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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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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여울이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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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송년회라 술한잔 하고 왔답니다 저는 올해 37살 23년 매냐입니다 네살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줄곧 아빠랑 살았어요 아빠에겐 저는 공주 저에겐 아빠가 하늘이었어요 늘 건강하시던 아빠가 제가 잠시 등한시 한 사이 몸이 많이 나빠지셨어요 병원에 간지 하루만에 중환자실에 들어가셨고 호흡기쪽이 안좋아 또 몇일만에 기도절개를 하고 말못하고 메모로 의사소통을 했죠 늘 그렇듯 금새 툭툭 다 떨치시리라 여기고 호흡기외엔 문제가 없어서 가정용 호흡기를 준비했죠 그걸 적응하면 면회시간이 제한적인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갈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한달을 힘겹게 간이호흡기에 적응을 하 일반실로 올라가서 멏시간 만에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의식불명ᆞᆞ 그리곤 제 생일즈음엔 낫겠지 휴가즈음엔 깨어나겠지 추석땐 일어날까 아빠생일엔 깰까ᆢ 넉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심장 민비후 넉달간 아침점심저녁 면회시간이면 열일 제치고 20분간의 만남을 위해 집을 회사를나섯답니다행여 오늘이 마지마일까봐ᆢ 중횐자실 입원 7개월 의식없이 너달만에 아빠는 저를떠나셨엉ᆞ' 세상의 누구도안부럽던 제가 고아가 된게 지난달1일 장례를 마치고 수목장을 하고ᆢ49 제가진날때까지 많이 슬프지는 않았어요 그냥 말못하고 의식없는거보다 지금이 편하리라 생각하고 지냈어요 33년만에 엄마묘도 개장해서 화장후 아빠랑 같이 모셨거든요 그리곤 잘지낸다 싶었는데 오늘 송년회 하면서 올한해 고생 많이 했다 널 보면 맘이 아프다ᆢ 소리에 무너져 대성통곡했네요 부모님은 오래 기다려주시지 않아요 늘상 잔병도 없으시던 아빠도ㅈ돌아가신거보면 안심할수 없어 늦기전에 부모님 안아드리세요 세상 유일한 내편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많이울었습니다 아빠가 보고싶네요 늦지 않기를ᆢ

댓글목록

대장은 태지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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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해 보내셨네요~저도 올해 아빠 암수술하시고 병원에서 출퇴근하며 부모님의 소중함 참 많이 느꼈습니다~
실컷 울고 또 힘내시고...또 불현듯 생각나고 그리우실땐 또 소리내어 우세요........

옹기종기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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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내년엔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가득할겁니다.화이팅~~~((사랑)

울보세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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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부디 2015년에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도 행복하실겁니다... 이렇게 훌륭한 자녀분이 있으셔서
하늘에서도 부모님께서 흐뭇하게 보실 것 같아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너무 힘들고 보고 싶으실 땐
표현도 하시고 우시기도 하시고 또 다시 잘 견디시길 바래요..
너무 참으면 오히려 힘들답니다... 잘 견뎌내시리라 믿습니다!!

맘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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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부모님이란 존재의 감사함은 세상 그 무엇 이상인것 같아요..힘내세요! 그리고 우리 오늘 내일 매일 잘! 살! 아! 보아요!

mia0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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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갑이구나 ㅠㅠ
나도 형제가 없어서 공감이 마니 간다 ㅠ
나도 문득문득 이제 부모님과 함께 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서럽고 아프던데
직접 당한 뷉은 어떨까 가늠조차 겁나ㅠ
막상 내일 콘설 가면서도 아 이 돈이면 울 엄마 울아빠 맛난거 사드릴텐데 이런 생각도 하게되고
나 나쁜 딸인가 내 욕심만 챙기고...
맘이 무거워져서 낼이 콘설인데도 쉽게 잠이 안오는 또 다른 이유
붸뷔야 힘내 그리고 힘들면 잠시 우리에게라도 기대렴
우린 수천 수만의 또다른 태지이듯이 우리안에서 인연이고 연인이잖아
너도 나도 우리 힘내자!!! 


♥능금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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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ㅠ 저희 아빠는 COPD셨기에 병원생활이 일상이긴 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중환자실에 가신후 기도절개를 하셨고. .역시 메모로 의사소통하시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의식불명이다가를 몇번 반복하시다 2년전에 가셨어요. .아직도 여전히 보고싶고. .왜 좀더 표현하지 못했나 후회되고. .엄마한테는 후회남지 않게 잘해야지 하면서도 여전히 틱틱거리는 철없는 딸이지만. . 우리 힘내요. .!

제이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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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ㅠㅠ저두 아빠랑 사이가 별로 좋지않거든요 ㅠㅠ걍 맘이나프네요 ㅜㅜ

해바라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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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어떤 위로를 해야할지도 막막한 일이네...
힘내요^^ 아빠가 하늘에서 힘을 주실겁니다~
정말이지... 후회남지 않게 주변인들에게 잘해야 할거 같네요...
밥 잘 챙겨먹고 기운내요^^

내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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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아프네요..  토닥토닥.. 힘내요.. 저도 부모님께잘해야지.. 하면서도 늘  마음뿐인 나쁜딸이네요..ㅠ.ㅠ

우리동네대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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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드려야될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고 좋은 곳에서 응원하고 계실겁니다

