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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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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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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먼저 다가가서 내 입장에 서서 남을 보는 일은 쉽지만 남의 입장에 서서 나를 보고 남을 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알맞은 자리는 어쩌면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아니라 상대가 서 있는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야지. 이제는 내가 더 반갑고 고마운 이웃이 되어야지. -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번째》중에서 - *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 마음의 거리가 존재합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 그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좋은 사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좋은 사람을 찾아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6f03f4b4c593844a83aab85760&name=IMG_2742.JPGdownload?fid=64224a6f03f4b4c5c2794a83aab79a60&name=IMG_274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그림은 여전히 예쁘네요. 더 흐려지는 일 없이 주말까지는 이대로 쭈욱~ 갔으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 TV에서마저 성탄 분위기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름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좀 일찍 자긴 했는데 밤새 험하게 잔 모양입니다. 별로 푹~ 잤다는 느낌이 없네요. 뭐 괜찮아요. 금요일이니깐. 10분 간격으로 세 번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매번 다 듣고 그때마다 눈은 뜨지만 "다음 번 알람에 일어나지 뭐" 하다가 꼭 마지막 알람에 몸을 완전하게 일으키게 되는데요. (오늘도 그랬죠.) 그냥 다음부터는 알람을 한 번만 맞춰놓는 게 더 나을 지도... 아무튼 오늘 아침도 빠르게 준비하고 모닝 인터넷도 안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주말까지 계속 포근해진다는 얘기를 어느 기사에서 봤었는데 일단 오늘 아침은 아니네요. 다시 부쩍 싸늘해진 새벽 공기... 호호~ 불면 하~얀 입김이 막 나와요. 그래도 어제 하루 날씨가 좀 풀려서 그랬는가 녹을 것 같지 않던 거리의 일부 빙판들도 다 녹아서 걷는데는 문제 없었죠. 크리스마스 지나고 오늘 하루 보내면 또 주말이잖아요? 그래서 오늘 휴가를 쓰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그냥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정류장에도 버스에도... 거리에도 지하철에도... 평소 비슷한 시간 대에 보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뭐 버스에 골라 앉아도 될만큼 자리 많은 건 좋았습니다. 따뜻~하니 눈이 막 감기데요. download?fid=64224a6f03f4b4c581fb4a83aab8d760&name=IMG_2741.JPG 어제 저녁으로 매운 걸 먹어서 그런가 속이 좀 안 좋은데 커피는 마시고 싶고... 해서 간만에 사무실 들어오면서 카페 라떼를 사 와봤는데...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사이 이미 라떼 아트는 다 망가졌군요. ㅠㅠ 이 라떼를 홀짝이면서 금요일 아침... 시작하고 있습니다. 속도 안 좋으니 소화도 시킬겸 김밥이건 빵이건 아침 식사는 오늘 아침은 패스하는 걸로... _:*:_:*:_:*:_:*:_:*:_:*:_:*:_:*:_:*:_:*:_:*:_:*:_:*:_:*:_:*:_:*:_:*:_:*:_:*:_:*:_:*:_:*:_:*:_ 비가 온다. 비는 길 위의 사람들을 허물며 처마 끝으로 몰려간다. 아무렇게나 구름은 둔덕을 건드리며 걸어가고 나를 닮은 가지 하나가 빗발을 꺾으며 물길에 떠내려간다. 천둥이 얹힐 때마다 물먹은 지붕은 자꾸 무거워졌다. 들풀들은 몸을 엎디어 바람의 길을 가르쳐 주고 나는 농아모녀가 손가락으로 둥글게 말을 엮는 것을 보았다. 구름 뒤편에 머무는 맑은 소리들이 먹으로 번진 하늘로 옮겨온다. 여러 개의 물길만큼이나 어지럽게 사람들의 걸음은 흙탕물을 섞으며 걸어간다. - 조연호, ≪길을 향하여≫ - * 한국일보 199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성탄절의~~~ 기적이~~~~ 있을까~~~~♪♬] 있죠. 기적이 있습니다. 엄마아빠의 연기력이 급하게 최고치를 찍는 기적이 역사합니다. ㅎ 미리 준비한 선물 머리맡에 두고 다음 날 아침에 "어유~~! 이게 뭐야?!! 우리 아들(or 딸)이 착한 일 진짜 많이 했구나아!!!! 착한 일 많이 해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두고 가셨구나!!! 아유~~! 내 새끼 장하네!!!" ← 요 호들갑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ㅎ 대장은 안 할 것 같죠? ㅋ 다 하게 됩니다. ㅎㅎㅎ 얼마 전 산타 할아버지 알바를 하는 알바생이 인터뷰 한 기사를 보니 대체적으로 다섯 살까지는 믿는다고... (여섯 살 정도 부터는 "산타가 왜 한국말을 잘하죠?"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고 해요.) 