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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포텐터짐] T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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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2-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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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댓바람부터 감수성 포텐이 또 터져서.... 주저리 주저리 ... 그냥 저혼자, 오빠와 저의 이번 9집 활동마무리 메모를 시작했었는데... 완전 길어졌어요 >.< 제가 그렇죠..ㅋ 원래 좀 말이 많아요. ㅎ ---------- - T, 저에게 ‘소격동’은 바로 당신입니다. -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는, 학교를 벗어나는 소리가 아니다.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는 나에게, 나만을 위한 시간이 시작된다는 걸 알리는 알람이었다. 그 어떤 공간보다도 가장 컸던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문을 통과하면 맞은편에 즐비하던 문구점들. 다른 동네 친구들에겐 “우리 학교 앞엔 문구점이 6개나 있다”라고 자랑하게 하던 그 문구점들. 그저 지나칠 수 없어 깨돌이 하나라도 사들고 나서야했던 문구점을 지나 집으로 들어서면 나를 기다리는 게 있었다. 서태지. 그 이름은 적어도 당시, 아직 12살밖에 되지 않은 나에게, 그리고 어느새 중학생이 된 14살, 15살의 나에게 휴식의 공간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조금씩 강해지는 일상의 향기는 내 속에 있는 원석을 점점 산화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에게서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방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바로 보이는 오빠의 사진은 “오늘 하루 어땠어?” 라는 말을 나에게 건넸고, 나는 그러면, 눈빛으로, “오늘도 똑같다.”란 말을 하게 만들었으니까. 음악을 떠올리면 그날의 내모습들이 떠오른다. 반복되는 듯한 그때의 내 일상들은 사실 반복이되 반복이 아니었다. 항상 그 속엔 다른 온도의 차이들이 존재했다.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 거실에 있던 오디오에서 흘러나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러면 아니나 다를까, “씨끄럽다!!!” 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는 3층 다락방에 있는 오빠야의 화난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나는 “머!”란 말 한 마디만 할 뿐. “너에게 모든 걸 뺏겨 버렸던 마음이 다시 내게 돌아 오는 걸 느꼈지. 너는 언제까지나 나만의 나의 연인이라 믿어왓던 내 생각은 틀리고 말았어!!” 매일같이 반복되는 나와 오빠의 콜라보는 여전히 오빠야에겐 참을 수 없는 고통이긴 했다. 하지만 “시끄럽다고!!”라고 버럭하는 오빠의 목청에 나는 그저 또 이렇게 말할 뿐. “나가라매!”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 이때부터 오빠야는 나에게 소리치지 않았다. 내가 이 곡을 미친 듯이 따라 부르던 그때 그는 댄스동아리에 들어 춤추러 다니기 바빴으니까. “난 버림 받았어.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보기 좋게 차인 것 같아. 빌어먹을.” 나에게 빌어먹을 이란 말을 가르쳐 준 곡이다. 한동안 무슨 일만 있으면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하게 만들기도 했고, 마치 스트레스 풀듯이 땡깜(생고함)을 지르게 하던 곡이었지만 그만큼 나에겐 가장 강렬한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6년 1월 31일, 그가 떠났다. End가 아닌 And라고는 했지만 그가 언제 돌아올 건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저 나에겐 1996년 1월 26일부터 2000년 3월 2일까지 이어져 온 오빠에게 부치지 못한 일기편지만 남아 있었을 뿐. 그러나 1998년 9월 9일, 고2이던 내 주위에 오빠를 좋아하는 친구는 하나 없었지만, 모두 H.O.T니 젝스키스니를 외칠 때, 그래도 나에게 다가와준 그의 음악은 나에겐 내가 지나쳐야 하는 막바지 사춘기에 다가온 따뜻한 줄기였다. 2000년, 2004년, 2008년과 2009년. 보내주는 건 힘들었지만 오빠는 항상 나에게 돌아왔다. 사실 2000년부터의 나는 오빠에게 당당히!! “나는 오빠의 슈퍼초울트라매니아에요.” 라고 말할 수 없다. 지방인인 것을 뒤로 하고라도, 공연도 내가 상황이 될 때만 한 두 번씩 간 것이 전부인 내가 슈퍼초울트라매니아일 수는 없으니까. 물론 변명을 하라면 무수한 변명거리들은 많다. “오빠, 왜 하필 이번에 컴백한 거예요. 저에게 이번 해는 아주 중요한 해에요. 이 일은 제 미래에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그런 일들은 여러 번이나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나는 오빠보다는 지금 나에게 닥친 일이 더 중요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하면 오빠는 말해 줄 거란 것도 알았다. “아니야. 당연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네 자신이야.”라고. 그러면 나는 공연 몇 번 간 것에 의무를 다 한 것처럼, 차이가 없는 반복된 일상을 견디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항상 그의 음악만을 내 곁에 있다는 것에 안도한 채. 여러 일들을 뒤로 하고 2014년 10월, 오빠 얼굴을 본 순간.. 그때의 기분은 뭘까. 단 한 번도 오빠는 나에게 다른 사람이 된 적이 없는데. 그저 나에게 그는 서태지이고 태지오빠이지 그 어떤 걸로 변한 적 없는데.. 뭔가 분위기가 변한 듯한 모습을 10월 9일 예능에서 보고 난 후, 내 속에 있는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줍은 듯, 조심스러운 오빠는 여전한데.. 여전한 것 같은데.. 아니면 내가 변한 걸까. 너무 가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못간 그 어떤 콘서트보다 더 가고 싶었지만, 역시나 일과 겹쳐서 못간 10월 18일 컴백공연. 그래도 겨우내 시간을 맞춰, 8시 30분까지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 들어와 네이버 생중계를 보았다. 