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유별난여자님을 거론해서 죄송합니다만, 최근 좀 무서운 일을 겪어서 말입니다.

과거에 인터넷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또 마주쳤습니다.

원래 웬만한 사이트는 비밀번호, 아이디가 일치 안 하면 자기가 가입한 곳도 로그인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디나 비밀 번호 까 먹어서 로그인 못 하면 새 아이디로 가입하려고 하지만, 그러면 이미 가입한 회원이라 안 된다는 메시지가 떠서 못 하죠.

그런데, 무슨 재주를 부리는지, 한 곳에 여러 아이디로 가입해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대형 포털 카페에선 그런 일이 흔하다 하더군요.

그래서 어떤 카페에서 문제를 일으켜 강퇴당했다고 해도 금방 재가입이 가능하다는 거지요.

그런데 무서운 건 이게 그곳에서만 일으키는 문제로 한정되지 않고, 회원들의 개인 메신저 주소를 알아내서 말을 걸기도 한다는 겁니다. 이게 벌써 몇 년 전 일이었죠.

저는 그때 뒤늦게나마 알고 차단시켰고, 현재는 메신저를 안 쓰니까 그나마 다행인데,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활동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누출될 수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최근에 그 회원이 다른 포털에서 저에게 쪽지를 보냈더군요.

저처럼 고정 닉 쓰시는 분들은 검색을 통해 그 사람이 어디 가입했는지 알고 따라올 수도 있는 것인지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