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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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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넵퀸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2-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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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 가면 올출인데 사정상 올출 못하는 게 한이 될 줄은 몰랐어요. 8일이 제 딸이나 다름없는 조카의 다섯번째 생일이거든요. 남동생이 결혼 후 부모님집에서 같이 살아서 조카가 태어나고 약 28개월을 같이 지냈어요. 처음 엄마라는 말을 시작할 때부터 20개월 경이 될 때까지 제게도 엄마라고 불러서 딸 같은 조카예요. 고모인 건 알지만, 고모라고 부르라고 그러면 조카가 오히려 막 화내고 거부했거든요. 그덕에 밖에 나가면 친엄마에게도 엄마라 부르고, 고모에게도 엄마라 불러서 가끔 할머니들이 누가 진짜 엄마냐고 물어보시기도 했고요. 이런 조카의 생일이라 어떻게 대장을 선택할 수가 없네요 ㅠ.ㅠ 안그래도 자신이 할머니집에 놀러올 때마다 고모가 본인 버리고 서태지 아저씨를 보러간다고 계속 화가 단단히 났었거든요. 그래서 광주콘 끝난 다음날 놀아주다가 서계짤을 보여주니 서태지 아저씨는 맨날맨날 꼬부랑 아저씨라며 막 놀려대기도 했고요. 만4살 애가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놀림이었죠. ㅋㅋㅋ 연말 콘 때는 보상으로 영화관 데이트를, 광주콘 때는 보상으로 아쿠아리움 데이트를 다 풀코스로 진행해서 금전적으로도 힘듭니다 ㅜ.ㅜㅋ 솔직히 조카한테 가서 싹싹 빌면서 고모 7일에 부산가서 서태지 아저씨 보고 오면 안될까?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3개월이나 기다린, 미미공주파마놀이를 생일 선물로 사주기로 했으니, 서태지 아저씨가 9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려 5년이나 기다린 고모 좀 이해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ㅠ.ㅠ 콘서트 10년만인 것도요. 7일에 부산 갔다가 8일에 생일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게 체력적으로 안되어서 슬퍼요 ㅜ.ㅜ 아침부터 밤까지 고모 껌딱지인 애들 둘을 데리고 노는 건 스탠딩 뛰는 것보다 더 힘들더군요. 어째서 집에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삼촌도 있는데 고모랑만 논단 말입니까! ㅠ.ㅠ 다른 가족들이 나가는 건 괜찮고 고모가 나가는 것만 난리치는 건 왜랍니까 흑흑

댓글목록

oopooq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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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그러면 안돼지만.. 고모는 그래도 돼요... 부산콘 가세요..ㅋㅋㅋㅋㅋ

넵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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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얘는 엄마는 그래도 되지만, 고모는 그러면 안된다예요 ㅠ.ㅠ 아, 미치겠어요 ㅠ.ㅠ ㅠ.ㅠ ㅠ.ㅠ 고모 = 자기 것.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