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공연에 역대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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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팬생활 중 처음으로 쓰는 후기랍니다..
순서 관계없이 생각나는대로 대장 멘트 위주로 적어 볼게요..
1. 필승 부르기전에 자켓 벗었을때 땀에 젖은 셔츠와 함께 보이는 속살.. 30일 공연때보다 31일 공연때 스크린에 더 클로즈업해서 보여줘서 완전 자세히 봤네요..@_@ 우리가 마구 소리지르자 마시던 물병에서 본인 가슴쪽으로 물을 부으면서 " 만족해? 변태들아.." 이러면서 은근 즐기시는듯.. 카메라 잡으시는분이 우리들 맘을 알고 있었던건지 아님 대장이 우리가 엄청 좋아한다는걸 알고 본인의 남자다운 매력을 어필하려 일부러 클로즈업해서 잡으라고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으나 카메라에 제대로 잡아주셔서 그저 감사.. 나중에 우리들 옆구리 운동 시킨다며 대장이 옆구리운동할때 셔츠가 위로 올라가 배꼽이 보였을때도 스크린에서 완전 클로즈업해서 나와서 깜놀.. 대장은 우리가 미친듯이 소리지르니 무슨일인지 몰라 괜히 뒤에있던 멤버들에게 " 무슨짓했어?" 이렇게 물어봄.. 결국 필승의 난처럼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계속 우리 운동시킴.. 그러다 A,C구역은 이쪽으로 B,D 이쪽으로 운동해봐 라고 시킴.. 운동하는 모습 보면서 하트네.. 이러면서 본인 머리위로 손을 올려 크게 하트그려주심.. ㅠㅠ
2. 비록 노래 나오면서 서태지 숲과 서태지매니아 숲 영상 나온뒤 멘트하실때 30일 공연때는 " 서태지숲 이야기 들었을때 너무좋아서 방방뛰었어.. 근데 내가 나서서 고맙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런식의 멘트하셨지요.. 대장의 방방 뛰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너무 맘에 들어하는것같아 정말 좋았어요.. 31일 공연때는 매냐들이 고마워 라고 외치니까 "고맙다고 하는거 아니랬지.. 고맙긴 내가 더 고맙지.." 라고 하니까 매냐들이 다시 사랑해 라고 외쳤죠.. 그랬더니 대장.. "고마워.. 아니 고맙다고 하는거 아니랬지.. 그럼... 사랑해" 이런말을...
3. 아낌없이 주는 나무 뮤지컬 후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너희들 같아.. 너희들이 나한테 아낌없이 다 주는게 생각나서 뮤지컬 보는 내내 울컥했어.." 라는 감동 멘트를 날리심. 사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우리가 아니라 대장 자신인데.. 우리가 원하는건 뭐든 들어주고 우리가 생각도 못하는 방법으로 늘 우리를 감동시키면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않는 대장이야말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자체..늘 받기만해서 미안해요..ㅠㅠ
4. " 종이학 접는다며,, 아이들때는 많이 받아받고 그뒤로도 조금씩 받기는 했지만 다시 받을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아직 너희들이 순수하구나 이런 생각했어.." 라는 멘트로 아직 종이학 접지않고 있는 절 깊이 반성하게 만드셨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접을게요..
5. 멤버들 솔로 타임때 원장님 순서에서 문제가 생겼죠.. 그때 대장 나와서 드럼앞에 앉아 드럼 치면서 얘기할때 조명이 마구 비추고 있어서 대장 얼굴이 하나도 안보이는 상태였어요.. 우리가 전부 스크린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니 " 뭐야.. 다들 어딜 보고있는거야.. 나를 봐야지" 라며 버럭.. 우리가 안보여요~ 라고 하자 " 그래? 그럼 내가 내려가야지~" 이러면서 귀엽게 내려오셨죠.. 그후 원장님과 서느님의 토크타임.. 특히 원장님의 드럼치는 모션에 따라 비트박스로 박자 맞추다 안되겠다며 그냥 입으로 소리 낼때 정말 꺅~~ 너무 오래간만에 듣는 비트박스.. 본인은 비트박스 못한다고했지만 여전히 엄청 잘하셨어요..
6.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할때 준비한 케잌에 불켯는데 케잌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3단케잌이었는데 젤위에는 2015년, 둘째단에는 서태지&퐐로쓰, 셋째단에는 HAPPY NEW YEAR 라고 쓰여있었죠.. 카운트다운하고 촛불끈후에 대장이 케잌 손으로 푹 찔러서 드셨어요.. 그때 마미가 케잌을 대장 얼굴에 쓱~ 그러니까 본인 얼굴에 뭍은 케잌을 다시 손가락으로 떠서 드시면서 " 내가 왜 얼굴에 있는걸.." 이렇게 말하면서 웃는데 정말 예뻤죠..
매냐들이 한입만 달라고 하니까 "한입만?" 이러다니 케잌 조금떠서 "잘받아.. 아니 너 말고 너.." 이렇게 꼭 집어서 한 매냐한테 주셨죠.. 받은 케잌 먹었을까요? 나라면 아까워서 못먹었을듯.. 참.. 케잌 주기전에 삼페인도 한잔 따라서 A구역에 있는 매냐한테 주셨죠.. 원장님한테 삼페인 병 따라고하면서 뿌리지는말라고했는데 매냐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 정말? 아가씨들인데 괜찮아? 끈적일텐데.." 이런 말도.. 근데 대장 입에서 나온 아가씨라는말이 왜이렇게 낯선지...ㅋㅋㅋ 그리고 이제 나이 한살 더 먹어서 "사십사살 됐다" 이러니까 앞에있던 매냐들이 뭐라고했는데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대장이 "그래? 그럼 나 사십사살 안되는거야?" 이러는데 그때 그표정과 말투 엄~~~~~~~~~~~~~~청 귀여웠어요..이건 글로 설명이 안되네요..
