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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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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별나라공주탑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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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동안 너무너무 추운거에요 평소에 손발이 따뜻한데도 오빠의 왼손엔 흰색 앙고라 벙어리장갑끼고 악수해주는 오른손은 맨손이라 위에서 따뜻한 손으로 잡아줄게(?) 라는 멘트가 나왔길래 오빠손이 되게 따뜻할거라 생각해서 차가워진 손으로 악수하면 안될것같아 계속 주머니속 핫팩을 쥐고 손수건으로 땀닦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제 순서가 올무렵.. 경호원분이 제 큰가방과ㅡㅡ;; 호주머니속 손을 계속 주시하길래 무언의 대화로 "손빼시오" 라고 들리는듯하여 손을뺐더니 제차례.. 뒤에서 친구와 내내 연습했지만 걸어오는것부터 바라보고계신 오빠를 보니 입이 헤....그랬던거같은데 앞에 서자마자 손을 내놓은 오빠.. 어? 벌써? 오빠가 먼저? 라고 생각하며 악수를 했는데... 따뜻할 줄 알았던 손이 너무차서 "허~ㅅ 오빠 손이 왜이리차요~~?" 라고하며 습관처럼 손을 세번정도 양손으로 비벼드렸어요(준비하거나 작업용이아닌 ..) 그랬더니 오빠가" 손이 되게 따뜻하다아~" 이러며 쳐다보심..(뿌듯 손발따뜻한게 이럴때 빛을보는구나 ㅜㅜ) 근데 뭔가 어색.. 그래서 바로 계속 준비했던 멘트와 좀 웃겨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빠 제가 마지막 사랑이 되어드릴게요!!" 라며 양손총알을 어깨찡 긋으로 탕~쏴드림. 근데 오빠는 큰 반응이 없었고 뒤에서 매냐들과실장님이 웃는다~~~ 부끄러웁고 뻘쭘하여 으헤헥 거리며 빠져나옴.. 편지도 못드리고 정신차린후 서커미언한테 건네줌~;;;; 집에오는길에 거울을보니 아이라이너가 번져있었음.. 챙피함ㅜㅜ

댓글목록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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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저는 왜 손잡은게 전혀 생각이 안날까요?ㅠ 아까 후기엔 손잡고 있었다고 썼는데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건지 악수했다는게 저의 착각이었던건지 정말 아주 작은 조각도 기억이 없어요. 오빠앞에 가자마자 감사합니다 꾸벅 하려고 뒤로 한발 물러섰는데 그다음부터 눈물바람이라 그냥 눈물훔치기에 바빴던것 같고 그러다 보니 경황 없이 악수도 못하고 온거 아닌가 싶어요 불안?해서 잠이 안와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그 촉감을 찾으려해도 기억에 없어요.. 어쩌죠ㅠㅠㅠㅠ

reallylil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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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손을 세번정도 비벼드렸다니!!!!!
못들은 걸로 할게요~~~~~~~~~~~~~~~~~~~~~!!
오빠도 이미 벌써  까마득히 잊으셨을거에요~!!
ㅋㅋㅋㅋㅋ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별나라공주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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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손 잡고 얘기할걸.. 잠깐이나마 찬기가 가시게..
손이 크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제 손도 작은데 오빠 손이 양손으로 다 잡혔으니까..
평소에도 손이 따뜻하여.. 손이 찬 사람의 손을 잘 잡아준답니다. 저의 온기를 건네주려고;;;ㅋㅋㅋㅋ
집에 가기전 같이 이벤트를 한 친구들과 (치맥) 하고 제대로 추위 풀고 집으로 왔답니다..^^
식구들이 엄청 축하해주었고, 엄마도 아침에 뉴스를 보고 아셨나봐요 ㅋㅋ 잘보고오라고^^
근데 악수하고 얘기도 하고 선물도 받았다니까 대박을 외치며 친구들이 부러워 죽는다고 어서 후기 올리라고 퍼가게 (특히 시집간 언니) 이러심 ^^
태어나서 제일 잘한 짓같음.ㅋㅋㅋㅋ

@너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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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비비....비....비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어어엉
전 촉감 기억도 안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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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ㅠ 손잡아 비벼 헉,,대박.  님 고마워요 ㅠ오빠손 따숩게 잡아주셔서 으허헝 ㅠ부럽고 고맙고 아놔 ㅠ눈물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