그러니 적어도 다섯 살 정도까지는 이런 메소드 연기 각오 하셔야 합니다. ㅎㅎ 아무튼 크리스마스는 아들에게 선물도 주고, 케익도 먹고... 저녁에는 즉흥적이었지만 친한 선배네 집에 모여서 (곱창볶음과 과메기로...;;) 저녁 식사도 함께 하면서 나름 즐거운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냈어요.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는지 궁금하군요. ^^ 특히나 평창동 원정 다녀오신 분들께는 부러움이 절반... 질투심이 절반... 숨길 수가 없겠네요. ㅠㅠ)b 어차피 가족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응모도 안 했지만, 후기와... 무엇보다 대장이 찍은 점을 보고는 소스라치는 부러움에 키보드를 씹게 되던... 다음에는 저에게도 부디 기회가 있길... 자아~ 크리스마스 보내고 돌아오니까 금요일... 이제 오늘만 지나면 다시 주말이네요. 오늘은 아마 그래도 이번주 중에서는 비교적 여유있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일이 없는 건 아니고요. 막 시간 맞춰 뭘 해내야 하고 일정이 급하고 그런 건 별로 없네요. 며칠에 걸쳐 계속 포근해지더니 이번 주말이 가장 포근하다고 하더군요. 예보상으로는요... 실제로는 봐야 알겠지만... ㅋ 정말 포근하다면 지난 몇 주간 추운 날씨에 집에서만 조용히 보냈으니 이번 주말에는 여기저기 밖에 좀 나돌아다녀 볼까 하고 있어요. 놀이동산에 간만에 가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시간이 되면 아직 못 봤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감상 좀 해줄까 생각하고 있고요. 대학 시절 후배 하나가 최근에 둘째를 득녀하고 이제 막 산후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멀지 않아요. 그래서 아내와도 친한 이 후배 내외 얼굴도 아주 오랜만에 볼 겸 해서 한 번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네요. 후배 큰 아드님도 어린이가 다 되어 있겠군요. ㅎ 이제 2014년도 거의 다 가고 다음 주면 2014년과 2015년이 반반 섞여 있겠군요. 어후~~~!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다음 주에는 대장의 전국 투어 서울 공연도 있고, 연말, 연초라고 쉬거나 빨리 끝나기도 하고... 다음 주 생각에 설레네요. 자아~~! 오늘 하루도 어느새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모두 즐겁고 신나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2014년 가고 2015년 오는 어수선한 와중에 건강 잘들 챙기셔서 아프지 마시길~~!! 월요일 아침에 뵈어요~~~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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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가 너무 먹고싶은데 새벽에 깨워 우유를 마시고 늦잠까지 자게 한 아들이 엄마 출근 하지 말라고 붙잡는통에...점심때에나 먹을 수 있겠어요. 지각 출근길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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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딩때까지 믿었어요 ㅋㅋㅋ  학교에서 반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고 담임 쌤한테 진실을 들은 후 울면서 집에 왔다니까요.....
어쩐지... 산타 할아버지 선물이 왜 **쇼핑센터 비니루에 담겨 왔을까 하는 의문은 들었지만 난 아주 융통성 있게 산타 할아버지도 그 지역 어린이 선물은 그 지역 백화점에서 구입하나보다 라고 납득해 버렸거든요... 
암튼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연기력은 엄청 났었어요. 심지어 선물을 못 찾은 척 하고 산타가 우리집을 빼먹었네... 해서 심장을 쿵----  떨어뜨려 놓았던 해가 압권 이었죠 ㅡㅡ; ㅋㅋㅋㅋㅋㅋ
물론 바로 마당 구석에서 찾아다 주시긴 했지만...^^ 

저야 뭐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애가 있다면 그 호들갑 연기를 할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커서 돌이켜 봤을때 꽤 즐겁고 두근두근한 추억이니까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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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라떼가 돈이 어쨌거나 들어가긴 해도 구하기 힘든 커피는 아니니깐... 점심때에라도 꼭 드셨길 바랄게요. ^^ 아휴... 아드님이 붙잡았다니... ㅠㅠ 아드님과 함께 주말은 즐겁게 보내셨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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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아이들이 산타의 정체(?)를 알게 되는 시점이 저마다 다르다보니 그렇게 놀림받고 큰 충격과 함께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ㅎ 저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그보다 한참 더 믿었던 것 같네요. 말씀드렸듯 부모님의 연기가 수준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한테 상처를 줄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ㅎㅎ 장난을 치시기는 하지만 결국은 선물로 돌아오잖아요? ^^ 이번에도 그렇게 호들갑 떨면서 준 선물을 아들이 좋아해줘서 보람있었습니다. ㅎㅎㅎ 근데 이번껀 기억 못할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