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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리라쿠마? 나의 평창동 기적의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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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태지형광팬_iris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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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말로원~?!!

다들 행복한 성탄절 보내고 계신가요?

전 아직도 평생에 잊을 수 없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서 너무 나도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태지 형님이 더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적막하지만,

차근차근 조작된 뇌파을 전송하겠습니다...


24일 아침

AM 10:12 서컴에서 처음으로 전화가 왔으나, 저는 근무 중이라 받지 못했고,

AM 10:19 드뎌 천사와도 같은 서커미언 누님의 천상의 목소리도 구제를 받았습니다.

사실 전 발표 당일 서컴을 100% 이상 신뢰하고 있어서 수기 집계 누락을 의심하지 않았고,

항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제 팔자거니 운명이니 시련이니 생각하면서 포기하였죠.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우울한 마음에 눈물부터 났지만, 출근해야 되서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리고 전화 받은 후 터져버린 저의 눈물의 나이아가라 폭포수...

그 두번째 전화까지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 앗찔합니다.

또한 홧김에 바로 응모 게시글로 수정하거나 삭제했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지... 흐미흐미

 

24일 원래 휴가를 잡았지만, 반려한 상황이고, 다시 재상신을 신청한 다음,

파주에서 콜택시타고 서울 본가로 일단 컴백홈을 완료했습니다.

시디랑 티켓 등 각종 준비물들 챙기고, 어설푸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마이 푸렌드 리라쿠마까지 짐이 한가득 되더군yo!

저는 세상에서 제 동작이 그리 빠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무슨 군대에서 전시 상황 뛰는 것도 아니공? ㅋㅋ

 

24일 오후

PM 04:23 마트 장보러 갈 때 쓰는 손수레에 모두 실어서 하나은행 평창동 지점으로 출발?!!

 

PM 05:15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 첨엔 1,2번 출구로 잘못 갈 뻔하다가 3번 출구가 막혀 있어서

다시 1,2번 출구로 나가 건널목 건너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와~ 그날따라 택시가 어찌나 안잡히던지... 발이동동?

 

PM 05:44 드디어 평창동 원정단 대기장소까지 도착 완료? 와~ 진짜 언덕이 장난 아니더라고yo...?!!

닷컴 공지에는 도보로 부탁한다고 해서 일부러 걸어갔는데, 그냥 택시타고 갈 껄... 급후회... ㅠㅠ

올라오는 길에 먼저 도착하셔서 인증하시고, 팔찌 받으신 분들이 한 100여분 먼저 계셨습니다.

그 앞을 손수레를 끌고 지나가던데, 어찌나 화끈화끈거리고, 콩닥콩닥거리던지...

사실 제가 이런 거에 수줍음이 많아서 7집까지는 안방 더쿠였더든yo...?!!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저는 미니 까페 용달차에서 커피부터 한잔 마셨습니다.

어찌나 달달하던지... 추운데,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까지 제공하시고,

yo!기서부터 첫번째 감동의 시작이었습니다.

 

PM 05:55 공지 사항으론 6시까지 팔찌 수령이었지만,

앞으로 5분이 아니라, 50분은 더 걸릴 분위기였습니다...

신분증과 연락처만 확인하면 될 일을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응모한 민폐갑 사람을 때문에

선량하게 응모한 분들과 서커미언 분들이 이 추운데, 생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PM 06:17 50명씩 끊어서 다시 줄을 세운 다음,

빠른 번호대 부터 인증 확인 및 팔찌 배부가 이루워졌습니다.

저는 어차피 덤으로 가는 인생소라 맨 뒤로 자동 이동하였고,

덕분에 따뜻한 옥수수 수염차 한잔 더 마시는 여유로운 호사를 누렸습니다.

(이 때 아니면 언제? 누려~)

글공, 300여분의 원정대 분들은 거의 다 23년산 암소분들의 여탕 분위기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매냐들 살아있넹~ (살아있어~)

우리 남매냐들도 분발하자9yo...?!!

 

PM 07:00 일단 앞번호 분들의 절반 정도가 행사장으로 선이동하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대기중이었고, 기다리는 동안 시디 9장과 티켓을 꺼낸 뒤

준비해간 메모지에 닉넴, 아뒤, 이름 적어서 인증샷을 미리 찍어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빠른 행사 진행에 도움이 되고자...

서커미언 분들 워키토키 무전기로 행사장이라 연락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거 같았는데,

무슨 군대 동계 야간 훈련 뛰는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PM 07:30 드뎌 대망의 평창동 대저택에 입갤 성공했습니다?!!

가는 길에 수레바퀴 소리가 콰이어트 나이트 속에서 넘 크게 들려서

아예 그 손수레는 들고 갔습니다.

가는 길에 무거워서 뒤로 쳐졌고,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때 여매냐 한 분이 입장을 잠시 미루시고,

제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 밖 길쪽에서 잠시 서 계셔주셨습니다.

어둠 속에서 얼굴은 못봤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저는 들어가자마자, 제일 뒷구역을 찾아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짐들을 내려노코, 사녹의 파이터에서 평창동의 파이터로 급 대변신?

서쪽나라 갤러러의 대문 사진에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백벡에 제 친구 리라쿠마를 넣고, 선물 박스를 손에 들었습니다...

