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31일 공연 A구역 400번대(추정) 여성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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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태지 공연에서는 우리 서태지 밴드 말고는 그 무엇도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그렇지 않았지요.
정확히 비율을 나눌 수는 없지만 서태지밴드를 95% 정도 봤다면
A구역 400번대의 이름 모를 그녀를 5% 정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여운은 fm 비즈니스에서 태지형님의 시원한 샤우팅 못지 않았습니다.
눈은 계속 태지형님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저의 무의식 중 주변시야는
그녀를 보고 있었던 듯 합니다.
저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그녀를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그날 공연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700건이 넘는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고
저는 큰 실망감에 젖어 음주가무를 즐겼습니다.
여기서 저는 두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글을 한 번만 더 올리고 포기할 것인가.
왠지 이번에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그래도 나중에 우연히 공연장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그녀에게 다가가 '제가 애타게 찾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을 걸려면
글을 두 번 정도는 올려야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부디 이 신성하고 아름다운 게시판을 사적인 용도로 이용한 것에 대하여
딱 한 번만 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그녀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을 쓸 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공연에 집중했고
뒤에서 그녀를 몰래 지켜본다거나 하는 그런 소름끼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그분은 A구역 400번대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여성분 한 분이랑 같이 왔지요. 그 여성분이 친구인지 언니인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청색셔츠를 입으셨는데 옷 뒤쪽에 구멍이 난듯한 스타일이었어요.
총 맞은 느낌?? 여러 개 있었어요.
가방도 메고 계셨지요. 옆으로 메는 가방. 끈은 검정색이었는데 어떤 가방인지는
못봤어요.
안경은 안 쓰셨구요. 머리는 단발보다 좀 긴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샴페인을 뿌릴 때 막 중앙돌출무대 쪽으로 가더니 기어이 샴페인도 맞으셨습니다.
이벤트 초를 꺼낼 때 조금 늦게 가방에서 꺼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제가 기억하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인 느낌 같은 건 안 적겠습니다.
뭐... 리듬에 맞춰서 까딱까딱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라든가...
태지형이 모아이 부른다니까 친구와 '오~' 하며 눈을 맞추는 게
정말 순수해보였다 라든가...
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왜 그날 말을 걸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큰데
그날은 근데 정말 말을 걸기가 좀 그랬어요.
하필 그날따라 우리 형님이 달리셨잖아요. 무려 세 시간이나.
그럼 그분도 태지형님의 빛나는 용안을 세 시간 동안 본 것인데...
그 직후에 제가 다가가 '저기요' 라고 말을 걸기엔
그 대비효과가 두렵잖아요.
명함이 있었으면 명함이라도 슬쩍 드리고 왔을 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렇게 뒤늦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찾아봅니다.
본인이야기다, 혹은 내 친구 이야기 싶으시면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19980707님의 댓글
이런글 아주 바람직합니다~ 저도 sbs가요대전 사전녹화할때 옆에 앉으셨던 여성매냐 생각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말이라도 걸어볼걸~
shinejju님의 댓글
아름답네요 ㅋㅋ 꼭 찾으시길 바래요 ㅋㅋ 홧팅요
영원히 매냐님의 댓글
흠.. 꽤 많이 기억하시는..5%만 보신거같지 않은데...ㅋㅋㅋㅋㅋ공개구혼글에 이어 많은 매냐분들의 맘에 용기를 주게되네요~ㅎㅎㅎ
별사탕님의 댓글
와~~ 멋지시네요. 그녀를 꼭 찾으시기를...
영 나미님의 댓글
다들 용기가 대단 하신듯 ^^
T라제님의 댓글
ㅋㅋㅋ굿~럭
으흥흥님의 댓글
우아 ㅋㅋㅋㅋ 이런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ㅎㅎㅎ 사랑의 스튜디오~! 꼭 찾으시길^^
세스타님의 댓글
이 정도로는 알 수가 없을 것 같네요...단서는 옷 밖에 없으니...그저 유부뷉만 아니길 바랍니다...
페라씨님의 댓글
짝짝짝 젊은 청춘들이 부럽네요 ^^ 엄마미소띠며 웃고있어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화이팅!!!아자아자!!!
매니아커플탄생바래용
근데 그분 임자있는분이
아니길바래용
영원히태지팬님의 댓글
ㅎㅎ이런글 넘 좋아요~^^ 근데 담엔 그때 얘기하심 좋을거 같아요..팬덤 나이때기 유부뷉일 가능성도 많으니까요..솔로뷉이라면 부디 인연이 닿길 빌어요^^
내안의 나님의 댓글
꼭 찾으시길 바래요~~~~
피현들님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 유부녀라도 좋으니 나타나기만이라도! 는 농담이구요 ㅋㅋ 좀 어려보이셨어요 ㅋㅋ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ㅎㅎㅎ 아직 못찾으셨군요 ㅎㅎ 파이팅입니당!!
우린영원할태지님의 댓글
난 당신이 더 귀엽소!!ㅋ
성탄절의 기적처럼 기적이 일어나서
대구나 부산콘 둘이 댕겨 오시길 바랍니당~
둘이서 샴페인도 한 잔 하시공 ㅋ 건투를 빌어요.^^
혜니랑님의 댓글
ㅋㅋㅋㅋ 추천했어요~~^^ 꼭 이쁜 매냐끼리 인연이 이어지길~~^^(룰루랄라)
yellow☆님의 댓글
쓰신 내용으로 보면 제 친구인 것 같습니다.
번호는 200번대였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 입장 시작해서 400번대랑 같이 입장했었지요ㅠ_ㅜ
20대 후반 여자 두명이서 갔었고
청남방에 구멍숭숭, 안경 안쓰고, 옆으로 멘 까만가방, 머리길이, 샴페인,
후반 리락쿠마 인형가져오신 매냐분 근처에서 놀았고, 초도 늦게 꺼낸;;
쓰신 내용 대로라면 제 친구가 맞다고 백퍼 확신합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유부는 아니지만 남친이 있네요;;
정황으로 보면 제 친구가 맞지만 혹시 다른 분이실 수도 있으니 좋은 인연 찾으시길 바랍니다^^
피현들님의 댓글
헉 ㅋㅋ 20대 후반..맞는 거 같아요 ㅋ
친구분은 검정색옷에 단발머리였던 거 같은데 맞나요? ㅋ
남친이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찾으니 디게 반갑네요 ㅋㅋ
포카리스웨트님의 댓글
연결이 되셨네 ㅋ 좋은관계는 안되더라도 인사라도 한마디 주고받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모두 태지안에 행복하세요~
yellow☆님의 댓글
피현들>>네~저는 검은옷에 단발머리 맞아요ㅋㅋ친구한테도 말해줬는데 신기해하네요ㅎㅎ
친구는 아직 서빠까지는 아니라 서빠 만드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