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빵 파이터 멘트 위주의 나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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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형님의 44살 생일을 축하하며!
단언컨데 제가 가본 모든 클럽 공연 중 가장 재밌었던 공연이었어요.
스탠딩석의 가운데 쯤에서 봤는데, 무대와 가까워서 대장이 잘 보인다는 건 둘째치고
다 죽자는 식의 빡센 셋리스트와 중간중간 수 많은 멘트와 이벤트들,
그리고 태지형 스스로도 즐거워하는 게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요.
티켓팅 실패한 매냐분들께 죄송할정도로 못 왔으면 크게 아쉬웠을 거 같아요.
못 오신 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건 안 좋은 머리 쥐어짜서 후기 남기는 거라 생각하고 써봅니다만,
멘트도 오지게 많았고, 마이크가 안좋았는지 발음이 웅얼거린 탓에 못 들은 멘트가 너무 많았어요 ㅠㅠ
실제 순서와 다를지도 모르고 빼먹는것도 많겠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봅니당.
관객 입장완료 후 공연 5분전쯤부터 서태지 연호하기 시작.
닥스킴 먼저 등장해서 Into 연주, 그 담에 Happy birthday 피아노 연주(관객들 따라부름)
대장과 밴드멤버 등장.
바로 "Watch out, Heffy end, 1996, FM Business, 버뮤다" 연속으로 달리심.
(버뮤다에서 가사 살짝 틀리셨...
그리고 '그 가득한 망상들로 뒤섞인 까만 밤~'부분에서 관객들은 전부 손 내리는 모션하는데 혼자 씨익 웃으며 손 올림 ㅋㅋ)
그 담에 대장 멘트인데, 거의 생각 안남 ㅠ
빼박캔트 44살, 서열 6위라고 소개, 44살 파티에 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9집 활동하며 평창동, 쫑파티 등 매냐와 가까이 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봤음
클럽공연 분위기에 대해 말하셨던거 같은데...ㅠ
뒷자리 매냐들까지 모두 얼굴 잘 보인다고 하심
클럽 왼쪽 벽을 가리키며, 무대 자기모습 잘 안보이면 여기 화면 보라고 하심. 관객들 몇명이 낚이니까 다시 오른쪽 벽 가리키며 여기 화면 보라고.
"내모든것, 잃어버린" 부르시고
1.5리터 물 관객들에게 뿌림.
(여담이지만 대장 물 참 잘뿌림. 별거 아니지만 물 잘 못뿌리는 밴드는 완전 물벼락을 날리는데 시원하게 흩뿌리는거 연습하셨나? 그리고 병뚜껑 입에 물고 관객석으로 투척
"필승" 부르기전에 기타매고 4집 게릴라콘서트 상황극처럼 몇 마디 하셨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죽음의 늪" 부르기 전에 천장 가리키면서 뭐라고 멘트하셨는데...하 보청기 사야하나 ㅠㅠ
그리고 클럽공연 위해 스피커와 조명을 모두 서컴에서 공수해오셨다고 하심
(스킴에게 '스피커땜에 연습실에서 귀아파 했는데 지금은 괜찮지?')
"내맘이야" 부르기 전에 자기 생일이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는 식의 멘트
이따가 너희 내가 시키는 거 다 해야해!
그리고 멘트 그만하고 공연하자는데 매냐들이 멘트 더 해달라고 함.
이벤트 타임
서컴에서 준비한 2단 케이크 등장 (초코케익에 크리스말로윈, 생일빵파이터 라는 글자가 있었음)
숫자로 된 '44'촛불이랑 기다란 초 4개, 짧은 초 4개 꽂혀있으니까 합치면 88살아니냐는 식의 개그...
스킴에게 생일노래 반주해달라고 하심. 소주잔 홀짝이는 손동작 하며 '반주?'라는 2차 개그...
닥스킴의 연주와 함께 또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촛불 끔
탑형이 태지에게 샴페인 뿌리려고 하자 움찔하며 도망.
밴드멤버 모두와 샴페인 짠하시고 한모금 (처음으로 음주 공연해보겠다고 하며)
관객들이 원샷! 연호하니까 탑형이 갑자기 흑장미!라고 외침. 여매냐들이 앞다투며 손 듬
맨 앞의 어떤 매냐분이 오늘 생일이라고 하셔서 대장이 한 모금 마셨던 샴페인 잔 줌.
