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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번호 2번의 후기... 행운이면서도 불우한 번호죠. (사진 대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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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너굴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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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운좋게도.... 선착순 인증에서 행운의 2번을 얻고, 희희낙락하며 오늘 평창동 고갯길을 올라섰습니다..

 

..행운과 불운의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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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고갯길에 모두 허억허억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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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확인하는곳에 위치한 커피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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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은 평범합니다. 20주년 기념컵 그런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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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에 서커미언이 나눠주신 주의사항 쪽지...

 

....이런건 페북등 sns 공지하셔도 되었을텐데? 게다가 좀 늦게 주셨습니다 ㅋㅋ

안내해주실때, 가운데 핑크색은 아마 취소가 되었을거에요~ 라고 하셧지만.........음. .....취소된 조형물은 뭔가 트리외에 더 멋졌던게 있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할로윈?)

 

하고 대기중 에피소드.

평창동 주민들이 차량들이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얘네 뭐야????? 걸어다니는 주민도 적은 동네이니 만큼...그닥 좋은 눈치들은 아니셨고요.

뭐하느라 모여있냐는 질문을 던지신 주민께. 1초간 고민하닥. 크리스마스 파티때문에요. 라고 답변드렸습니다;

줄 세우느라고 고생하신 경호원분도, 그냥 행사가 있다 라고만 답변하시더라구요;

서태지씨라고까진..음....;;

(소음이 아니라, 대인원에 대한 민원이 제기될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대기중에도 대부분 다 조용조용하셨어요)

 

대략 긴대기시간끝에....(정말로 추웠습니다)

 7시가 되서야 줄지어 다시 언덕(산)을 타고 넘어서야 서태지님의 평창동 저택으로 입성!

 

절대 정숙의 요구하시며 정원의 대문을 통해 들어가니. (이때는 사진촬영 못함)

놀이동산의 대기줄처럼 세로로 지그재그로 빨간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해 줄줄줄줄 미로처럼 들어갔습니다.

 

무한도전을 통해 봤던 평창동의 정원은..

 

축구장 사이즈는 아닌데????????? 생각보다 아담했어요ㅎㅎ;

(그래도300명 스탠딩으로 들어가고도 살짝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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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를 호출하기 위한 암호를 배포중인 김실장님

"내가 손가락을 하나,둘,셋 꼽을테니까 그때 외쳐...아니 소근 대 주세요. 아니 그건 너무 작고..좀더 커도 됩니다."

매니아들 모두 소근대는 수준으로 trick or treat을 몇번 연습한후. 

이따가 내가 당신들중에 누구를 선택하면 그때 나오세요! 라고 뭔가 의미심장한 말씀을 저희을 향해 말씀하셔서...심장을 바운스 시키기도하셨죠.

 

배경은 사진찍어도 된다고 해서 열심히 촬영회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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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진짜 좋았던 맨 앞줄의 행운.

저 테이블 심상찮아!!! 진짜 사인회 하는거 아냐 호들갑도 떨고....

저 지하? 1층? 천뒤에 뭐가 보이네 어쩌네. 저기가 무엇이 있네 어쩌네 우리 들어가는거냐 어쩌나 했지만....ㅜ..설레발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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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 커튼이 쳐져 있던 평창동 저택의 창문이 열리면서 서태지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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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전체 트리~로 멋지구리. 

 

2층난간에 서서 크리스 말로윈 글자위에 몸을 기대고 손을 귀엽게 팔랑팔랑팔랑 거리기도 하고,

역조명때문에 얼굴안보인다고 하니 옆으로 살짝 몸을 틀더니

 

왼쪽옆 TV를 빙자한 프롬프터를 틀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아무말도 안함 ㅠㅠㅠ 침묵으로 손짓으로 으쓱거리기도 하며, 글자에 설명을 덧붙입니다.

얼굴보느라 정줄놔서 tv 스크롤되는 글자는 대강 대충 읽었어요.

