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4년 12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30 08:31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 좋은 선택이라고 했는데 꽝일 때도 있고, 나쁜 선택이었는데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때도 있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는지 모른다. 어떤 선택에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 하명희의《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중에서 - *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선택을 한 다음에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마음, 그 마음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자신의 선택이 빛이 납니다. 다음 선택도 더 좋아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6f03f4b4c5810e4a983236b1a0&name=IMG_2850.JPGdownload?fid=64224a6f03f4b4c5a6c34a983235faa0&name=IMG_285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좀 일찍 와서 어두컴컴한 데다가 그 와중에 좀 흐린 듯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오늘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찍 나와서 반영하거나 할 것도 없었는데 일찍 일어난 건 새벽부터 할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지난 주부터였나요? 갑자기 가끔씩 정전이 되기 시작했어요. 누전 차단기 함을 보면 집안 전체의 전기를 내렸다가 올릴 수 있는 스위치가 있고, (그래서 정전이 되면 보통 이게 떨어지죠.) 옆에는 각 구역별로 조절할 수 있는 별도의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중 한 부분이 뭔가 문제가 있어서 집안 전체가 정전이 되곤 했어요. 문제가 생긴 구역의 스위치만 내려놓고 전체 스위치를 올리니 그건 되더라고요. 아파트 관리실에서 담당자가 몇 분 오셔서 봤는데 결로 현상이 원인인 것 같다고... 그 분들도 전기에 대해 전문가인 것 같지는 않아 보였으나, 어쨌건 그 분들께서 조언하신 대로 창문도 열어놓고 해서 환기를 많이 시켰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 그 구역의 스위치를 다시 올리니까 잘 되데요. 그런데 한 번 정전이 된 이후에 가끔씩 같은 방식으로 또 정전이 되고 또 정전이 되고... 집안 전체의 조명은 이상이 없는데 220v 콘센트 일부를 못 쓰는 게 문제... 그렇게 어젯밤에도 또 정전이 됐었어요. 그나마 아들 재우고 정전돼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시간이 거의 자정 가까이라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을 해봐도 당직 근무자만 계시지 당장 전문가가 달려올 수도 없다고 하고... 그래서 임시 방편으로 밥통을 포함한 꼭 필요한 다른 건 다른 콘센트로 빼서 어떻게 되겠는데 문제는 보일러였어요. 이건 아예 바깥에 있으니깐. 그래서 사용 가능한 콘센트로부터 멀티탭을 두어 개 연결해서 창문 틈으로 빼서... 그렇게 너저분하게 연결을 해야 했지요. 단, 아기도 있는 집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쓸 수는 없으니까 일단 밤새 그렇게 쓰고 새벽이 되면 제가 일찍 일어나서 누전 차단기 스위치를 다시금 올려보기로 했어요. 최근에 정전이 되었을 때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들어오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새벽에 차단기 스위치를 올려보니까 다시 연결이 되더군요. 다른 곳에 꽂았던 플러그들을 원래대로 꽂고, 멀티탭 다 정리하고... 그러고서야 아침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일찍 나온 편이니 선방이네요. 단, 언제까지 이렇게 쓸 수는 없고... 집 주인께 연락을 드려서 전기 설비 업자를 불러 검사라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효~ 겨울에 이거 걱정거리가 또 하나 늘어났네요. 차단기가 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전기라서 불안감은 그만큼 커질 수 밖에요. 아무튼 그렇게 새벽부터 많은 일을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오른 출근길! 요 며칠이 쭉 그랬듯 약간 선선한 정도로,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은 새벽이었습니다. 일찍, 그것도 시간 잘 맞춰 나온 덕분에 정류장에서는 앉을 자리 많은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죠. 태블릿으로 퍼즐 게임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강남이더군요. 걸어올 수도 있었으나 기왕 일찍 나온 거 사무실에 아예 일찍 들어오자 하고 바로 지하철로 환승해서 왔는데... 사무실에는 새벽 반영이 있었던 팀원이 두 분이나 계셔서, 바깥은 여전히 어두컴컴한 가운데 벌써부터 팀은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ㅎ 속이 안 좋아서 (요즘에 매운 걸 많이 먹어서 그럴 지도... ㅠㅠ) 아침 식사는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중이고요. 커피도 속에는 안 좋을 것 같으니 따끈한 둥굴레차나 한 사발 타와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그 집에는 대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정원이 있다 정원과 맞붙는 베란다에는 한 뼘 간격의 가느다란 창살들이 쳐져 있고 공기 숲 나무 하늘 바람의 유혹을 막아 줄 창문도 칸막이도 없다 창살 중앙위 고리에는 초록색을 칠한 작은 새장이 걸려 있고 새장 안에는 갓 솟은 태양보다 맑은 순금빛의 노랑새가 자작나물로 만든 횟대에 올라앉아 여린 음성으로 지저귀며 눈망울을 반짝인다 숲에서는 새들의 노래 소리가 가을 참나무 고리보다 요란하다 여기에서의 정적은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와 바람이 투명한 몸짓으로 하얀 파도를 일으키며 싱그런 풀잎을 반대편으로 쓸어 누일 때 견디다 못한 정원 귀퉁이 천리향이 바람을 좇아 뛰쳐나가 아찔한 향기를 숲으로 풀어놓는 순간 가볍게 스쳐가는 하늘의 옷자락과 그들의 귀에만 들려오는 아득한 우주 지구 회전하는 소리 꽃들이 봉오리 틈 사이 주름을 펴며 화관을 만드는 소리 아침이 가라앉을 시각 정오의 우유빛 마취가 그 작은 두뇌 속에 차오르는 졸음을 밀어 올려 가물거리는 눈망울이 가라앉을 때 달려가던 바람이 하얀 풀잎을 세우며 돌아오는 그때일 뿐이다. - 김정미, ≪새≫ - * 부산일보 199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a6f03f4b4c585b14a98323a9da0&name=qn_tour.jpg 오늘 저녁에는 드디어! 예매한 이후에 한 달을 넘게 고대하며 기다렸던, 대장의 전국 투어 "Quiet Night"의 서울 공연 1일차가 있는 날입니다. ㅠㅠ)b 그 날이 밝았습니다! 공연은 저녁 8시이고 공연장이 회사에서 멀지는 않지만, 공연 보러 가기 전에 다른 일도 몇 가지 보고 갈 겸 해서 겸사겸사 오후 반차 휴가를 썼어요. ^^ 오전 시간에 최대한 야무지게 일처리 마치고 점심만 먹고 바~로 일어설 생각입니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군요. 공연이 다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자정이 다 됐겠어요.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아들의 장염과 (네... 그렇습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자꾸 토하고 했던 건 장염 때문이었습니다. 저 먹보 녀석이 당분간은 흰 죽만... 그것도 조금씩 먹어야 한다고 하니 고생이 많네요...) 잦은 정전이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 하지만 아내가 쿨하게 허락해 준 콘서트... 일단은 즐겁게 즐기고 오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2014년의 마지막 날이겠군요. 종무식을 오늘 해버리고 내일 하루 섣달 그믐 휴가를 주면 좋겠지만, (양력이라 별 의미 없지만...) 그건 샐러리맨으로서의 욕심이고... ㅋ 그래도 회사 분위기는 사뭇 다르겠네요. ^^ 부산하고 어수선하고 그렇겠지만 그래도 2014년의 마지막 아침반 글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있을 겁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2014년 12월 31일 아침에 다시 뵙도록 할게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