원샷할때까지 그윽하게 바라보고 하이파이브!
서갤에서 조공한 태지형 얼굴모양 케이크 가져왔는데, 얼굴 옆에 두고 똑같은 표정 지어봄.
관객쪽에서 꽃바구니 받으셨냐고 하니까, 못받았다고...받았을지도 모르니 확인해보겠다고 하심.
관객들이 짖궂게도 계속 생일빵을 외쳐서 현진씨가 무릎으로 대장 때리는 동작함
지금 인터넷으로 커뮤니티에 글 올릴수 있는 사람있냐고 물으시곤, 공연 드럽게 재미없다고 글 올리라하심
추빙된 매냐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연 재미없었다는 식으로 알리라는 의도.
그리고 공연 못 온 매냐들을 위해 공연 시작인 6시 정각에 닷컴에 글 올렸다는 말도 하심.
생일이니까 팬들에게도 막 자기 맘대로 시키겠다며 매냐 한분 무대로 올리심
무대 올라온 남매냐와 악수, 자기소개, 마이크로 자기이름을 외치며 엉덩이로 이름쓰게 하고 포옹.
웃긴 얘기 할 줄 아는 매냐 없냐고 물으시곤 어떤 여 매냐분 무대로 올리심
여매냐는 1집때부터 팬이었으며 현재 결혼했다고 재차 강조
목 뒤쪽에 버뮤다 삼각형있는 문신 보여주심.
(대장이 직접 목부분 옷을 손으로 내려서 보여줌)
남편도 서태지 팬. 결혼식 입장, 퇴장곡이 모두 서태지 노래였음.
결혼식 하객들에게 서태지 얼굴 프린트된 부채를 나눠줘서
결혼식 단체사진에 여러개의 서태지 얼굴들과 사진 찍었다고 하심.
대장은 웃긴얘기라기 보단 감동적인 얘기라며 포옹.
대장이 자기도 웃긴 개그해보겠다고 하는데 매냐들은 걱정스러워하는 분위기 ㅋㅋ
실장님 아들에게 들은 개그라고 하시며...
토끼가 약국가서 당근 있어요? 없어! 다음날 또와서 당근 있어요?..... 또 오면 가위로 귀 잘라버린다!
다음날 와서는 토끼가 가위 있어요? 없어. 그러니까 그럼 당근있어요?
ㅎㅎㅎ....근데 탑형은 뭔 개그인지 이해못하는 눈치
케이크 서컴직원들이 치우기 전에 케이크 한조각 잘라서 한 입 드시고 관객쪽에 투척
"성탄절의 기적" 부르기 전에 원래 셋리스트에 없던 곡이라고 소개
삐뽁이 아빠가 되고 나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는 식의 멘트
"숲속의 파이터" 파티 이름이 생일빵 파이터인 만큼 이 곡이 빠질 순 없죠?
여러분에게 생일빵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숲파의 그 주먹 휙휙 모션 하심
'숲속의 파이터 리락쿠마' 이부분에서 앞 쪽 관객들의 주먹질을 손바닥으로 받으심
(왤케 쎄게 때려라고도 하셨음 ㅋㅋ)
노래 중간 닥스킴쪽에 가서 연주하는 거 막 방해하심
아! 그리고 '긴 뿔달린 토끼가~' 이 부분 율동 단체로 시킴.
"크리스말로윈" 클럽 공연을 염두하고 만든 곡이라고 소개함
후반부 '긴장해 다들~'에서 닥스킴 눈 완전 부릅뜨고 관객들의 시선강탈.
무대를 현진씨에게 맡기고 대장과 멤버들 퇴장.
현진씨 드럼 솔로하다가 '환상속의 그대' 멜로디와 함께 연주.
그리고 탑티비의 '문대~문대뿌!' 그걸 샘플링한 연주를 계속하며 관객 호응 유도
무대에 절대반지 착용한 준형씨 등장해서 함께 '문대쏭' 연주
(문대쏭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 ㅋㅋ)
'수시아' 연주, 관객들이 노래 떼창.
