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인증♡잃어버린 기억의 파편을 찾아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ㅠ > BOARD

악수인증♡잃어버린 기억의 파편을 찾아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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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지서포터^^v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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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에서 돌아와 누워서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오빠와 마주쳤던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악수한것만은 정말 도무지 도무지 아주 짧은 찰나도 기억이 안나더군요. 정말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봐도 허전한 느낌만 가득ㅠ 같이 갔던 제 바로 뒤 매냐언니에게 물어봐도 자기도 정신이 없어서 못봤다며 정신차리고 봤을땐 네가 네 두손을 가지런히 맞잡고 있었다고..ㅠ 제가 제 순서 지나고 나서 계속 그랬거든요. 오빠 손이 정말 작더라. 여자 손 같더라 막 이랬는데 아차 싶은거죠. 바보같이 눈물바람에 눈물 닦느라 오빠 손도 못잡고 왔구나!!! 이야기 하는 동안 오빠가 손 잡아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던건 내 착각이었구나!!! 오빠 손이 아니라 내 손이었던거야~~~~~~~~ㅠㅠㅠㅠ 이러면서 완전 우울..ㅠ 닷컴에도 후기 글 볼때마다 댓글에 나 어떻하냐고 오빠 손 안잡은것 같다고 징징징ㅠㅠ 그런데!!!!!! 세상에 맙소사....!!!!!!!!! 오빠의 쩜에 보란듯이 저와 악수하는 인증 사진이!!!!!! 정말 그 사진을 처음 보는 순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요ㅠ 아마도 처음으로 오빠가 내 앞에 이렇게 가까이 서 계신다는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서 손은 기억이 안났나 봅니다. 아니면 우리 둘다 손이 얼어서 감각이 없었을수도ㅠ 아무튼 사진 속의 오빠 손에는 제가 드린 편지도 들려 있고.. 전 이 시점 이후부터는 줄줄 눈물 바람에 학타령 꿀밤타령.. 정말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ㅠ 놀아달라 뭐찾아달라 계속 달라붙는 아이들에게 욕실 청소한다는 핑계로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울다가 웃다가..미친애마냥..ㅎ 사진은 제가 오징어 같이 나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끄러워지지만 크게 뽑아서 가문 대대손손 가보로 이어가겠습니다. 평창동에 가면서 제 최소한의 목표는 아줌마처럼은 보이지말자 였는데 사진은 아줌마..ㅠ 저 그래도 아직 고딩이냐는 소리도 가끔 듣는 사람인데..ㅠ 하지만 뭐 상관 없습니다. 세상에 두번은 없을것 같은 성탄절의 기적을 선물 받았는데 그깟게 대수겠습니까??!!! 아, 그리고 오늘 두가지 결심한게 있어요. 세상 어떤 위기와 시련이 닥쳐도 저는 죽음도 불사하고 태지팬 평생 할겁니다. 그리고 학 천마리 완성해서 꼭꼭 오빠께 직접 전해 드리겠습니다. 몇년이 또 다시 걸리더라도요! 오빠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ㅠ 덧)) 오빠 덕분에 기사에도 나오고 출세했네요ㅎㅎ (그래도 부끄러워서.. 기사에는 사진 안쓰였으면 좋겠어요ㅠ 살짝 모자이크라도.. 자체발광 요정옆에 이건 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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