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연보고 온지~ 대략 24시간이 넘어가는 시간이 되네요~
어제 이맘때는 돌아가는 버스안이었는데..
그리고 어제는 어렴풋이 기억도 났는데~~ㅠ_ㅠ
이제는 팬들의 후기글을 보며 기억과 추억을 더듬게 되네요~

컴백콘 이후 지방투어는 대구가 처음이었는데~
정말 그때보다 더 즐겁게 놀다 온것 같아요^^

종이학 이벤트...조금 늦게 시작해서 천마리 겨우 접었는데..
나중에는 막상 조금 빨리 더 많이 접을껄 하는 아쉬움..
그래도 접는 동안에는 정말 중학교때..그때의 소녀감성 가득했어요^^

엄청나게 오랜만에  손편지도 썼었는데...
괜히 날짜 이야기 하다가..글이 다운되는 것 같아서..
장난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 쓴다는게..글이 산으로 가서..
결국..개그글이 된 내 편지는...흐..오빠가 읽을 생각하니..ㅠ_ㅠ
그치만...결론은 항상..모두가 그렇듯..빨리..많이 보고 싶은 마음..^^

예전에는 오빠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최대한 가까운 곳 찾았지만..
이번에는..구석자리 였지만 오히려 더  즐겁게 놀고 온 것 같아요~

흠..사실 체력 한계라..구석이라도 바리가 필요했었는데..
C구역 구석에서 바리 잡게 되서 편히 기대서 잘 놀았어요^^
오빠가 잘 안보였어도~ 내 평생 첫 바리라는 기쁨이...^^

겨울 외투를 어찌하나 은근 고민했었는데..
실내에 물품보관소랑 부스가 있어서 옷 맡기고 가볍게 대기하고
공연 본 것도 괜히 기분좋은 무언가 였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소소한 선물~ 스타팩!!ㅋㅋ 당첨됐어요^^
친구랑 가서 티켓 2장중에 하나 당첨~!
이런거 잘 안되는데~ 정말 이런 행운이~ㅎㅎㅎㅎㅎ
예전 후기를 제대로 안 읽고 가서 스타팩?? 뭐가 들었나~ 했는데..ㅎ
정말...진짜 팩!!ㅋ 마스크팩.코팩ㅋㅋㅋㅋㅋ
친구랑 나눠서 그 기쁨을 함께 했답니다~~^^

돌아가는 교통편도 괜히 행운 같았어요~~
밥먹고 여유 부리다가 시내버스 놓치려나 했는데..
막차 시내버스와 출발 5분전 시외버스~!!
절묘한 선물 같은 타이밍 이었어요^^

돌아가는 버스안에 우리 옆에 매냐님 있었는데~ㅎㅎ
살포시 수줍게 인사도 했었네요^^
포항인데...흠..닷컴 하시려나^^
지방팬들은 구석구석 찾아보면 있는데..막상 뭉치긴 어렵고..
또 만나면 반가운데 뭔가 어색한 기운이....ㅋㅋㅋㅋ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그리고 어떤 행운 같은게 가득했던 공연이라..
그래서 이 기분이...행복이 혹시나 날아갈까봐..간직하고 싶어서..
조금 아쉽지만..다음 부산 콘서트는 쉬려구요~~ㅠ_ㅠ

상황이 조금 안되는 것도 있지만..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
혹시나 다를 수 있는 무언가에 흐트러지기 싫은..그런 마음이..^^

대신..오빠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실...앵콜..가도록 해봐야죠^^

어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뮤지컬 보고 가슴이 먹먹해져서..
집에 돌아와서도 여러가지 생각에..울다가 잠들었었는데..
이제는..1월 31일...9집 대구 콘서트로 행복했던 날로
추억할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20년은 더 즐겁게 놀자~?? 라고 하셨는데..ㅋㅋ
그때까지 체력부터 챙겨야 할 것 같아요~~
오빠는 아직 우리보다 쌩쌩한것 같으니~~~ㅎㅎㅎㅎ

조금 아쉬운 마음..헤드폰으로 오빠 노래 듣고 잠들어야 겠어요~
그나마 내가 가질수 있는 최소한의 가까운 어제의 행복일테니~

더 많은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할 비슷한 일테고~~^^
멋진 공연 보여준 오빠와 행복한 이벤트 준비해준 이벵팀~ 
그리고, 공연장에서 같은 추억과 즐거움을 함께한 매냐들~
모두 감사합니당^^ (흐..이걸 쓰려고 위에 저렇게 긴 글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