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 경사났어~

25주년 블루레이가 1년만에 나왔어요!!으하하하하

내가..늘...오빠를 생각하는게 아닌데....오빠도 크리스마스 점도 까먹고 생일 점도 패스하시니...

생각해보니...저도 좀 바빠서요...ㅋㅋㅋㅋ

그런데 9월이 되자마자...향수병처럼 시름시름 앓으며(?) 오빠 꿈을 꾸고...오빠가 나왔음 좋겠고...

자나깨나 서태지...막 이러고....오빠는 겁나 바쁠텐데...그러니까...점도 안 찍는데...내가 이렇게 생각하면 무얼하나...

이젠 오빠도 우릴 잊었나보다....뭐...이런 생각에...우울할 찰나!!!

기쁘게도 블루레이 소식이 뙇!!! 전야제 소식이 뙇!!!!

yes 24 시계 켜놓고 1년만의 티케팅에 손가락 운동 좀 하다보니...1장을 예매!!!!!!!!!!!!!!!!!!!!!!!!!!

반드시 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밤샘 작업 후 피로 후 오는 엔돌핀과다 증상을 탑재하고

절대 나오지 않을 오빠에게 0.0000000000001%의 희망 한 조각 주어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빠보겠다고 강을 건너 좀 더 비싼 너로 만들어 준다는 교육의 명가 '대치' 아트홀로 고고!

한산한 1층과 달리 3층엔 어느새 많은 매니아들이 잔뜩!

얘들아~ 너희껀 따로 빼뒀으니 아미와의 전쟁을 조금 덜 치르렴~ 이란 느낌의 블루레이와 뱃지가 쌓여있더라고요.

오빠님의 넓은 아량과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를!!!(어제 예매로 사고 오늘 또또 산 건...저의 생색이라 합시다)

정겨운 인연들인 매니아들을 만나 1년간의 안부를 전하고....(오빠....우리...좀 더 친해지게 자주 좀 보면 안되요? 이건 뭐...이산가족도 아니고!)

1년전이지만 심적으론 10년 전 공연 같은 25주년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렸지요.

눈치빠른 관계자님이 오빠 노래를 틀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여...

기다리는 매니아들도 괜히 어깨 들썩! 점프하고 슬램할 뻔...ㅋㅋㅋㅋ

입장이 시작되고....0.00000000001%의 기대도 하지말라는 오빠의 단호한 의지를 김이사님의 등장으로 알 수 있었죠....하하하

초상권이 1도 없으며 올해 44살이 되셨다는 이사님의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다"라는 신입사원같은 각오와 

어딘가에 있을 회장님에 대한 약간의 하소연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지요.

(ps. 우리 김민석 이사님의 회장님에게...

그러시면 안됩니다! 일하고 싶다잖아요... 요즘같은 시대에....일하고 싶다는 기특한 직원이 있으면...일을 시키셔야죠...

44살의 나이에 돈도 돈이지만...무언갈 하고 있지 않다는...

그 허무함과 상실감은 사회를 어지럽히고 나아가 국가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일 시키셔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땐 이사님은 앨범내고 공연하고...이런거 기획하고 실행하시는 일에 매우 적합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공연은....

뭐........스포는 하지 않겠지만.......

전......처음 본 공연이었습니다....분명 저 자리에 내가 있긴 했는데...난생 처음 본 공연이었습니다.

이사님 말대로 100번 보고 프레임단위로 쪼개 볼 공연이었습니다.

오빠에게 시선고정이었던 공연과는 달리 친절하게 풀샷 타이트샷 딱딱 나눠주시고...

그와중에 오빠는 천사 강림했고....조명, 무대 완벽하고, 사운드 똬악똬악 조절되어있고...

공연장 가득 채운 관객들은 말할 필요없이 감동이고...

보는 내내 내가 저 사람 빠순이임이 막막 자랑스러워서 어깨 뽕 하늘 뚫을 정도고...

결론은....내가 처음 본 공연이었단 거죠...하하하...........여러분...100번 봐야합니다...진짜로요...

제가 미쳐서 아직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안 샀는데....지금 지르러 갑니다...디비디의 시대는 갔습니다..

좋은 건 크게 봐야 하고 이건 고화질이 답입니다....천사강림했다니까요...

태지오빠...수고하셨습니다...이런 선물..늘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은혜롭고 막막 그래요.

오빠의 수고를 져버리지 않게 100번 볼게요.

근데 오빠...이제 큰 일 하나 끝내셨네요? 자아...오늘 밤 푸욱 쉬시고...

이젠...컴터를 켜서 팔로들 안뇽~이나 내 선물 잘봤니? 라는....생색을 내실 차례인 듯 합니다...

제가 진짜 맘에 담아두는 스타일은 아닌데....

아홉번째 소리를 만나다/ 2017년 크리스마스/ 2018년 정현절...

팔로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모른 체 하신 게 벌써 3번이나 누적되었단 걸...혹시...아시나 해서요...

뭐....이제와 민망하시면....핸드폰 뙇 켜고 거기....v앱이란거 있잖아요...그거 누르심 되요...

요즘 세상 좋아져서...덩치큰 카메라...이런거 없어도 되더라고요..오빠네 아들들 걔네가 이런거 진짜 잘하는데...

메이크업? 필요없어요. 그거 뭐 몇십분이나 한다고...유투브 보니까 눕방도 대세더라고요. 그냥 누워서 얼굴 타이트하게!! 전신샷 필요없어요.

밑에 반바지 편하게 입으심 된다니까요...세상 진짜 좋아졌죠?

오빠 새로운 거 좋아하시니까...자유와 도전 그 아름다움을 위해 한번 해보시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시고...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1줄요약: 전...언제나 오빠 사랑하고 고맙고 기다리고 그래요....그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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