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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공연, 어떤 사기극을 계획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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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Yukei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2-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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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때 서느님 콘서트가 첨이자 마지막이었구요, 그 후 외국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쭈욱 대장 콘서트 동경만 하면서 살아왔더랬죠 ㅠㅠ 그러다 이번에 안되겠다 싶어, 부산콘, 항공편을 급하게 예약했습니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있지도 않은 친인척의 사망으로 발연기를 하고, 강쥐들은 애견 호텔에 맡기고, 남편에게는 한국 관광 시켜준다고 사기를 치고 같이 바다를 건너왔죠. 그니까 이 관광이란게... 공연내내 혼자 기다리며 보내게 된 벡스코 주변의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트리플 관광이었죠 ㅋㅋ 부산콘은 그 모든 경비와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걸 증명해 주며, 정말 진짜로 오길 잘했다!! 를 연발하게 하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냥 서느님의 존재 자체가 너무 감사했어요.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의 공연 매너도 참 좋았구요, 몇몇 남성팬들은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 여친분들을 잘 리드하면서 열광적으로 호응을 이끌려는 노력도 참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근데 옥의 티라고 할까요!? 정말정말 아쉬웠던 건, 몇몇 여자팬들이 머리에 쓰셨던 번쩍번쩍 헤어밴드 라이트였습니다. 머리위로 쭉 뻗은 걸로 시야를 가리는 걸로도 모자라, 겁나게 번쩍대던 그 망할 것들!!! 공연 전에 앞에 두분이 색색으로 번쩍번쩍 쓰고 계시길래, 에이... 설마...스탠딩인데 공연 시작하면 끄겠지 했는데... 웬걸... !! 공연 내내 징하게 쓰고 계시면서 완전 집중도를 떨어뜨리는데 진짜 너무하시대요 ㅠㅠ 무슨 월드컵 응원도 아니고, 경사도 없는 스탠딩에 그런 거 쓰는 건 진짜 무슨 심리일까요!? 이제까지 다녔던 외국 스탠딩 공연에선 있을 수 없는 광경이라, 저는 그냥 정말 공연내내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잘 보고 잘 즐겼고 후회없는 공연이었지만, 좀 더 나은 공연 문화, 특히 서느님 공연에 오시는 매니아 레벨이시라면, 좀 더 주위분들을 배려하는 매너를 가졌으면하는 바랩입니다. 음... 얘기가 좀 샜네요... ㅋㅋ 그나저나, 앵콜공연, 부산콘 보고나니 너무 가고싶은맘이 절실해지네요. 앵콜공연 없을 줄 알고 부랴부랴 귀국했던 건데...잠시 휴직을 하고 한달 한국에 머물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예요. 이 들뜨고 긴장되는 슬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ㅠㅠ

댓글목록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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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으니 공연보러 오기 너무 힘드시죠;;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트리플 관광에서 좀 웃었어요^^;; 그래도 이런 기회 잘 없는데.. 오신김에 앵콜 한 번만이라도 보고 가심 좋겠네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서느님이 아니에용 흐잉 (좌절)

영원히 매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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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부산공연 보시게 되어 다행이에요~대망의 take3도 들을수있었고!ㅠㅠ 근데 정말로 그 헤어밴드 그건 주변 뒷분들을 위해 안하시는게 좋은데 몇몇 계시더라구요;;그동안에 그런 이유로 하려다가 안하는 분들 있었는데 그분들은 그걸 몰라서 하고계신건지ㅠ

고돌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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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관광에서 빵터졌어요ㅋ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영원히서블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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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빛 머리띠는 정말  민폐인듯. 몰라서들 하는거 같아요. 뒤에서 계속보면 눈아프고 무대집중도도 떨어지고..

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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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냥 직접적으로 빼시라고 해도 빼셨을텐데요,,, 아쉽네요,, 우리 주변은 다들 한마디씩 해서 빼셨는데,,, 그래도,,, 진짜 레전드공연,,, 한은 풀으셨을 듯,,,
님~~~ 저는 앵콜볼려고,,가출을 계획중입니당,,캬캬캬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