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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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주자
힘들고 힘든 시절,
바로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젠 지쳤다'며 운명의 줄을 놓아버리고 있다.
신문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가진
원초적 선물이 필요하다.
곁에 있어주자.
나를 너에게 선물하자.
- 고병권의《철학자와 하녀》중에서 -
* 누구나 힘든 시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힘든 시간이 나에게뿐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나도 힘들지만 그 사람의 곁을 수호천사처럼
지켜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힐러입니다.
내가 그대의 힐러입니다.
그대가 나의 힐러입니다.
서로에게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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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왔다고 벌써 훤해집니다. 이번 주에 그래도 이런 사진은 하나 있어서 다행...
오늘도 이번 주중에 계속 그랬던 것처럼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실 오늘은 반영도 없고 확인할 것도 없고... 뭐 특별히 일찍
일어나야 할 필요는 없었는데, 계속 이른 시간으로 맞춰두었던 알람 재설정하는 걸 까먹는 바람에... 그걸 듣고 눈을 떴는데
거기서 눈 다시 감으면 왠지 세상 모르고 자서 늦게 일어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오늘 하루 잘 버티고
조금 피곤한 건 주말에 풀기로 하고는 일단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휴~~ 오늘 아침쯤 되니까 일주일의 피로가 누적되어서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해도 뭔가 깔끔하고 개운하게 몸이 풀리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항상 하던 아침 운동도 당연히 했는데,
피곤하다고 대충대충 하면 몸이 삐끗할 것 같은 느낌에 오늘은 유독 공들여서 천천~히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모닝 인터넷도 약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좀 더 쓴 덕분에 다른 날만큼 일찍 일어났어도 집에서 나온 시간은 이번 주의 다른 날보다는 늦었어요.
어휴~ 오늘도 역시 추웠어요. 어제부터 좀 풀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새벽 공기는 해당 사항이 아니었나봐요.
아~ 뭐 풀렸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어제는 몸을 꽁꽁 싸매고 장갑까지 껴야 했다면, 오늘은 몸을 꽁꽁 싸매고 장갑 하나 정도는
안 껴도 되는 정도의 차이랄까요? ㅎㅎㅎ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는 어제보다 늦게 나왔음에도 어제만큼 자리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두 자리가 다 비어있는 핫스팟도 있어서 거기 냉큼 앉아 안전벨트 찰칵~ 채우고 눈 좀 붙이면서 왔지요.
버스는 난방이 잘 됐는데 강남에 내리니까 다시 엄습하는 한기~~! 그래도 그거 잠깐 눈 붙였다고 몸은 한결 개운했어요.
오늘도 들어오면서 햄버거 모닝 세트를 사 왔어요. 오늘도 장난감 들어있는 걸루다가... 요새 주는 게 이 "마다가스카의 펭귄"
시리즈인데, 지난 번에 두 개 가지고 들어간 걸 아들이 좋아하고 잘 가지고 놀기도 하고, 저도 최근에 "마다가스카의 펭귄"을
봤더니 이 펭귄들이 한층 더 사랑스럽게 보여서 말이죠. ㅎ 총 8종의 장난감 중 4종이 품절이긴 했지만, 다행히도 지난 번에
받은 것과 다른 것들이 안 겹치고 남아 있어서 새로운 걸로 두 개 골라봤네요. 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햄버거 세트를 두 개 사온 셈인데 일단 하나는 모닝 허기를 못 이기고 먹었고, 다른 하나는 점심에 먹거나 곁에 앉은
팀 막내 주거나 해야겠습니다. ^^ 자아~! 그럼 오늘도 휴게실에서 커피 한 사발 찐~~하게 뽑아 와서 금요일 하루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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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을 닦다 보면
마치 세상의 한 끝을 닦는 것 같다.
어둠의 門을 열고
맨 처음 세상으로 나온 아이의
맑은 눈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아침은 소리없이 움직임만으로 와서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힘
四方에서 입술을 부비며 스며든다.
손바닥 위에 놓인 生의 조각들을 쪼아먹는
소망의 뜰에 내린 새 몇마리
앉아있다 날아간 자리
버리고 남은,
버릴 수 없이 슬픈 이야기들은 모두
지난 밤의 꿈으로 문질러두고
지금 窓을 닦고 있는 내 손길 아래
세상의 어느 한 곳이 닦여지고 있다.