별빛영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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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빠가 갑자기 한달만에 돌아가시고 크리스마스날 일년되는날이라서 다녀왔는데 많이 울었어요.한달 힘들고 마음 추스리고 다독이며 잘지낸다 저도 생각하고 때때로 밤마다 울고했지만 실감이 안 났던거같아요.이제는 실감이나서인지 더 그립고 또 그립고 나중에 다시 만날수있다면 아빠 숨결과 품 안에 다시 한번 안기고싶네요.매냐님도 약해지기싫어서 얼마나 마음을 나도 잘 지낸다믿고 나도 모르게 되뇌이고 담았던걸까요?펑펑 잘 우셨어요.저도 밤에 불끄고 베개에 눈물 흘릴때보다 펑펑 우니 낫더라구요. 꼭 힘내시기를 바랍니다.우리 아빠들의 사랑 받았으니 우리들 이쁘게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아야겠죠.7개월동안 병상에서 곁에서 마음 졸이시고 아버지 보내시고도 마음은 괜찮은게 아니셨나봐요.마음에도 연고,밴드 잘 바르시고 빨리 나으시고 기운내세요^^

슬이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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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글믈읽고나니까 맘이 넘아파요.. 힘내세요...그 어떤말로 위로가 될런지모르겠지만  필시 좋은곳에가셨으리라 생각되구요.  주님께 맘속으로 기도드릴께요.. 이럴때일수록 운동화끈 바짝묶고 정신바짝챙기고 열심히 꿋꿋하게 일어서시기를 바래요.  내일은 또 그내일은.. 님이 웃을수있는일이 하나씩 늘어나기를 소망할께요.

마쉬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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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중한걸 알면서도 잘 못하게되는것에 반성하기 되요...힘내세요!

서EH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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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길...
누군가가 나와 함께할 때는 깨닫질 못하다가
정작 떠나 보낸 후에 항상 뒤늦은 후회로 미련을 남기게 되는건지...

영원히서블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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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병원 응급실로 자주 가시는 아빠때문에 맘이 항상 조마조마..ㅜㅜ 우리 나이가 많아 지긴 한건가 봐요. 주변에 안좋은 소식이 종종 들리는 걸 보면...

Dr.JSM.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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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담긴 글에 먹먹해 지내요~~ 기댈언덕이 없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갈 수록 날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운내세요~ 응원합니다

노마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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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곁은 떠나든 어려서 떠나든 부모의 자리는 언제나 공기와 물과 같아서 사라지고 나서야 너무나 소중한 그 자리가 느껴져 잘해드리지 못함에 대해 미치도록 후회하고 그리워하게 되죠. 저또한 어머니 돌아가신 후 2년간 엄마라는 단어조차도 꺼내지 못했고 5년간 계속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거 같아요.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 추스려 지고 이렇게 또 생활인(?)이 되어 삶을 꾸려나가게 되더군요. 그 당시 슬픔을 있기위해 매일5시에 일어나 동네를 한시간씩 돌았었는데 님도 어떤 다른 긍정적인 일에 매진할꺼리를 찾아 보면 이 시기를 이겨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요! 이겨낼 수 있어요! 이겨내는 님을 부모님도 보고싶을 꺼에요! God Bless You~~~

영원히 매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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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 내내 정말 맘 아프네요...ㅠㅠ새해엔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힘내세요~!화이팅!!

아영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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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저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제자신도 반성하게 되네요ㅈ

서블리 내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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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일 겪으셨어요...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도 없으실때 정말 많이 힘들고 깨어나시면 잘해야지했는데 또... 아고... 앞으로 그마음 따스하게 감싸주실뿐 만나셔서 행복하시길바래요 그게 부모님이 원하시는일일꺼에요 토닥토닥...

꿀땡이엄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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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말도 위로가 되긴 부족하겠지만...힘내세요...내년엔 좋을일들만 생길꺼에요..

서고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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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토닥토닥
2015년에는 여울이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화이팅!

여울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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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수천수만의 태지들 고맙습니다
어제 오늘 많이 울었는데 내일 오빠 보면서 힘낼겁니다 다들 고마워요
나의 태지들  우리 팔로들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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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08년에 아빠 돌아가시고 수목장했어요...전 엄마는 계시지만....부디 님께서 힘을 많이 얻을수 있는 계기가 꼭 생겼음 좋겠어요. 부디부디 힘내셔요...

데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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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 부모는 위대합니다 ㅠㅠ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이사벨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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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같이 보겠네요.
우리 같이 공연 즐기고 새해도 야심차게 맞이해요!
올해는 저도 가장 힘든 한 해였네요..
하지만 우리는 더 행복할 거예요 ^^

staijihy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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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희 시아버님도 같은과정으로...
그러고보니 이번전투도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 허락해주신거같네요
정말 양가부모님께 잘하고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네요
우리 힘내요 토닥토닥..

까칠쟁이주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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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버지도 형제도 없이 엄마랑만 살다가 30살에 엄마를 떠나 보내고 내년이면 10년이 되네요
시간이 약입니다 아픔은 아련하게 남아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래도 많이 무뎌집니다
힘내세요~ 술 많이 드시지 마시고 홧팅~

HelloT_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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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이 세상에서 아무 조건 없이 내 편을 들어주는 유일무이한 사람이죠.
공주처럼 하늘처럼 서로를 아끼셨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여울이님은 아빠와 함께 지내셨던 그 행복한 추억으로 더 즐겁게 사실 거라 믿어요.
조금만 아파하세요. 우리가 당신의 슬픔을 나눠드릴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안아주고 싶네요. 토닥토닥.

바로너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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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꼭~~ 안아 주세요...

저도 아버지가 5년전.... 서태지 콘서트 끝나고 2009년 9월 9일 .... ㅜㅜ

힘 내시구요... 아버지는 항상 님 마음속에 가슴속에서 함께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