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함께 책읽는 즐거움
독서가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다른 생각을 듣고 그 차이를 경험하는
독서토론은 실천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삶의 문맥에 놓인 타자를 체험하고,
또 경험하는 자리다. 그러므로
독서 토론은 인문적
실천의 시작이다.
- 신기수 외《이젠, 함께 읽기다》중에서 -
* 영화 보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함께 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더 즐겁습니다. 책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친구들과 한데 어울려 읽은 책을 놓고
토론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견줄 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자신의 인문학적 영토가
확장됩니다. 지적 감성적 상상력이
무한대로 펼쳐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새벽 5시 경에 오자마자 찍은 거라 컴컴하죠? ^^;;; 그런데 거기에 더해 좀 흐린 것도 같은...?
오늘은 지금까지 고생했던 프로젝트의 마지막 반영 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일찍 오긴 해야 했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중요한 데이터 부분을 다 반영을 해서 오늘 반영할 것은, 해야 하는 작업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느긋하게 와서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상하게 그러면 안될 것 같더란 말이죠... 뭔가 아무 문제 없이 단번에 똵!
이렇게 깔끔하게 반영될 것 같지가 않더란 말이죠. 그래서 아예 일찍 와서 일찍 반영하고 문제가 있으면 여유있게 대처하기 위해서
거의 지난 주 금요일 수준으로 완전 새벽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그게 새벽 5시였어요. 새벽 5시에 도착하려면 4시 30분에는
택시를 타야 하고, 그러려면 3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하고... 그래서 어제는 집에 들어가 아들 재우고 나서 씻고 대충 정리하고
바~로 잠자리 펴고 잠에 빠져 들었죠. 그 덕분인지 새벽에 일어났지만 뭐 그렇게 막 피곤하고 졸립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
어설픈 새벽 6시 언저리보다는 아예 새벽녘에 업무 택시를 예약하는 게 배차 성공률이 높습니다. 오늘도 택시 타고 사무실 도착!
새벽 5시부터 바~로 반영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예감이 맞았어요. 반영 후에 잘 안 되고 테스트 때 안 나오던 오류 나오고 그래서
거의 한 시간 반을 더 붙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거이거... 어설프게 조금 일찍 나왔더라면 많이 허둥댈 뻔 했어요. -ㅁ- ㄷㄷㄷ
지금은 일단 수습할 거 다 수습하고 담당자들께서 확인하는 동안 아침반 글을 쓰며 한숨 돌리고 있는데요.
뭐 앞으로도 데이터가 안 맞는다... 부터 시작해서 수정 사항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오늘은 하루종일 그거 고쳐야죠.
하지만 새벽녘에 굵직한 것들을 다 잡았으니까 양은 많으나 자잘한 것들만 나올 겁니다. 역시 새벽에 나오길 잘했어!!!! -_-)b
완전 새벽에 반영 마치고 웬만한 밥집들도 문 안 열었을 시간에 편의점에서 먹거리 좀 사다가, 어두운 사무실 안에서
냠냠 맛있게 먹으면서 남아 도는 시간을 만끽하려고 했지만... 불안한 예감이 맞는 바람에 지금은 사무실 불도 다~ 켜지고...
새벽에 고생한 만큼 회사 돈으로 아침을 사다 먹을 거긴 하지만 막 여유있게 먹지는 못하겠군요. ^^;; 나가서 먹고 오기는 불안하고...
최종 확인 끝나기 전까지는 먹을 거 사러 나가기도 힘드니까 일단은 기다리면서 찐~한 커피 한 사발과 함께 남은 피로를 쫓아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출렁일수록 바다는
頑强한 팔뚝 안에 갇혀 버린다
안개와 무덤, 그런 것 속으로
우리는 조금씩 자취를 감추어 가고
溺死할 수 없는 꿈을 부등켜안고
사내들은 떠나간다
밤에도 늘 깨어 있는 바다
燒酒와 불빛 속에 우리는 소멸해 가고,
물안개를 퍼내는
화물선의 눈은 붉게 취해 버린다
떠나는 자여 눈물로 세상은 새로와진다.
젖은 장갑과 건포도뿐인 세상은,
누구도 램프를 밝힐 순 없다
바다 기슭으로 파도의 푸른 욕망은 돋아나고
밀물에 묻혀 헤매는
게의 다리는 어둠을 썰어낸다
어둠은 갈래갈래 찢긴 채
다시 바다에 깔린다
떠나는 자여
눈물로 세상은 새로와지는가
우리는 모든 모래의 꿈을
베고 누웠다.
