 스탠딩으로 가야했었어요.T.T
그토록 원했던.....내 19살 때 첫 클럽공연의 모습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질 줄이야...
6집의 슬램존이 만들어질 줄이야.....오 마이잭!!!
태지오빠는 주구장창 달리고 달리고~~~
그렇게 걱정되었던 음향은 오빠때문에고퀄리스너(?)가 되어버린 우리들을 위해 오빠가 가져온 스피커 덕분인지,
잘생긴 음향감독님 덕분인지...이제껏 들었던 브이홀 음향 중 최고였고....
이젠 익숙하다못해 이뻐죽겠는...그 삼각형 조명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철저하게 오빠 중심의 무대를 만들어버린...모든 조명이 오빠를 향해 쏘아졌을 때...캬아~~~
공연 막바지에 슬램존 제대로 형성되고 take3, 울트라맨이야 까지....
이건 뭐....4D 영화가 따로 없네...그러니까..오빠...생일빵은 무삭제DVD 출시를....무삭제!
공연내내 ...전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가 자꾸 겹쳐져서 꿈꾸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바래왔던 모습이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지고...왠지 앞으로 우리가 이렇게 자주자주 만날 것 같은....
조금 더 나이가 들어도 오빠가 저렇게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우리는 즐기고...
이 팬질....앞으로도 정말 재미나겠다, 오빠 우리 영원합시다~이런 생각?!
그런데 500명으로 한정짓기엔....오빠가 생각하는 것보단...오빠 팬이 좀 많이 많은 듯 합니다만..
이제 명견만리를 끝으로 “공식활동”은 끝내실 터이니....
“비공식활동” 시작합시다!!!
<서태지가 떴다> vol1, vol2, vol3....
요즘엔 클럽투어가 유행이니, 브이홀을 시작으로 롤링홀, 프리즘홀, Ta,GoGos, FF,프리버드, 바다비.......홍대만 클럽이 있나요?! 콰이어트투어한 지역이 딱 큰 클럽들 있는 곳들이네요. 헤비도 가고 퀸도 가고~~~
오빠도 솔직히 클럽공연 재미있었잖아요? 그쵸? 킹왕짱 재미있었죠?
담엔 오빠도 다이빙하게 해줄께요. 네에?으응?
흐흐 ..심신불안정(?)으로 인해 횡설수설중이지만...
태지오빠 44살 생일 무지무지 축하했구요... 오빠의 여든살 생신을 축하하겠다는 내 어릴적 약속은 점점 다가가고 있네요^-^
담에도 우리가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과거에도 사랑해왔고, 지금도 사랑하고, 내일은 더 사랑하고, 80살 생일에도 사랑할 것 같은...
그래서 참 고마운 태지오빠.
앵콜 때 뵐께요. 뿅~
댓글목록
찡찡쿠마님의 댓글
ㅎㅎㅎㅎ 홍대에서 처음에 못알아뵜어요!! 그 핑크 가발의 인상이 너무 강하셔서 ㅠㅠ (나중에 알았는데 뫼비우스 현장스케치에서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0^
해바라기☆님의 댓글
오 헤비도 알고 퀸도 알고 ㅋㅋㅋㅋ
대전 인스카이는 모르시고 ㅋㅋㅋ
봄님의 댓글
감동,,,, 80살생신 같이 축하해요,,,, 그땐 지금보단 쵸큼 더 인기가 떨어지실라나~ 기다립니다 그루터기
HWANe님의 댓글
무삭제 딥디를~~!!
T라제님의 댓글
와~동생님 가셨구나!!대단!대단! 역시 남달라요^^후유증 없이 쾌유하길 바래요 앵콜 때도 멋진 사진 부탁드려요^^
레야님의 댓글
영원하리님 이날도 오셨었구나!
전 급하게 입장하느라 홍대 구경도 못해보고.. ㅠㅠ
사진들 보니 또 생각나네요^^
태지뿅뿅님의 댓글
평창동때도 인증하셨던분이시네요~^^
작은태지님의 댓글
완죤 이뿌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