이건 뭘까. 왜 눈물이 나는 걸까.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에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 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 돼요. 눈을 뜨면 살아지죠. 어느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 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 오빠는 이곡을 오빠의 어린 시절을 가득채운 공간이었던 소격동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음악이든, 소설이든, 영화이든, 그게 무엇이든 예술은 작가의 의도를 넘어 작품을 맞이하는 사람에게 생각지 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잃어버린’, ‘프리즌 브레이크’, 그리고 ‘90s ICON’과 ‘비록’까지. 오빠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건 사실 하나가 아닐까, 란 생각을 나는 지울 수가 없다. ‘너와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 왜 난 오늘에야 잃어버린 그 날이 떠오른 걸까. 분명히 한참을 오빠를 바라보고 옆에 있어왔는데,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다. 왜 이리 된 걸까. 잠깐만. 언제였을까. 나는 혹시 저 멀리에 무언가를 두고 온 것이 아닐까. 오빠를 통해 알았던 그 행복. 오빠의 음악을 통해 알았던 그 따스함과 분출되는 욕망들. 오빠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배웠던 때로는 미친 것 같은 집착들. 그 모든 건 모두 “나”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열심히,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이번 가수로서의 서태지 9집 음악은 팬에게 하는 말을 떠나,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거기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것이.”란 메시지를 던져주는 알레고리들이다. 그렇게 시작된 T와 나의 9집 활동. 컴백콘서트와 추빙으로 참여 못한 엠카를 제외하고, 내가 조금이라도 노력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에서 오빠를 만나며, 요즘의 나는 잃어버린 그 시간을 다시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젠 지나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다. 내가 노력가능한 범위에서는 다 그에게 올인하고 싶었다. 그 중에 아무래도 나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평창동원정대를 통해 겪은 성탄절의 기적이다. 평창동에서 오빠를 만나 그저 “감사합니다”란 말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 속에는 사실 “제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란 말이 들어있었다. 오빠가 활동하지 않은 5년 동안 내 일상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오빠의 곡을 들으면서도 왜 나는 자유를 가질 수 없는가라고, 불만만 가슴에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건, 내 속에 있다는 걸 왜 나는 알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행복은 ‘열정’에서 나오는 건데. 물론 갑자기 너무나 가깝게 다가온 오빠에게서 낯설음도 느꼈다. 하지만 이내, 오빠 또한 하나의 열정을, 그리고 우리 매냐들의 소소하지만 꺼지지 않는 따뜻한 열정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란 생각도 했다. 오빠야말로 ‘잃어버린’ 것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우리”, 그리고 “바로 나”, “바로 너”이다. 우리가 우리이되, 너와 나가 분리되지 못한다면 우린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오빠의 음악에서 나는 듣는다. 정현철을 인정하지 않는 서태지매니아는 행복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서태지매니아로서의 나와 일상의 나를 분리하지 못하는 나는 행복할 수 없다. 이건 줄타기가 아니다. 그 모두가 나이니까. 그렇게 우리는 영원히 서로를 마주보며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 성탄절의 기적과 같았던 평창동원정대는 적어도 나에게 T와 매니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공간의 방향을 보여준 하나의 실례이다. ps. 태지오빠. 오빠는 오빠의 기타에 스미는 둔해진 감성으로 본인을 가리켜, 스스로를 한물 간 90년대 아이콘이라고 말했지요. 그리고 물러갈 마지막 기회에 대해서도 말했지요. 하지만 오빠는 우리에게 그리고 무수한 사람들에게 “낡아빠진 액자에 갇혀버린 환영”이 아닙니다. 그 어떤 환영은 상대방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없어요. 때로는 화내듯 쏟아내는 사람들의 아우성은 그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나중에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그 아우성보다 더 큰 소리 없는 아우성이 당신 곁에 있다는 걸 오빠는 잘 아시잖아요. 오빠와 우리들의 이야기는 결코 쓸쓸하지 않아요. 밤 하늘에 잔잔히 빛나는 별빛은 소리는 없지만 절대 꺼지지 않는 빛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화음은 그 별빛을 영원히 환하게 해줄 것입니다.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길이 되고, 별이 지나간 자리는 별자리가 된다고 하죠. 적어도 저에게, 그리고 우리 매니아에게 당신은 절대 지워질 수 없는 별자리입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당신의 빛이 더욱 빛나고 우리가 뒤따를 별자리가 더욱 선명하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사랑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 당신을 누구보다. - ---------------- 오늘 아침은 다른 날과 다르네요. ㅠ_ㅠ 제 기분이 그래요. 앵콜 두 번 남은게 더우기 마음이 아파요. 담주에 정현절은.......!!!!!!! 퐐로야~~~~ 우리 우짜노... 손가락 연습 좀 하자 ㅠㅠㅠㅠㅠ 으읔.