 

이벤트 시작은 이번 9집 컨셉에 맞게 콰이어트 나이트?

크리스마스+할로윈 프로젝트 답게 우리 대장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LED 전광판 메시지 스크린 창으로 멘트를 날리셨고,

모두들 그 기획 의도를 성실히 따랐습니다.

나쁜 산타를 역시 한번에 잘 찾았다?

집안에 들이지 못한 것은 공간이 30명 밖에 안되는데, 결코 니들 발냄새 때문이 아니다? 는 둥

언제나 그렇듯 특유의 개그 유머를 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1번부터 300+7명까지 줄을 서서

23년 팬질 역사상 최초로

001대 001의 짧은 만남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언빌리버블 대박 사건?

저는 301번이라 거의 마지막이어서

뒤에서 열심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남자끼리 서먹서먹한데, 그 온도의 차이를 OTK 극복할 지?

너무 마니 혼돈의 카오스에서 고민을 마니 했었습니다.

먼저 만남을 가지신 분들께 초강력 스포를 요청하면서

자문을 구해 살아있는 피규어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했구요...

드디어 대망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리리쿠마남 : 안녕하세요? ^^

[T] : 이거 뭐야? 택배야? 택배? ^^

리라쿠마남 : (나홀로 분위기 급 진지모드?) 집으로 초대하시는데,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요.

제가 어제 광탈했다가 오늘에서야 뒤늦게 301번으로 구제되어 간신히 왔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포장이 허술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yo!기서 분위기 급 반전모드?)그래서 형님이 좋아하시는 그 녀석 리라쿠마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뒤로 발라당 누워있던 그 녀석을 치켜 세워서 인사DREAM? ㅋㅋ)

[T] : 자 악수 ^^

리라쿠마남 : (처음으로 만져 본 그 분의 하얀 손? 하지만) 손 마니 시려우시죠? 제가 호호 불어드릴께요. 호호

(전 비록 서툴고도 투박하지만 그저 제 체온이 전해지길~)

[T] : (넘 긴장하고, 떨려서 그냥 갈 뻔할 저에게 선물을 챙겨주시면서) 자 이거 받아가야지? ^^

리라쿠마남 : 아 감사합니다. 태지형 짱~♡ ^0^;;

 

그리고 나서 삥~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정말 정신이 몽롱하고,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정말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이리 기쁠 수 있을지...

누가 그러던데?

꿈은 이뤄진다고?!

간절히 바란다면?!!


PM 09:19 행사 종료 307명의 평창동 원정대 1기 모두 퇴각 미션 컴플릿?!!

 

 

 

PS.1 제 등짝에서 추위에 한 잔 걸쳐서 뒤로 발라당 누워버린 리라쿠마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맞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급조한 백벡이 부실해서 이런 참사를... 지송지송

 

PS.2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행사 종료 후

저와 리라쿠마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신 괜찮은 미래님과 여매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진 갤공책2 기종이라 손떨림 기능 부실로 촬영이 녹록치 않았는데,

그럼에도 사진 작가처럼 잘 찍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PS.3 행사 기획에서 진행, 참여까지

우리 태지 형님부터 서커미언 분들, 실장님, 경호원 분들, 행사진행요원 분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4 30-31일 콰이어트 나이트 서울 전투 떼 더 많은 기적을 기다리면서, 우리 매냐님들 그 때 또 봅시당?!! ^^;;

B5p-47vCAAANcVH.jpg

댓글목록

살쪘다면움직여님의 댓글

no_profile 살쪘다면움직여 회원 정보 보기

하하 저 인형 들고계셨던 분이시구나 ㅋㅋ 마지막 사진은 왠지 합성사진 같다는 ㅋㅋㅋ

넵퀸님의 댓글

no_profile 넵퀸 회원 정보 보기

앗 그 리락쿠마 남매냐님이시군요. 뒤에서 대장 만나시는 거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 인사할 때마다 뒤에 업은 리락쿠마도 같이 꾸벅! 전 처음에 아기 포대기에 업은 줄 알았네요 ㅋㅋ

유별난여자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별난여자 회원 정보 보기

앗 리락님!! ㅎㅎ 뒷모습으로 리락이도 같이 인사하는 거 보며 너무 흐뭇하게 웃었네요^^ 발라당 리락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앗~싸 태지님의 댓글

no_profile 앗~싸 태지 회원 정보 보기

제가 리라쿠마 오빠 안주셨어요?하고 물어봤더니 너무 해맑게 "제껀데요!"하셨던 기억이~~~ㅎㅎ

마쿠락리님의 댓글

no_profile 마쿠락리 회원 정보 보기

저 리락쿠마에 머리 엄청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차나여.... 머리가 산발이되긴햇지만ㅋㅋ 다음엔 포대기로 꽁꽁 싸매고오셔야할듯.. 머리가 무거워서 자꾸 눕더라고요..ㅋㅋㅋㅋㅋ

영원hary님의 댓글

no_profile 영원hary 회원 정보 보기

^_^ 태지오빠랑 인사할께마다 리락쿠마도 인~사. 뒷모습이 귀여우셨어요

교사붸비정도령님의 댓글

no_profile 교사붸비정도령 회원 정보 보기

이분!! 기억나요. 리라쿠마 드리는거 아니었어요? 했더니 이건 내꺼에요 했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