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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처음부터 쳐울고 온 후기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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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태지서포터^^v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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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후기를 쓸수 있음을 무한영광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자리에 오빠 집 마당에 있었다는게 그저 꿈같이 느껴지지만 멘탈 간신히 붙들고 후기 적어볼게요. 일단 평창동 대기 장소 갈때까진 기운 팔팔 덥다 느껴질 정도였는데 두시간 가량 줄서 있는동안은 정말 너무너무 추웠어요. 허리도 다리도 아파서 주저앉고 싶어질때 쯤 드디어 이동 시작. 오르고 올라 걷다보니 오빠 집이 눈앞에~~!!!!! 꺅꺅 소리지르고 싶은 마음 억누르며 두입 틀어 막고 끙끙대며 오빠 집 마당에 들어 섰습니다! 정원에는 커다란 트리와 아기자기한 할로윈 장식들이 있었고 안내에 따라 줄서서 들어가니 정원 왼쪽 구석즈음에 예쁘게 장식되 테이블이 보였어요. 너무나 행운이게도 딱 멈춰선 자리가 테이블 정면 바로앞!!! 테이블에서 서로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였어요 실장니의 지도하에 트릭오어트릿 연습을 하고 잠시 뒤 입장이 완료되고 오빠 집 이층의 커튼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오빠님 등장!!!! 올블랙으로 티셔츠? 위에 모직코트 하나 입으시고 머리에는 귀여운 산타모자를~ 안경은 돌체안경을 쓰고 나오셨어요 앞 후기에 있듯이 모니터를 통해 귀염돋는 오글 멘트가 나오고 잠시 후 오빠가 일층으로 내려와 제 바로 앞의 그 테이블에 서셨어요!!!! 그리고 한명씩 나와서 오빠와 악수하고 사탕 선물을 받았어요. 이때부터 제 머리는 하얘지기 시작합니다.. 무슨말을 하지? 어떻게하지? 나름 생각했던것들은 오빠 앞에 서는 순간 모래처럼 흩어져버리고... 오빠에게 편지를 드리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인사를 하는데 이때부터 줄줄 바보같이...ㅠ 오빠 밥 많이 드세요 흑.. 오빠 제가 흑.. 학을 접어 올려고 했는데요 흑.. 육백마리밖에 못접었어요 흑.. 그랬더니 오빠가 천마리? 이러십니다. 네.. 흑..육백마리밖에 못접었어요..흑.. 괜찮아~ 다음에 주면되지라고 대답해주셨어요ㅠ 그리고는 오빠한테 저 꿀밤 한대만 때려주세요 이랬더니 너 특이한거 좋아하는구나 하시면서 완전 살짝 콩 해주셨어요ㅠ 앞에서 쓰담 해달라는 분이 여럿 계셔서 뭔가 다른걸 해달라고 한다는게 꿀밤..ㅠ 위의 얘기들을 하는 동안 오빠는 조금도 변함없이 세모입 으로 웃어주시며 한치도 흔들림 없이 아이컨텍해주시며 손을 잡아주셨어요 바보같이 우느라 생각한 말들 다 못하고 손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놓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나 꿈같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웃도어 패딩을 입고도 턱이 덜덜 떨릴정도로 너무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끝까지 변함없이 웃어주며 손 잡아주고 이야기 들어주던 우리 오빠. 사랑을 안할수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긴장이 풀리니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몸이 굉장히 힘들던데 오빠 감기나 걸리시지 않으셨을지 정말 걱정되요. 우린 오빠 덕에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는데 오빠에게도 그랬길 간절히 바라며 정말 너무 고맙고 사랑한단 말로 두서 없는 후기 마칠게요

댓글목록

조조임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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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은 왜 때려 달라고 한거에여 ㅋㅋ 아 잼있으면서도 슬픈 후기 감사

고마운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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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고 예쁜 후기 글이네요. 글로 읽는데도 안 믿겨져요. ^^ 정말 축하해요.

reallylil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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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음에 주면되지~~~~~~~~~~~~~~
ㅋㅋㅋㅋ
꿀밤 한대 때려달라고 말할 정신이 있으셨다니..
진정 강철 심장 이시네요~
저는 기회가 온다한들 막상 오빠앞에 나서지도 못할것 같아요..ㅠㅠ_
완전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반짝반짝)

새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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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후기네요~^^*
딱밤 때려달라는.. 아이?? 오빠도 기억 하실 듯~!!^^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oopooq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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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제가 그자리에 있었던 느낌이에요..
갔다왔다 하더라도.. 간건지 싶을꺼 같고..
정신차리기 힘들듯 싶고.. 끝나고 긴장풀리고 나면 무슨일이 있었는데.. 싶은 느낌..
후기 몇개 읽고나니.. 제가 다녀온듯한 착각을 하고 있네요...ㅋㅋㅋ

qusdlfg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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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가요ㅎㅎ제가 갔다면 뽀뽀해달라고 했을텐데 해주셨을라나;;;;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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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얘기 친구들한테 했더니 울면서 꿀밤을 때혀달라다니 변태냐구ㅠ 그나저나 성탄졀의 기적을  듣는데 목소리가 육성으로 들려요  ㄷㄷㄷㅠㅠ 설레이네요♡♡

oopooqo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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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차마 그말은 못하고 특이한거 라고 했을라나?

태지서포터^^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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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가만히 생각해보니 악수 안한것같아요!!!!! 했나? 안했나., ?어떻게 하나도 기억이 안나지? 눈마주치고 얘기한건 기억이 나는데 손잡은건 진짜 전혀기억이 안나요!!!  눈물나서 눈물훔치느라 못잡은것같은데 착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