댓글목록

순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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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24년 이란 시간을 함께 해왔기에 더욱 끈끈하고 아련한게 있죠.. 너에게, 이제는, 널 지우려해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어느순간 90년 대로 돌아가 있죠..^^
오랜 추억이 있어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만날거란 기약이 있어서 행복하고 변치 않는 멋진 팬과 대장이 있어서 행복하죠..^^

Thanks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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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가득 담긴 글 .... 코끝이 찡해져요. 유별난 여자님은 슈퍼초울트라매니아예요.
정말 대장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가득 담긴 따뜻한 길이죠. 늘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항상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영원히서블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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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우리의대장 이란게 너무 다행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빠는 우리의 지난 24 년동안 가까이..때로는 일상과 삶에 밀려 살짝 떨어져 잇엇지만 그래도 늘 마음한켠 가장 소중한 곳에 소중한 사람으로  늘 함께였습니다. 고맙고 좋은사람~사랑합니다~

성아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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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열심히 하시는 님이 부러워요...^^ 이런저런 이유로 나서서 팬질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ㅠ 요즘은 닷컴에서 우리 매냐님들보며 공감하구 힘도 얻고 하네요..~~^^
아침부터 맘이 짠...즐건주말 보내세용~~^^ㅎ

Thanks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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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다같이 소리치고 함께 그를 쫓던 친구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이제는 공연장을 혼자 갈때가 더 많았지만 대장처럼 저에게도 가족이 생겨 이번에는 가족이랑 함께 가요. 저는 스탠딩, 울 아들이랑 남푠은 좌석! 우리 이렇게 서로의 가족들을 보여주며 ...함께 하며 ... 잘 살아봐요. 꼭!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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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님 정말 대단하세요... 덕분에 아침부터 감성이 폭발합니다...ㅠ.ㅠ 24년..  내 유년시절 전부를 함께한 오빠와 그의 음악..저도 고향이 저~~기 먼 남쪽동네 인지라 콘서트, 캠프,방송국 등등 오빠를 직접 만난다는건 그저 딴나라 별나라 이야기였고 그때 사서함 하시던 채송아언니에게 정성어린 편지들을 바치며 간간히 오는 송아언니의 전화와 답장 만으로도 오빠를 간접적으로 느끼며 감격에 겨워했드랬죠... 중3  연합고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부모님 허락을받고 다른하늘이열리고 콘서트를 보기위해 상경했던건 2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는 소중한 추억이고 제인생의 쩜 이되었지요...아... 아침부터 추억돋습니다,...

