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빠덕분에 뜻깊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어요

물론 오빠를 보고나면 그 다음엔 정말 이상하게도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 후유증이 있지만

오빠앞에 마주서 인사하고 손편지가 아닌 제가 직접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 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너무 뚜렷히 보시는 바람에 미처 고개들지 못하고 울음터지려하는 거 꾸역꾸역 참는 제 모습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못다한 말들 많지만

직접 전하지 못했던 많은 매냐들이 있어 개인적인 스스로의 아쉬움이 있어도 그건 이렇게 오빠에게 글로 써

아쉬움을 달래려고 답글을 나겨요

오빠 어제 제가 너무 흥분해서 속사포쏘듯이 말했는데

제가 오빠로 인해서 얻은 힘과 위로가 너무 커요

그래서 제 멘토로 제 인생을 걸어왔고 그 덕분에 제가 주체가 되어 제 앞에 주어지는 일 스스로 헤쳐나올 수 있었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 보다 더 좋다나쁘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스스로 선택하여 지금까지 애견미용사로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

그래서 진담반 농담반으로 오빠가 키우는 해리 제가 미용시켜드리고 관리해드리면 안될까요? 물어보려했었는데

하지 못했어요 느흐흐흐

저희 부모님도 제가 얻은 위로가 크다는 것을 아시기에 오빠 열혈 응원하고 계시구요

24일 정말 바라고 바랬던 이  만남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빠를 보며 일상의 힘을 얻는 팬들이 변치않고 늘 그자리에 있으니

저희를 위해서라도 항상 건강하시구 아프지 마시구요

ㄱㅡ리고 행보하신 모습 늘 보여주세요 행복한 오빠 보면서 힘겨운 하루를 보내도

내 우상이자 멘토인 태지오빠가 웃으며 행복한 모습 보면 그 모습에 더 힘이 날 것 같아요

완전 사랑하구요

메리크리스마스~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연말에 만나요~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오빠에게 드린 부끄러운 크리스마스 카드요

집에서 준비한 것이 아닌 그 자리에 급작스럽게 준비해서 쓴것이라

글씨가 초등학생보다 못하게 썼어요 손이 얼어서란 핑계가 있긴 하지만,,,^^;;;

보시고 이거 뭐지? 하셨을 수도 있지만

꼭 완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어서^^;;

감사하고 만나뵙고 왔음에도 또 보고싶습니다.

2014.12.25 부천매냐 수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