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제가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감님이데려간태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2-13 10:53

본문

2008년 12월 쫄핑파티의 난때..

 

오빠님과 함께 2008년의 마지막밤과 2009년의 새해를 함께한다는 문구에

마구마구 구제글을 올렸었죠.

근데 시간이 가도 저는 구제가 되지 않았고 전 닷컴에 마지막으로 글을 하나 썼었죠.

 

전 그냥 포기하고 친구랑 목욕이나 가렵니다. 라고 ㅎ

그리고 온천탕을 갔더랬죠.

아시죠? 여자들 한번 목욕가면 몇시간은 들어가있는거 ㅋㅋ

 

그렇게 우울하게 친구와 때를 밀고 나왔는데.....

문자가....'혹시 목욕가셨나요? 파티 가실 수 있으면 연락주세요'

그러나 그 문자는 시간이 한참 흐른뒤였죠. 멘붕멘붕멘붕

나는 왜 목욕을 왔는가 나는 왜 때를 밀었는가. 하아.. 정말 포기상태가 되었는데 옆에서 친구가 그냥 혹시 모르니 전화라도 해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지요. 그런데!! 이분이 저랑 가시겠다는거예요!!!!! 핡!!!

그때 진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는 시간은 점점가고 전 대전민인데 기차표는 어찌하며 핡!

근데 거기가 유성온천 이었는데 뭐때문인지 거기에 기차표 예매하는 그런게 있었어요!! 그래서 케텍스 예매하고

목욕하고 나와서 상태 메롱한 얼굴을 집에가서 가다듬고 서울로 고고싱

그친구는 군산사는 친구라 저보다 늦게와서 그때 앞부분에 피아에 오아이? 오아유? 뭐 그거는 못보고 오빠님부터 볼 수가 있었죠 ㅎㅎㅎ

 

아무튼.. 정말 그날은 저에게 꿈만같은 날이었어요.

지금도 그 친구와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죠 ㅋ

 

뭐 사설이 길어졌지만..

저 오늘도 유성온천으로 목욕이나 갈까요? 그럼 그날의 기적이 혹시나 오늘도?

대중목욕탕 간지도 오래되었는데.................하하하핳ㅎ

아무래도 몸에 때가 쌓여서 불순한스펙이 된걸까요? 하하하ㅏㅎㅎ

댓글목록

박진선님의 댓글

no_profile 박진선 회원 정보 보기

저도 목욕탕이나 갈까요? ㅎㅎㅎ
그렇게 해결만 된다면야 5시간 때 못밀겠어요?ㅎ

세스타님의 댓글

세스타 회원 정보 보기

간증(?)하기에 너무 좋은 에피소드네요...저도 오늘 극적으로 구제를 받아서 공중부양한 상태입니다...ㅎ
당시의 어떤 느낌이였는지 알 것 같아요...하지만 오늘은 목욕 가시지 마세요...시간이 안맞으면 어떻게해요...

내가수서태지님의 댓글

no_profile 내가수서태지 회원 정보 보기

목욕탕가세욧!!탕 들어가지 말고 거울앞에서 화장하고 전화붙들고 기다리시구용~~~~~^^

태지세대님의 댓글

no_profile 태지세대 회원 정보 보기

우와우와... 그 땐 전 왜... 구제글조차 쓰지 않았을까요...한없이 절망하느라... 그럴 정신이 없었죠...
마음을 비워야 한다던데....그런 이유였을가요? 그럼 기적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