가사 중 '쓰러지세요~' 부분을 부르니 탑 형 쓰러지는 동작
태지형 등장해서 현진씨에게 '문대~문대뿌' 샘플 자기도 달라고 하심
관객들이 '쓰러지세요~'하니까 대장도 쓰러지는 척 ㅋㅋ
그리고 하체근력 어쩌구 얘기하다가 준형씨에게 하체 운동 어떻게 했다고? 하니까 준형씨는 스쿼트 자세 보여줌
탑티비에서 현진씨에게 졌던 거 얘기하니까 준형씨는 본인 하체는 튼실한데 발바닥이 약해서 넘어졌다는 식의 얘기함.
멤버들에게 하체근력 테스트를 하겠다며 멤버들 두명씩 나와서 손 맞대고 미는 그거...시킴
준형 vs 현진 - 현진 승리
스킴 vs 탑 - 스킴 승리
스킴 vs 현진 - 현진 승리
관객들이 보컬!보컬! 외치자 대장 vs 현진 성사
아까전만해도 원장님!원장님! 외치던 관객들이 서태지!서태지! 외치니까 현진 삐진표정
결과는 현진 승리
이제 3곡 남았다고 하니까 관객들은 아쉬워하며 44곡 하라고 외침.
끝나고 회식하자는 얘기도 나옴. 대장은 여기 위에 베라에 갈까? 뭐 이런식의 멘트 했던거 같음.
"줄리엣" 부르기 전에 오래간만에 이거 해보고 싶었다며 손동작 하심(창문을 열어 내맘을 받아 줄리엣!)
다음곡은 "레플리카" 후반부는 관객들에게 마이크 돌리고 떼창
마지막 곡 부르기 전에 기타 매심
근데 기타에 문제 생겨서 세션분들이 막 기타 손보고, 결국 기타 다시 내려놓으심
테이크 3 만들 당시 조그만 방에서 기타와 앰프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기타 톤과 리프 만들었던게 기억난다고 함
라이브로 하려고 여러번 했지만 막상 보컬이 부를 부분이 적어서 주저했다고.
오래간만에 연습하니 예전 기억이 나면서 기타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하심
그리고 이 타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밴드 멤버들에게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심.
준형 Q. 평소 매냐들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매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준형씨보다 연상인 누나 매냐였는데 계속 오빠라고 얘기해서 중간중간 빵터짐)
준형 A. 진지하게 고맙고 감사하다. 활동 당시 무대에서 관객들이 대부분 대장을 바라보느라 본인을 봐주는 건 잠깐밖에 안 되지만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다 아시겠지만 서밴이 프로젝트 형태의 밴드라 다음 앨범에 참여할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사랑해요.
관객들이 정규직!정규직! 외치니까 대장은 그럼 비활동기간 동안 휴가가 넘 길어서 안돼! 월급에 4대보험까지 줘야한다고 ㅋㅋ
스킴 Q. 활동하며 점점 늘어나는 건반들 보면서 어떤 생각 들었는지?
(대장 : 실제로 스킴이 처음와서 90's icon 연주시켰을때만 해도 건반이 하나였다)
스킴 A. 9집 노래들에 키보드가 엄청 많이 필요해서 본인이 아주 바쁘다고.
그리고 키보드 테크니션 한 분을 소개하며 이분 없으면 자기가 이렇게 못한다고 하심.
처음엔 키보드 하나였지만, 키보드 테크니션과 현진씨가 인천까지 가서 키보드 스탠드같은거 다 만들어오고...하면서 지금처럼 됐다고.
현진 Q. 대장은 사투리와 개그 중에 어떤 걸 더 못하나요?
현진 A. 둘 다 못한다
현진 Q. 아까 생일빵하신거 후환이 안 두려운가?
현진 A. 대장과 매우 친하기 때문에 괜찮다
대장 : 내일 다 쉬기로 했는데 합주 하기로...
탑 Q. 얼마전에 팬싸이트에 인증하셨는데 언제 또 해주실건지? (저는 인증한 줄 몰라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름;;)
탑 A. 너무 자주 인증하면 신비감이 떨어진다. (태지형에게 배웠다고 함. 괜히 밴드 마스터가 아니라고) 2개월에 한번? 1년에 한번 정도 인증올리겠다는 식의 멘트
팬싸이트 눈팅 자주 한다고 함.
