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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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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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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원정대로 뽑힌 모든 분들께 축하와 부러움을 막 섞어서 날립니다~~~ ^-^~♡ 재미있게 즐기고 오세요!!!!! 대장에게 안부도 좀 전해주삽... ㅠㅠ 흐흐흐흐흐흐흑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 좀 더 깊은 치유 나는 우리 모두에게 좀 더 깊고 적극적으로 치유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믿는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그것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한한 기쁨을 발견하기를. 이것이 자유로의 초대이며 영혼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다. - 브랜든 베이스의《치유, 아름다운 모험》중에서 - * 피부병을 예로 들면... 겉피부에 생긴 병은 피부약만으로 됩니다. 뱃속 장기로 인한 병은 장기를 먼저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속 내면에서 빚어진 병은 더 깊은 마음 치유가 필요합니다. 내 안의 무한한 기쁨을 찾는 것이 좀 더 깊은 치유의 시작이며, 영혼의 자유를 얻는 지름길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6f03f4b4c5f89a4a79660720b9&name=IMG_2645.JPGdownload?fid=64224a6f03f4b4c5374d4a79660670b9&name=IMG_2646.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한껏 흐리고 바깥에는 부슬비도 내리고 있지만 한결 포근해져서 용서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그냥 평소와 다름 없이 눈을 떴습니다. ㅎ 마지막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나고도 다시 눈을 감고 말았는데, "헉! 안돼!" 하고 눈을 떠보니 딱 10분 지나 있었습니다. 휴우... 다행이다.... 스트레칭과 샤워도 여유있게 해주고 빠른 속도로 출근 준비를 마친 후 아주 약간의 모닝 인터넷까지 마치고 집을 나섰어요. 와우~! 당분간 추위 없고 주말까지 계속 포근해진다더니 몸으로 딱 느껴지더군요. 살을 에이는 추위가 아니라 좀 선선한 느낌? 거리의 빙판들도 대부분 사라져 있었기에 정류장까지는 성큼성큼 걸었습니다. 다만, 정류장 거의 다 도착하면 지름길이 나오는데 거기엔 여전히 빙판이 남아 있더군요. 조금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마치 앞으로도 녹지 않을 것처럼 거의 플라스틱 수준... 그걸 지름길에 들어가서야 알았습니다. 그렇지... 험하지 않으면 지름길이 아니지... 암... 뭐 느릿느릿 걸어가면 되니까 빙판이 있다고 해서 크게 상관은 없는데, 오늘도 정류장에 버스 한 대가 막 들어오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발은 총총총 걷고 있는데 마음은 급해졌어요. 그래도 다행히 그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앉을 자리도 있었네요. ^^ 강남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서도 여전히 포근한 편이었기에 간만에 회사까지 걸어볼까 했는데... 내리기 시작하는 부슬비... 아... 안 도와주네요... 아직은 맞을 만한 비였지만 혹시나 걷다가 빗방울이 굵어질지 몰라 그냥 지하철로 갈아 탔네요. 사무실에는 빠르게 도착했지만... 어제 새로 산 마우스가 측면에 버튼이 있는 (보통 뒤로 가기 버튼으로 사용하는) 5버튼 마우스거든요.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났더니 그 측면 버튼이 갑자기 안 먹어서... ㅠㅠ 그것 때문에 또 한참 끼웠다가 뺐다가 이거 깔아봤다가... 드라이버 지우고 재설치 해봤다가... 일찍 온 메리트인 아침 시간은 다 날려 먹었습니다. 결국 제조사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글을 쓰고 그냥 아침반 글을 시작으로 뒤늦게 하루 일과 시작하고 있어요. 약간 피곤이 좀 남아 있는 느낌인데요? 