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다시 만난..인연 영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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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상집이 나온지 벌써 20년이 거의 다 되었네요..초판이 96년이니 정확히는 19년이구요 ㅎㅎ
제가 중학생 1학년 때 였는데...당시에 오빠가 떠나고 나서 나온 너무나 귀한 영상집이였죠..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만 당시에 2만원이란 돈이 중학생인 저에게 있어 지금의 30? 50?만원정도로 정말 크게 느껴지는
금액이였어요.. 당시 친구도 같은 열렬한 팬이였는데 그 친구는 나오자마자 턱하니 영상집을 샀었고 옆에서 끼어서 보고
이거보고싶어 친구집에 자주가고 그랬어요...
철없던 시절이라 넉넉하지 못한 용돈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했고..모든 업데이트 되는 사진들 다 살 수 있던..그 친구가 너무 부러웠었어요...
사춘기 시절이였던 저는.. 떠난 오빠에게 매일 일기를 쓰며 오빠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부축해주며 사춘기를 보냈었고..
오빠에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랑도하고~그러면서 오빠덕분에 열심히도 살았습니다 ^^ 나중에 오빠가 다시 돌아오면 마음껏 좋아할 수 있도록 ...
그 사이 저는 이렇게 성인이되고...결혼도하고 아이도 생기고..그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를 가는 나이가 되었네요ㅎㅎ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 영상집...그리도 내가 너무나 가지고 싶어하던 그 영상집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저에겐 언제나 한켠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 영상집이요..
보관하고 계셨던 분이 뽁뽁이 포장채로 소중히 보관하고 계셨다는 걸 알겠더라구요...세월이 흘러 종이의 빛깔만 바랬고..
오늘 도착한 영상집을 받아들고..눈물이 왈칵...났습니다.. 그 옛날..오빠가 떠날 때 매일 일기에 제발 어떤 모습이라도 좋으니 돌아만 와 달라고..오빠의 노래를 한 번만 더 들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울면서 매일 일기를 쓰고 기도하던 14살 내 모습을....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았습니다..
그 작던 시절의 너무나 소중했던 추억과 꿈들....저는 왜 잊고있었는지..
난 나의 꿈을 이미 이뤘는데 무슨 욕심이 그리 더 필요했는지..돌아와준 오빠...이루어지지 않을 거 같았던 그 일이 이미 일어났다는 걸 감사할 틈도 없이 세월이 빛의 속도로 이리 흘렀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그리고 다시 웃는..행복한 모습 보여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기 영상집에서 멋진 글로 유명하셨던 국어선생님이신 김덕 선생님...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디에선가 모든 아이들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퍼 나가도록 복돋아 주는 선생님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계신 ..다고하신
선생님..글을 읽고 저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
우리 매냐들이 쓴 글들을 보며..우리는 20년전에도..지금도 너무 멋있네요...^^
(자화자찬 죄송해요~서느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목록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저도 이 영상집 있어요. ㅎㅎ 마르고 닳을까 책 포장까지 해서 고이고이 봤었죠. 울 대장의 미소년시절이니^^♥...일찍 결혼하셨네요. 벌써 학부모가 되시고. ㅎㅎ