7. 엄청 이쁜 해골 티셔츠와 뒤로 묶는 운동화 신고 나오셔서 빡센 노래하시기 전에 " 내가 제일 연장자인데,, 나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희들이 가만히 서있으면 안되겠지?" 이런식의 멘트를...(멘트는 정확하지 않은데 하여간 이런 늬앙스..) 근데.. 대장 진짜 대장이 젤 연장자라고 생각하는거에요? 대장보다 나이많은 매냐가 있을거란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저도 대장보다 나이가 많은데..ㅠㅠ
그리고 관절생각해서 운동 하라는 말씀도 하셨죠.. 그런데 전 관절보다는 엄청 마른 대장보니 다이어트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대장 살 너무많이 빠졌어요 ㅜㅜ 살 좀 찌세요~~
참.. 대장이 오늘 역대급 공연 맞다고하면서 "여러분하고 저하고 체력배틀 했는데 누가 이긴건지 알수없네요.. 대단해요" 이런식의 말도 하셨는데 전 알고 있어요.. 이번 체력 배틀은 대장이 진것임을.. 우리는 밤샐 체력이 차고도 넘쳤으나 대장이 체력이 안돼 밤샘공연 안한거죠? 괜히 우리들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대장 체력 좀더 길러야 겠어요~~
8. 앵콜무대 다 끝나고 들어가기전에 돌출무대 끝까지 오셔서 손 흔들어 주시고 인사하셨을때 손키스도 날려주셨어요~ ㅠㅠ 내평생 대장의 손키스 까지 받아 볼줄이야~~ 31일 공연은 유달리 끝내기 아쉬워 하는거 같았는데 들어가기 전에 B구역 끝까지 오셔서 원장님의 드럼스틱 하나 뺏어서는 원장님에게는 B구역 이쪽에서 줘 이렇게 말하고 대장은 A구역 쪽으로 달려가서 드럼스틱 던져 주셨죠.. 받으신분 완전 계타셨어요.. 인증샷 올려주세요~
이것보다 더많은 일들과 멘트들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역시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ㅜㅜ
콘서트 다녀오신 분들중 더 생각나는거 있음 댓글 달아주세요~
더블어 소소한 에피소드..
1. 30일 공연때 제옆에 남매냐 2분과 여매냐 한분이 계셨어요.. 같은 일행이었는데 공연 시작전에 D구역 뒤쪽에 김실장님이 서계셨거든요..
남매냐분이 어,, 김실장님이다.. 라며 반갑게 실장님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니 김실장님이 인자한 미소와 함께 공연 잘보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말 걸었던 남매냐분이 실장님이랑 또 얘기했다 라며 좋아하니까 옆에 조용이 있던 여매냐분 " 난 서태지랑 얘기했다.. 악수도 했다" 이러시는거에요.. 평창동 원정대 다녀오신분이더라구.. 이말에 그 남매냐분 쓰러지며 한마디 하셨죠.. "내가 졌다"
2. 31일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뒤에 오던 남자분.. 이분은 매냐는 아니고 일반인이었던거 같았어요.. 하는말이.. " 내가 서태지 공연을 다보다니.. 근데 생각보다 좋다.. 노래도 잘하네.. 시디랑 똑같아,, 아니 시디보다 나은 부분도 있고,, 가창력이 아주 좋은건 아닌데.. 서태지 노래는 서태지가 직접 불러야돼.. 다른사람이 부르니까 이상하더라.. 서태지 노래를 서태지가 젤 잘 맞아" 이런 식의 말을... 이분 대장 말대로 대장의 매력에 푹 빠진거 맞죠?
3. 31일 공연 끝나고 시간을 보니 새벽 1시46분.. 두둥..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지하철 막차도 끊기고.. 택시를 타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가보니 우리 매냐들이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바람은 엄청 불고 날은 추운데 택시는 안잡히고.. 기다리다 콜택시 불러서 타고왔네요.. 근데 콘서트는 143000원 아니라 1430000원이라도 아깝지 않은데 택시비 3만원은 어찌 그리 아까운지... 대장 담부턴 첫차 다닐때 끝내주세요~ 아무리 우리가 늙었다고 해도 여자들인데 새벽길 위험하다구요.. 물론 얼굴이 무기라 누가 건드리지는않지만...
댓글목록
정신분열님의 댓글
서울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정말 부럽네요..
베를리네타님의 댓글
저도 집에갈때 택시비 2만원나왔는데 그렇게 아깝더라구요..
인생에 있어서 거의 최고로 많이나온 택시비같은데 ㅋㅋ
저도 어제 처음 콘서트 가봤는데, 돈 안아깝고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사십사살같지않고 너무 멋있고 노래도 좋고 다 좋았네요 ㅎㅎ
영구여자친구님의 댓글
저는 기둘렸다가 버스 첫차 타고 집에 왔어요~^^;; 기다리는 동안 엄청 추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