대략... 오느라 수고했다. 올아오는데 힘들었을텐데 뭐...전투를 위한 준비다.(체력구박) 민원때무네 구청에서도 나와있으니 조용히~

집안으로 초대하고 싶지만. 300명은 커녕 30명만 들어와도 넘친다.

사탕 포장을 가내수공업으로 온가족이 다 함께했다. 삐뽁이도? ㅋㅋ

하고 사탕 선물안에 특별한게 있다며 "레어사진!"은 생목으로 외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바로 1분도 안되서 아래로 내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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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이블에 서서, 사탕을 나눠주시겠다며. 

김실장님이 1번 매니아님을 선택합니다. "나와"

 

 

 

하......앞번호들은 준비가 안되어 있었어요....... 마음의 준비가 부족했어요.

서태지씨도 살짝 긴장, 준비안됨 상태에서 서로 쭈뻣쭈뻣하게 ..어색하게....사탕전달식을 시작합니다.

 

 

전 1번도 아니고 2번.

준비한 선물을(인형+편지) 냅다 테이블에 얹어 놓으며

"선물이요!! 편지도요!!"

어 선물...이란 표정으로 첫 선물에 살짝 당황하심.

계속 아이컨택한 상태에서 저의 주접질은 계속되고...

하얗게 동동동 빛나는 얼굴밖에 안보이는 와중에 할수 있는 말이란게 고작...

"완전 이뻐요!!!!!!!"

이때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얘가 뭔말이래??? 라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ㅠㅠㅠ

멋져요라고 해야지ㅠㅠㅠㅠ

하고 악수 1초..끝.  사탕으로 손을 못내미시길래

"사탕주세요" 라고 말하고 받고 끝.

 

네. 3~5초. 저만 떠들고. 서태지씨 한마디도 안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2번의 ㅠㅠㅠ 불우한 사탕전달식 & 악수회였습니다.

 

앞번호들은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서태지씨도 긴장했고, 우리도 긴장했고, 어색했고 ㅠㅠㅠ

대화를 한다거나, 쓰다듬을 받는다거나, .......그런건 뒷번호들이 하셨죠.

 

 

그리고 맨뒤로 사라져서. 서태지씨 얼굴도 안보이는곳에서 앞번호들은 절규합니다.

 

 

앞번호 개털이야..ㅠㅠㅠㅠ 300번이 진짜 계타는 번호였어.ㅠㅠㅠ

라구요.

 

 

그뒤로 계속 나오는 매니아들 하는거나 구경하고.. 좀 시간 좀 지나선 서태지씨 얼굴 보이는데로 조금더 진출해서

다른매니아들과 서태지씨의 행복한 시간을 "관람" 했습니다.

 

 

 

 

그리고 9시 5분경. 달달달달 떨고, 허리 꺽어지는 자세로 "관람" 하다가

 

서태지씨의 인사로 끝...ㅠ

 

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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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탕봉지는 레어템이 끼어있었던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기타피크 이미 있지만 뭐..(...)

 

 

하고 원래 제위치에 있었던 테이블 조형물 사진을 마지막으로...... 정리안된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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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역시....핸드메이드 정성이 최고인거에요.......

댓글목록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no_profile 태지서포터^^v 회원 정보 보기

아. 그 특이하게 생긴 카메라로 찍으시던분이죠? 그래도  따끈한 오빠 손을 잡으셨잖아요^^  저때도 따뜻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니 악수를 한게 맞나 싶네요ㅠ 우느라 악수도 못한거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ㅠ

@너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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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서포터^^v//제손이 얼어있어서 감각이 둔해서ㅠㅠㅠ 아쉬웠어요... ..손은 보드라우셨.......

@너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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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결국변하겠지 // 제 앞에서 고생하셨습니다.계속 허리 굽히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쏭다님의 댓글

no_profile 쏭다 회원 정보 보기

200번대였던 저도..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멘트를 준비했으나... 태지오빠와 아이컨텍을 하는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는요ㅠㅠ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