世界는 가장 황량한 바다
지난 밤의 별자리로 우리는 떠오르고
바다속에서도 우리는 붉게 타오른다.
떠나는 자여 떠나는 자여
바라보는가,
온 바다로 우리의 피가 번져올 때
어딘가로 달려가는 파도의 시린 등허리를,
바다에 머리를 부딪고 죽어 가는 파도를,
이윽고 깨어진채
바다는 더 깊은 바다로 침몰하고.
밤내 우리의 頭蓋骨은 물살에 씻긴다
그러나 바라보라
우리가 헤매는 곳마다 열리는
진정한 바다를 딛고 살아나는
파도의 푸른 발굽을
- 윤석산, ≪바다속의 램프≫ -
* 서울신문 197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새벽같이 나와서 반영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완료!"라는 사인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잘 된 것 같습니다. ^^
저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새벽에 나오길 정말 잘했네요. 자잘한 오류나 데이터 안 맞는 부분은 나오는 대로 차차 맞춰 나가면 되고요.
두 번에 걸친 새벽 반영 끝에 이번에 인수인계와 동시에 진행하느라 더 힘들었던 이 프로젝트도 오늘로서 끝!!! 뭐 곧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되겠지만 일단은 이번 프로젝트 끝난 것에 후련해하고 기뻐하겠습니다. ㅎ 이제 오늘부터 이번 주 남은 날들엔 딱히 품에 안은
일이 없는데, 그렇다고 놀 수는 없죠. 오늘 반영한 것의 모니터링과 수정을 제외하고서라도 2차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 이번 프로젝트
하면서 "이건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겠지만 기회가 되면 꼭 고쳐야지" 하는 식으로 자체적으로 문제점 발견됐던 것들을 수정하고,
2월 마지막 주에 팀 자체 세미나로 발표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 발표 준비도 미리미리 하고... 그러다보면 또 하루가 빠듯할 느낌입니다.
오늘은 실장님께서 저희 팀과 점심을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최근에 조직 개편이 되면서 저희 팀도 팀장님이 바뀌고, 팀의 소속 자체가
바뀌면서 새 실장님 밑으로 들어갔는데... 그러면서 한 번은 해야 하는 연례 행사에 가까운 자리입니다. 사실 제가 새로 모시게 된
이 실장님에 대해 전혀 모르다시피 해요. 이전에도 가끔 오며가며 공손히 인사는 드렸는데 이 실장님의 목소리를 모를 정도로, 뭐 딱히
얘기 나누고 서로 알고 지내고 그러던 실장님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오늘 점심 자리가 실장님의 캐릭터 파악을 위해서라도
참 중요하겠어요. ㅎ 뭐 그렇다고 혼자 정색해서 스캔하고 이런 게 아니라 맛난 점심 얻어 먹으면서 대화 나누면서...
그렇게 어떤 분인지 한 번 가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장님이면 일개 팀원인 저에겐 확 손에 잡히는 레벨의 보스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실장님 캐릭터 파악... 중요합니다. ㅎ 반영 마무리 잘 하고 오늘 하루도 수정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요.
오늘 저녁에는 퇴근하고 팀원들이 다 함께 가서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제가 바쁜 와중에도 추진한 일종의 영화 번개~!
새벽에 나와서 반영하고... 이 계획이 없었다면 지난 주 금요일처럼 일찍 퇴근할 수 있었겠지만, 다 필요없고...
오늘 보려는 영화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거든요? 시사회에서 기립 박수가 나왔다는 이 작품... 혹평을 찾아보기가 힘든
이 작품... 개인적으로 완전 초 기대작이었던 이 작품을 이렇게 개봉일에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습니다. 전... ^^
새벽에 나왔지만 일찍 안 나가고 잘 버티다가 팀원들과 함께 영화도 잘 보고 오겠습니다. 영화 생각만 하면 새삼 설레네요. ㅎ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하고... 무엇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결국 앙코르 공연은 사정상 티켓팅 시도도 못해보게 되었네요. ㅠㅠ 지난 번 8집 때 앙코르도 다녀오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앙코르 공연에 가보고 싶었는데... 티켓팅 성공한 모든 매냐분들께 축하를 막 날려드리면서~~! 제 몫까지 재미있게 놀아주시길! ㅠ0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