하늘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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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오랜기간 그의 팬이라는게 자랑스럽고 그가 나의 우상인게 자랑스러워요...  이렇게 멋진 사람을 보았나...^^
물론 내 삶의 무게때문에 팬질에 소홀했던 시간도 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그에게소중한 존재라는걸 알게해준 이번 9집이 너무 감사하네요^^

T라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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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을 쏙 빼주시네요 누나님! 1년 선배님!!  저에게도 항상 1순위였던 서태지!!! 하지만 저도 지방민이라 현실이 앞서다보니 마주 하지 못했던 날이 더 많았네요 그렇지만 대장 향한 이마음 한번도 변치 않고 따를 수있던건 제 유일한 안식처이고 어쩌면 도피처인거 같아요 언제까지나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서태지 늘 고마워요 앞으로 더 자주 만나요 나의 하나뿐인 나침반

괴성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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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읽으며 맘 짠~해지는 1일입니다.위대한 서태지에 위대한 퐐로들입니다~!

오랜팬이제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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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초울트라매니아. 유별님^^(반짝반짝)
오빠로 인해 우리가 행복하고 우리로 인해 오빠가 행복하길~~예진처럼 지금처럼요^^

서블리네버블리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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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안남았다고 생각하니또 ㅜ ㅜ  또 즐거운? 기다림을 ㅜ ㅜ  우리끼리 또 잘 기다려보쟈구요 ^^ (눈물)

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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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여자님~~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저도 그때가 생각나서 감성터지네요~ㅠㅠ 수도없이 돌려봤던 라이브비디오테잎~~  암담하기만 했던 꿈만 컸던 그 때 내게 유일한 의지가됐던 오빠~~  일상이 비참했지만 헛꿈을 꾸는거같아 참담했지만 젊기때문에 도전에 겁도 없던 내 이십대~~  이 모든건 다 오빠가 알려준거지요~  저도 그렇게 살아보려 노력했던건 다 오빠 영향입니다~  결국 이뤘고 전 그래서 늘 얘기합니다~ 그는 내 유일한 별~  내 자존심이지요~  결코 낡아빠진 액자에 갇힌 환영이 아니지요~  내곁에 살아숨쉬니까요~  늘 귓가에 속삭이죠 힘내라고~  저도 이번 9집이 남다른건  ~  내 목소리가 전달되긴 힘들지만 나름 힘내라고 내가 여기있다고 지난 시간 혼자 마음을 보냈던 생각이 떠올라서입니다~  컴콘 갔다와서 많이 울었죠 하루종일~~  그가 그렇게 당당히 노래불러줘서 ~지난 시간 견더온 그가 너무도 가슴아파서~  그래도 그가 행복하게 웃어줘서~  내 앞에 있는그가 너무도 자랑스러워서~  저도 하루종일 울었답니다~다들 무슨일 있냐며~ 지금도 바쁘게 어딘가를 가고 있는  저 이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님 글을 보며 앞으로 내가 가야할 방향을 생각해봅니다~ 태지매냐라서 자랑스럽네요~그리고 언젠가 지나온 삶을 같이 공유할수있는 자리가 온다면 당당히 말하고싶어요~  힘들었지만 지나온 삶에 후회없이 너무 잘살았다고 덕분에~태지매냐로서 자랑스러운 삶이었다고 얘기하고싶네요 이제 제게는 오빠 뿐 아니라 매냐도 제 자존심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태지들

율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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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동안 함께였고 함께인 우리 그날의순간을기억하고 추억을같이 공유할수있는 커다란 보물들이 있자나요 우린아직젊기에 괜찮은미래가있기에 >요말 아직은 써먹을수있는나이져? 아침부터 흐린날씨 감성포텐 마구 터뜨려주시네요 즐거운만남  기다리고 있고 헤어짐의 시간 또한 다가오고 있지만 행복한 마음으루 맞이하렵니다 우린내일 또 만날꺼니까^^~♡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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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랜팬이제는님의 말에 공감하네요 오빠로 인해 우리가 행복을 느꼈듯 오빠도 우리로 인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네요 공백기에 힘들었던 일 훌훌 털어버리시고 일상에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요~~

온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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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돌아왔다. 라는말에 가슴 먹먹해 지네요ㅜㅜㅜ 저또한 삶에 치여 이제 오빠한테 돌아왔는데 오빠는 그동안 계속 돌아와 줬었네요ㅜ 앞으로 더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달콩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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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여자님 역시 멋져요. 감동이에요. (눈물)
내 삶에 지칠때쯤이면 어김없이 오빠가 오셔서 활기를 주셨어요. 이번 9집도 마찬가지고요. 오빠도 퐐로분들도 오래오래  함께 해요^^♥

태지마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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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여자님 글 읽으니 오빠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참 고마운 사람.....

