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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Merry ChristMALO.WIN~! 평창동원정대 한조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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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_self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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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쓰다가 로그아웃 된거 모르고 완료 눌렀다가 다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ㅠㅠ)


대기장소에서 걸어서 오빠네 도착하면서 가파른 길을 걸었더니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오빠네 정원 출입구를 보니 마구 힘이 샘솟았어요~
번호가 한참 뒤라서 기다리는 동안 꽁꽁 얼었고, 정원에서의 칼바람도 매섭더군요.
평창동은 공지보다 훨씬 추웠지만 태지산타를 만날 생각에 견딜수 있었죠.

원정대 번호대별로 입장할 때마다 김실장님이 Trick or Treat  외쳐야할 타이밍과
그 이후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지켜줘야할 내용에 대해 고지를 해주셨고.
(막 심하게 만지거나 싸인해달라고 하거나 오빠를 직접 촬영할 수없음 등등의 주의사항)


출입구가 닫히고 나니
뭔가 이공간에 감금된것 같아서 기분좋은(?)ㅋ~

그렇게 준비하고 김실장님의 사인에 맞춰서 Trick or Treat 외치고 태지산타 등장~
오빠가 준비한 초대사(?)를 텍스트로 만나면서 오빠의 개그에 빵터지는 시간이 지나고
한명한명 직접 사탕을 준다고 하면서 더큰 비현실 속으로 입장. 두둥~


줄서있는동안 앞부분에서 일대일이 이뤄질 때마다 원정대의 탄식과 감탄을 통해
앞에서 벌어진 일들을 전해들으면서 긴장긴장~

비교적 뒷번호라서 나름 뭘얘기할까 생각도 해봤었지만,
막상 차례가 다가오니까 심장이 쿵광거려서 머리까지 울려대니 아무런 생각도 안나고..


93년 아이비캠프 때 이후로 
21년만에 이렇게 공식적으로 일대일을 하는 순간을 맞이 하게 되는 감격과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이 지나
이제 마지막 일자구역에 진입.

앞에 커플매냐한테 잘살라고 덕담 해주는 오빠
어떤 남매냐는 큰절 올리니까 즐거워하는 오빠
를 보면서 점점 더 쿵쾅쿵쾅~

 

드디어 일대일 만남의 순간


"오빠 안녕~"
"안녕~"

"92년 4월부터 지금까지 블라블라~"
"한번도 안쉬구?"
"한번도 안쉬구! 바람도 안피고!"

"카드 써왔는데 블라블라~"
"그래 고맙다"

(이대로는 아쉬운것 같아서)

"오빠 나도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하고 인사)

"건강하세요~"


대략 저런 내용으로 찰라의 순간을 경험하고....
제가 말하는 중간중간 오빠의 추임새가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 박자였는지 기억안나요..ㅠ


오빠가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눈맞추고 얘기나눠주는 이 비현실같은 현실이라뉘ㅠ 감동~

그렇게 마지막 원정대까지 모두에게 삑뽁이까지 도운 가내수공업캔디를 나눠주고는
빠이빠이 손 흔들며 안녕~

 

칼바람 부는 추운날씨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계속 서서
300명 모두에게 정성스럽게 한명한명 처음 맞이하는것처럼 
눈맞춰 얘기들어주고 포근하게 지친모습없이 우리랑 인사하는 멋진 태지오빠에게 무한감사와 감동~!!^^


오빠가 들어가고 나서
오빠 서있던 테이블로 가서 방금전까지 오빠가 서있던 온기를 
카메라에 담고.

안내에 따라 모두 출구로 퇴장하는동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마지막에 트리까지 불꺼지는거 보면서 밖으로 밖으로..


나오면서 김실장님께서
오늘 추운데 팬분들 고생했다고 하시길래
저희는 이런 고생 너무 좋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스탭분들 모두 여기 계셔서 어쩌냐고 했더니
실장님 포함 모두들 즐겁게 임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하셔서 또 감동~ 울컥

 

오빠가 우리들 챙기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김실장님 포함 많은 분들이 우리들에게 따듯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런 멋진 이벤트를 준비한 태지오빠와 
오빠의 생각을 현실로 가능케 해준 서커미언과 김실장님 이하 스탭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P.S. :
닫힌 출입구에 우리를 반겼던 해골장식이 WELCOME~

거기서 저포함 몇몇 원정대가 기념사진 찍으려 했는데
조명이 어두워서 폰으로 비출려고 했더니 
카메라스탭분이 우리들이 기념사진 찍는 동안 조명켜주시면서
다 끝났으니 들어오라고 했던 다른 스탭분한데
여기 마무리 하고 들어갈게요 하시면서 저희 마지막까지 조명으로 밝혀주셔서 감사했어요~^^

P.S.2: 오빠가 하는 말 중에 제일 많이 들렸던 말이 
          "진짜?" 이거 였는데. 들으면서 오빠한테 우리가 어메이징 한가봐~ 라고 내맘대로 생각~ㅋ

 

 

20141224_평창동원정대.jpg

댓글목록

웃을태지님의 댓글

no_profile 웃을태지 회원 정보 보기

우앙....저두 92년4월부터 지금까지 바람도 안폈는데...님 넘넘 부러워요

reallylily님의 댓글

no_profile reallylily 회원 정보 보기

와..저도 어제부터 후기들 쭉보면서 자꾸 되묻게 되네요
진짜??ㅋㅋㅋ
진짜 300명의 대원들이 태지오빠를 만나고 악수를 하고, 대화까지 하다니!!!

진짜?~~~~ㅋㅋㅋ (축하)

대장오랜만~님의 댓글

no_profile 대장오랜만~ 회원 정보 보기

저두.. 92년 4월부터죠.. 중3 극기훈련가서 난알아요로 친구들과 반대표로 장기자랑 나갔을때부텀 오직 울 오빠만... 님 저도 아이비캠프 갔었는데 혹시 같은 조였담 제가 갖고있는 단체사진속에 있을수도.. ㅎ

살쪘다면움직여님의 댓글

no_profile 살쪘다면움직여 회원 정보 보기

ㅋㅋ 제차례때 본 오빠 모습은 그래 얘기해봐 다 들어줄께~이런 표정과 자세로 서계신 느낌 ㅋㅋ

대장오랜만~님의 댓글

no_profile 대장오랜만~ 회원 정보 보기

11조셨군요.. 전 몇조였는지는 가물가물.. 아이비캠프때 오빠가 카레 떠줄때 완전 감동.. 악수했을때 넘 벅차서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어제 후기글들  보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