톱밥처럼 흩어지는 日常의 책장들
良識은 굳은어깨뼈처럼 튼튼하지 못하고
길모퉁이에 잠복해 있는
먼지의 덫, 보이지 않는 손들의 굴레
一部分씩 닦여져 나간다.
빈 접시에 채우는 하루분의 양심과
빵 하나의 自由로 시작되는
이 아침, 햇빛은 하늘의 층계를 걸어내려와
無垢한 눈망울을 가진
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어디로 어디로 데려가는가.
아침의 門을 열고
맨 처음 밖으로 나온 아이의 두 눈
窓을 닦다 보면
마치 세상의 어느 한 끝을 닦는 것 같다.
- 안재찬, ≪생활(生活)≫ -
* 한국일보 1980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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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 지나면 다시 주말입니다. 지난 주에 접촉 사고로 차 앞쪽 헤드라이트를 부숴먹은 이후로 생각하면
"지난 주말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어느새 또 주말이네" 싶기도 하지만, 이번 주는 계속 야근하면서 바쁘게 보내고도
뭔가 시간이 되게 안 간 것도 같고... 이번 주에 다른 건 아무 것도 못하고 프로젝트 작업에만 미친 듯이 매달렸던 게
이 프로젝트의 개발 기간이 이번 주까지라서였거든요. 이번 주까지 다 해놓고 다음 주부터는 테스트를 해야 하니까...
뭐 지금 정도의 흐름이라면 오늘까지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시간이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야근 하고요.
평일의 야근과 불금의 야근은 그 느낌부터가 다르지만 야근이라도 해서 다 끝내고 들어가야 후련한 주말 맞이할 수 있을 듯?
이번 주말에도 딱히 계획은 없습니다. 일단 한참 추워졌던 날씨가 어제 오늘 살짝 포근해지는 듯 하더니, 주말에는 다시
추워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렇게 되면 밖에 웬만해서는 안 나가려고 해요. 이번 겨울에는 아들이 유독 자주 아파서
어디 나갔다만 오면 콧물 흐르고 열 나고 막 그래가지고... 아무래도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지요. ㅠㅠ
그래도 장도 봐야 하고 아들이 색칠공부 사달라고 조르기도 해서 뭐 대형 마트에 한 번 정도는 다녀오게 될 지도요.
새로 오신 팀장님께서 책 몇 권을 카드마냥 쫘라락 펼치시더니 고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팀원들이 다 한 권씩 받게 되었는데
각자 받은 책을 지금부터 읽기 시작해서 2월 말에 세미나처럼 리뷰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_-;;; 허헙! 아직 뭔 내용인지도 모르는데!
2월 말이면 시간이 꽤 있는 편이지만 이게 소설책도 아니고... 다 보고 리뷰도 해야 하니까 이번 주말부터 미리미리 읽으려고 해요.
아들과 함께 놀다보면 몇 페이지나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들 앞에서 책 읽는 모습도 자주자주 보여주고 그래야 아들도
책과 더 친해지겠지요. ^^ 이번 주말에는 대충 한 챕터 정도 읽고 이 책이 어떤 걸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 저는 그럼~ 최대한 빨리 끝내 놓고 가능하면 남들 퇴근할 때 나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막바지 작업 바로 다시 들어갑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아~! 맞다!!!! 그러고보니까 내일이 대구 공연이군요!!! ㅠㅠ 마음 같아서는 모든 회차의 공연을 다 따라다니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못하는 처자식 딸린 팔로로서 공연날이 다가올 때마다 꼬박꼬박 부럽네요. ㅠ.^ 모두들 신나게 즐기고 오시길!!!!!!~♡♡♡
댓글목록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책이 안 읽힐거 같아 보이는 책이네요 ㅋ 오늘과 내일이면 1월도 안녕이네요. 31일 태지오빠랑 카운트다운 한게 엊그제 같은데.. 하루는 늦게 가고, 한달은 빨리가는 시간은 참 묘해요ㅋ
세우실님의 댓글
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저에겐 꼭 필요한 기술 서적인데도 표지가 딱 안 읽히게 생겼죠? ㅎㅎㅎ 제가 1월 마지막 아침반 글이었던 지난 금요일 아침반 글에 그 얘기를 안 썼네요. ㅠㅠ 2월의 첫 아침반 글에는 그 언급을 꼭 해야겠어요. ㅎ 시간 참 빠르죠... 어째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빨라지는 느낌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