응큼한피비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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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님의 감성 폭팔이  모두에게 디바이러스를  전파 하고 있네요  저드저드  막 폭팔  해용  ㅜㅜ(눈물)

한결같은우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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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아요~ 제가 어제 잠못 이루며 눈물로 반성했던 얘기들과 하고싶던 말들이 여기 다 있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제 맘속에 들어왔다가신줄....
우리 다 같은 마음인가봐요 (사랑)

JEu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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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빠를 생각하면 내 어린시절이 떠올라 늘 아련해요
요즘 나이가 들어 눈물도 많아지고
글 읽으면서 한번더 진지하게
서태지 란 가수를 생각하게 되네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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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여러분의 진심어린 글을 읽으며.. 그리고 공유되는 감정들을 느끼면서 우리 퐐로들의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

우리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사실 항상 함께였던 거 잖아요. 오빠와 오빠의 곡들을 매개로 항상 그 시간들을 보내왔으니 우린 사실 항상 옆에 있었던 거죠... 우리 지금까지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잘.살.자.
사실 멈춘 현재는 없는 것처럼 우리의 관계도 멈추지 않으니까 전 우리 잘 살 거라 믿어의심치 않아요.

저는 오빠도 너무 사랑하지만 이젠 우리 팔로들도 너무 사랑합니다. 때로는 미친 것 같은 집착들 ㅎㅎ 우리만큼 잘 보여주는 무리가 있나~~~ㅋ

예전에 오빠가 우리보구 덩어리나 새우젖이라고 했는디...ㅋ 우리도 우리 서로가 때로는 퐐로떼 덩어리로도 보이지만ㅎ 우리 하나하나가 모여서 멋진 울트라매니아가 되는 거니까!! 전 항상 이렇게 덩어리 중 하나로 있을래요^^ 덩어리라 행복해요~ 물롱... 한 번씩은 계타구 싶은 욕심있는 덩어리...ㅋ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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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순무님 우리 앞으로도 오빠의 곡을 통해 끈끈하게 있어요. 너에게, 이제는, 널 지우려해.. 여기에 소격동, 잃어버린, 비록 등.. 또 우리를 이어주는 곡들이 생겼어요^^ / 땡스T님ㅎ 그럼 우리 모두 슈퍼초울트라매니아~~!! >.< 가족이랑 오시는 군효!! 멋져요^0^  / 제이미님 오늘도 우리 파이팅한 거죠!? ^^ / 영원히서블리님 중요한 건 항상 같은 자리에 있었던 거, 거기에 있는 거 같아요. 우리 좋은태지사람들.. 오늘도 사랑합니당!!ㅎㅎ / 성아랑님 제가 눈에 띄어서 그렇지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뒤에서 누구보다 오빠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힘쓰는 매냐들이 많은데.. 그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렇게 때때로 제 마음을 글로나마 전하는 것 뿐이네요.. 아랑님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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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 하늘벼기님도 남쪽분이시군요^^ 정말 우리 어릴 땐.. 서울이 미국처럼 느껴지지 않았나요? ㅎㅎ 전 그랬거든요.. 너무 커버린 게 때로는 너무 아련하지만 .. 시간이 지나서 좋은 건 우리가 공유할 추억이 쌓였다는 거.. 그리고 언제든 맘만 먹으면 어디든 그를 만나러 갈 수 있다는 거. 그에게요. ^^ 이번 9집은 우리에게 쌓인 많은 추억들이 실체화되는 거 같았어요.. 이제 우리 더 공고해졌으니까 !! 앞으로도 추억 만들어요^^ / T라제님 정말.. 오빠는 우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그리고 하나뿐인 나침반.. 우리에게 도피처가 되어주기두 했던 오빠에게 더 감사해지네요. 우리가 하도 기대어서 오빠 어깨가 그리도 넓어진 걸까요? ㅎ 제 눈엔 오빠 어깨가 산 같아요^^/ 괴성녀님 오빠가 함께 있으니 우리도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위대한 우리들^^ / 뉴꼬부기님 오랜팬이제는님 정말 우리 예전처럼 지금처럼 사랑하자요^^ ㅎㅎ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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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 서블리네버블리찐님 얼마 안남아서 저도 생각보다 슬퍼요ㅠㅠ 하지만 .. 곧 만나니까 그쵸.. / 봄님 우리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멋진 태지매냐로 남아 있을 거니까 ~ 정말 제게도 오빠와 우리 매냐들은 자존심입니다!! / 율아님 맞아요 우린 아직 젊기에^^ 아직은 우리 슬퍼할 때가 아닌거죠? 우리 내일 또 만날 거니까^^ / 마법사태지님 오빠가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게 저는 정말 너무 좋네요. 그만큼 우리 사이도 더 공고해진 거 같아요. 우리 오빠가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꼬옥 붙들어주자구요^^ / 온기님 정말 오빠는 항상 돌아왔는데.. 그대로의 모습으로요. 그런데 오빠가 올 때마다 제가 변한 거 같아서 맘이 항상 아팠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오빠에게서 우린 영원한 소녀^^ / 달콩T님 우리 정말정말 오래오래 함께해요 지금처럼^^*/ 태지마할님 오빠가 준 이 많은 추억들 우리 꼬옥 안고 있어요^^ / 산다람쥐님 저두 사실 요즘 조울증... 그래도 기쁨이 더 크니까>.< / 응큼한피비띠님^^ 이 감성폭발이 더 업글되는 거 같아요. 우리 매냐들의 글을 보니 정말 감성대폭발입니다!!! / 깨순님.. 저두 너무 그리워요.. 돌아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건데.. 아름다운만큼 슬퍼요. 하지만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의 날들이 있으니까!! 그치? ^^/ 한결같은우리님 내맘이네맘 네맘이내맘이잖아요 ㅎㅎ / JEun님 저두 요즘 제 어린시절이 정말 많이 떠올라요.. 그런데 신기한 건 그 속에, 하나하나에 오빠가 있더라구요. 단 한 번도 함께이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하니.. 그저 너무 너무 행복해요. 30년이 지나도 내 모든 시간에 그가 있을테니까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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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ㄴ 봄님 말대로 정말 우리 자랑스런 태지들. 이제 곧 ... 또 잠시 볼 수 없는.. 그리고 잠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와야하는 때가 다가오지만 우리 이번엔 울지... 말아요.. 오빠가 이젠 우리 오래 기다리지 않게 빨리 돌아올 거에요. !! 그런데 아 놔.. 왜 또 눙물이 ㅠㅠ 저두 산다람쥐님처럼 조울증이... 조울 주기가 너무 빨라지네요>.<;; 그래두!! 우선 다가 온 축제는 초토화를 시켜야죠!!!!!!!! 정현절! 앵콜 너 기다려~ !!!! (후다닥)