쌀집아짐 ^^님의 댓글
반갑네요 ㅠㅠ 고이고이 간직하고 계셨군요^^ 제가 일찍 결혼한 사연은..우리 애기아빠...만난 첫 날 태지오빠 닮았다고 뿅~했다가 두번 째에서 앗! 박명수옹 이네!!라며 ㅋㅋㅋㅋ뒤늦은 후회를 ㅎㅎ지금은 본인만 혼자 태지 닮았다고 만족해하며 살고있습니다 ㅋ
태지오빠는 본인에게 너무 감사한 분이라며~ 담에 꼭 좀 전해주래요 ㅋㅋ 2세 델꼬 공연장 곧 가겠습니다 ㅎㅎㅎㅎ
티거님의 댓글
그저 계속 음악하는 대장이 고마울 뿐이예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잇고, 늘 태지오빠 음악 듣는 것만으로도 넘 감사할따름이예요 ㅎㅎ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대장과 명수옹이라....우리 퐐로들이 알면 기겁하시겠는데요??? ㅎㅎㅎ 쌀집아짐님 남편분은 대장덕에 결혼한면도 있으니 퐐로짓해도 미워하지 못하실듯 ㅎㅎ. 맘껏 퐐로짓합시당^^
아슬님의 댓글
저도 이거 겉표지 포장까지 해서 잘 갖고 있었는데 몇년전쯤 제가 집 떠나있는 사이 울 엄마 대청소한다며 오빠(들)님 영상이며 녹화테잎, 사진, 앨범 죄다버린....다시 생각하니 또 속쓰리고 맘아프네요.ㅠㅠ
쌀집아짐 ^^님의 댓글
ㅋㅋ 제가 첫 날 정말 눈에 머가 들어갔는지 ㅎㅎ햇빛이 너무 강하고 햇빛에 얼굴이 뽀샤시 해보였거든요 ㅋ 아무래도 결혼할 운명이였나봅니다 꺼이꺼이 ㅎㅎㅎㅎ 저희 남편이 그 덕에 공연장에는 정말 잘 보내주네요 ㅎㅎ 펜질에 있어 코칭도해주고 ㅋㅋㅋ 공연 줄서는거 있으면 알바(?)라도 구해주겠다라는 이쁜 말도 하고 ㅋ 퐐로짓 밀어주는 거보면 이제 고만 후회해도 되겠죠?ㅎㅎ 추억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버퐐로니까'님 ^^*
태지뿅뿅님의 댓글
저도 고2때 영상집 나오던날 학교끝나자마자 시내가서 샀던기억이ㅠㅠ 근데어디갔는지 당췌ㅜ
봄님의 댓글
님!!!! 글 너무 진솔하고 멋지네요 저도......옛날 제 모습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됐어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제 버릇은 저도 그분덕에 생긴 버릇이고요 늘 끊임없이 꿈꾸고 항상 치열하게 사는 제 삶의 버릇도,, 쥐뿔도 없으면서 되게 당당한 제 태도도 그분 닮았죠 ^^
자유롭게님의 댓글
저도 영상집 어딨는지 ㅠㅠ
아.. 아련한 추억
목이님의 댓글
여기 팬들 글 실려있는거죠?
제글도 실렸다능 ㅎ
울며 쓴 내글ᆢ 영상집 보며 또 울었던ᆢ근데 대학 간사이 엄마가 서태지라면 지긋지긋하다며 내자료들 죄다 내다 버렸어요ㅜ
목이님의 댓글
나도 구하고싶다ㅜ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아... 정말 그때 2만원이란 돈 저에게도 너무 큰돈이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ㅠㅠ 님 덕분에 또 추억 한 켠이 또올랐어요~ 감사해요^^
영원01♪님의 댓글
저도 늦게 구했어요 저는 지난 8집때요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목이님.. 안타깝ㅠ,.ㅠ
영원히서블리님의 댓글
저도 있었는데.. 대학때부터 집을 떠나 있으면서 어디갔는지 도통..ㅜㅜ
정말 다들 같은 기억,추억이네요~
우리오빠 이렇게 우리 옆에서 음악 계속 해주는거 우리 소원 들어 주려는것만 같아요..오빠는 너무 착하고 우리를 너무 사랑해주니까~
민뎅님의 댓글
ㅋㅋ저도엄마졸라서..샀던~영상집~ㅋㅋㅋ대학때서울올라오면서영상집은챙겨왔죠~~ㅋㅋㅋ아직제손안에~~잊고있었는데..오빠의상반신노출이있었다는걸..배꼽의난의충격으로기억났어요!!ㅋㅋㅋ
태지댁90님의 댓글
가끔 꺼내보면 여전히 힘이 나는 영상집이랍니다. 인연..
태지엔돌핀님의 댓글
ㅋㅋㅋㅋ 저도 그거있는데 ㅋㅋ 친정에 오빠 물건 다 있는데 빨리 데리고와야겠어용 ㅋㅋㅋㅋ
83박깨순님의 댓글
우리할머니가.버리신 영상집 ㅠㅠ 정말.저거보면서 흘린눈물이 ㅠㅠ 전 6학년때 ㅋㅋ
로보트시계님의 댓글
저건뭘까요... 저는 처음보는 신기방기한 것..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