태지 Q. 오늘 진짜로 생일빵 하면 안되요? (공연끝나며 한명씩 하이파이브 하는 식의 생일빵을 말하신듯함)
태지 A. 여기 500명와있는데 500대 맞으라고? ㅋㅋ 이런건 실장님이 대답해주셔야 할 거 같다고 하시며 실장님 무대로 올라오심
실장님 : 태지씨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에요.
태지 A. 평창동에서 손 잡아봤으니까 다음에 기회 있으면 또 하자고 함.
마지막 곡 "테이크 3"
끝나고 모두 퇴장. 앵콜 연호, 다시 멤버들 등장
탑 형 기타 튜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대장이 왜그렇게 섬세하게 튜닝하냐고 함
앵콜 첫곡 "울트라매니아" 탑 형이 무대 오른편 관객 속으로 다이브함
6집때 생각난다고 하시며 "인터넷 전쟁" 마무리
(여담으로 울트라+인터넷 할 때 관객들 반응이 장난아니라 쵸큼 힘들었어요. 진심 다들 열광했음)
마지막에 관객석으로부터 리라쿠마 인형 선물 받고 무대에서 큰절 후 퇴장.
쓰다보니 졸려서 글이 점점 개판이 된 거 같은데 ㅋㅋㅋ
가까이에서 본 무대 위의 태지형은 새햐얗고 반짝반짝 빛나고 우월한 비율에 겁나 멋지고 섹시했습니다.(뭐 다아시겠지만)
그리고 클럽공연에도 참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라고 느꼈고
우리 매냐분들...여전히 이렇게 빡세게 잘 놀줄 몰랐어요.
살짝 아쉬웠던 건 노래에선 보컬이 연주에 뭍혀서 잘 안들렸고, 멘트에선 보컬이 웅웅거리며 울려서 잘 안들렸다는 정도?
이번 클럽 공연 일회성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쉬워요. 꼭 9집 활동 끝나기 전에 몇 번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태지 최고! 다음주 앵콜공연에 또 만나요~!
댓글목록
해바라기☆님의 댓글
여기서 결론은.... 서태지 존잘!!! ㅋㅋㅋㅋㅋ
산다람쥐야님의 댓글
아인증ㅋㅋㅋㅋ 얘들아 엄마왓다 여친이랑 술한잔하고잇따 생빵때 다이빙 할꺼니까 잘 받아줘 대략 이랫던 글같아요 서갤에 직접 쓰셧어요 아이디가 나진짜탑마미??나진짜마미??이거엿나 ㅠ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ㅎㅎㅎㅎ 기승전 새햐얗고 반짝반짝 빛나고 우월한 비율에 겁나 멋지고 섹시한 태지오빠!(반짝반짝)
쇼비뇽님의 댓글
흐아아 ㅠㅠㅠ부러우ㅏ요ㅠㅠㅠㅠㅠㅠㅠㅠ
파란작은새님의 댓글
새하얗고 반짝반짝 빛나고 우월한 비율에 겁나 멋지고 섹시한 태지 오빠~ 자주 봅시다~!! 클럽공연 또 또 해요~~(^o^)/ 정성스런 후기 감사해용~
별님님의 댓글
오밤중에 마지막 멘트에 눈물이...
큰절이라니....(슬픔)
J.HYUN님의 댓글
(눈물)와이리아쉽노요~^^/더해달랏ㅋㅋㅋㅎㅎ
후기만들었는데도같은공간에있었던것같아요~*감솨해요~*
보라♥님의 댓글
자세한후기 감사드려요!ㅜㅜ
쓰담쓰담님의 댓글
이번 클럽 공연 일회성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쉬워요. 꼭 9집 활동 끝나기 전에 몇 번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한번은 너무해요. 한번 했으니 아홉번만 더 해줘요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픔)
안산스파크님의 댓글
ㅜ ㅜ 부러워요
태지사랑나라사랑님의 댓글
후기감사합니다.
태지오라방~~~~언젠가 나도 꼭 갈테야!
T와나님의 댓글
후기 너무감사드려요 읽고또읽고^^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막~비디오 오디오 다 지원 되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당^^
박근우님의 댓글
재밌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