깜장마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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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여자님 울컥합니다 ㅠㅠ
늘 항상 오빠를 외치며 항상 우리 곁에서 변하지말라고 주문을 외었고...나의 틀에서  임의대로 나만의 오빠를 만들고 찾기만을 수도없이 하고, 진작 나자신은 편할대로 이런저런 핑계와 그럴듯한 변명, 이유들만 가지고 살아 온건 아닌지 그러면서도 오빠 껌딱지라고  생각한 이기적인 팬이 아닌지 ㅠㅠ
오빠는 변한게 전혀 없는데...말이죠. 시간이 걸려도 항상 우리곁에 한결 같은데 말이죠
자꾸 바래만 왔었던거 같아 미안해요. 행복함만 느끼면 안되었나봐요. 욕심이 아주 그냥...그냥 언제든 함께 할수있고 함께 할수 있게 해준 오빠에게 고마워해야되는 건데 말이죠. 이젠 이 껌딱지가오빠야를 언제든 이유없이 그냥 기다릴 차례네요. 과거도 고마웠고요 지금도 고마워요. 앞으로도 고마워할꺼예요.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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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정말... 이번 9집들어서.. 이런저런 생각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오빠의 우리는 순수한 그저 오빠하나만을 보던 소녀인데.. 점점 소녀가 어른이 되면서 바라는 게 많아진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오빠는 또 조금도 변치 않고..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바라는대로만 있어주길 바란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요~ 행복하기도 해요. 오빠와 우리가 이제 어떻게 마주서야 하는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요^^ 우리 언제까지나 오빠껌딱지해용~~ ㅎㅎ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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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너무나 비슷한 사춘기를 보냈네요....서태지라는 한 사람을 사랑한 이후로 말이죠....앞으로도 이러하겠죠???!!!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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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럼요~ 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걸요ㅎㅎ 우린 아직 젊기에!! ㅎ 오빠와 우리가 만들 볓빛 길은 아직도 미완성이니까 우리 미래가 더 흥미진진 ㅎㅎ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내가 청년기 때 말야~ 내가 장년기 때 말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