휴게실에 가서 모닝 커피 한 사발 최대한 찐~하게 뽑아 오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람 넘치는 주말거리를 걷는데 웬소리가 있어 두리번거렸더니 저마다들 다 저 갈 길을 가고 저 할 말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괜히 무안해져 나도 갈 길을 가야지 서 너 발짝을 떼었다 다시 웬 우뢰와 같은 소리가 있어 이번에는 진짜 뭔가 있으려니 길 복판에 서 사방으로 눈을 돌렸다 아득히 다가오는 손 한 장이 그냥 궁해 보이길래 엉겁결에 마주잡고 말았다 그 손바닥에 힘이 주어지는가 싶더니만 아래 위로 흔들리며 반갑다 오랜만이다 아까부터 불렀는데 못 들었으냐고 한다 당황스러워지며 불쑥 한마디 튀어나와 내가 서 있는 거리는 청력을 잃어버렸고 나를 어떻게 불렀소 나를 어떻게 불렀소가 화면 위에 새겨졌다 광활한 정적이 왔던 길과 갈 길과 옆 길과 뒷 길과 사잇길과 그 길 위의 사람들과 건물들과 또 모든 것들 전부를 간 곳 없게 하였다 블랙홀같은 정적이 아가씨들 박자 맞춰 껌씹는 자국이 차차 물방울처럼 볼룩해지는가 어디론지 떨어지는가 딸랑하는 소음에 시선을 옮겼더니 허공에 뜬 구두 사이로 은색 창연한 동전이 누웠다 얼른 집어들고 성큼성큼 도망하듯 걸어갔다 어지간히 감각이 돌아와서 숨돌리고 꽉 쥐었던 손을 펼쳤는데 한 손에는 빛나는 한국은행 동전 하나가 한 손에는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이름 박힌 낯선 명함 한 장이 거기가 지네 집 안방이라도 되는 양 뻔뻔스럽게 자빠져 있었다. - 한광인, ≪거리를 헤매이다≫ - * 강원일보 199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이고 뭐고 일단 하루 쉰다는 게 짱 좋네요! ㅎ 아마 성탄절이지만 종교가 없는 저희 집은 그냥 집에서 푹 쉬게 되지 싶네요. ^^ 그래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아들에게는 산타 노릇을 좀 해야겠지요? ^^ 요새 애들이 워낙 조숙하다보니 약발이 몇 년이나 갈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막 말 알아듣는 정도의 나이가 되었으니 당분간은 "평소 착한 일 하고 성탄 전야에 선물을 기다리는..." 저도 어렸을 때 느꼈던 설렘을 좀 느껴보게 해주고 싶네요. 다행히 아들이 평소에 갖고 싶은 것이 확고했습니다. 물론 "아버지! 저 ~~~ 갖고 싶습니다!" 할 나이는 아니고요. 평소 아내나 제가 "우리 아들 선물로 뭐 받고 싶어요?" 라고 물으면 100%의 확률로 "자! 동! 차!"라고 답해왔었거든요. ^^ 그래서 "뭘 주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는 일찌감치 해방이 되었었죠. 아직은 특정 브랜드를 요구하는 일은 없기에 "자동차"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선택의 폭은 넓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선물을 사서 아들 못 보게 벽장 속에 숨겨두었습죠. ㅎ (아직은 특정 브랜드의 비싼 장난감보다 적당히 볼륨은 있으면서 막 가지고 놀 수 있는 종류의 장난감이 좋지요. ^^) 이걸 이제 포장해서 아들 잠들었을 때 머리맡에 조용~히 놔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아내와 함께 한바탕 호들갑 떨면서 연극을 해야겠죠. ^^ 올해 특정 로봇 모델의 품귀 현상이 허니버터칩급으로 심해서 "산타도 못 구할 거다"라는 얘기까지 나왔었다면서요? 아마 내년부터는 저도 그렇지 않을까 싶군요. ㅠㅠ 내일이 크리스마스지만 뭐 회사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느낌 딱히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면서 시간 보내고 저녁에는 케익 하나 사서 촛불 켜고 나눠 먹으면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 아침에는 아들 선물 주고 막 연극도 하면서... 최소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함께 휴일 잘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들은 산타 할아버지(...라고 쓰고 아빠라고 읽습니다.)가 선물 줄 거고... 저희는 오늘 택배 올 것들이 좀 있어서... 그걸로 선물 받은 기분 대신 느껴보려고 해요. 해외 직구로 자잘한 거 잔뜩 구매했던 게 오는 거라 크기도 제법 클 겁니다. ㅎ 딱 요기까지 쓰고 있는데 어느 분께서 지나가시면서 "휴게실에 나온 치즈 케익 먹었어요? 맛있던데?" 하셨어요. 응? -_-? 오늘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은 다른 거였는데?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냅다 뛰어 가보니 download?fid=64224a6f03f4b4c52db84a797de7d2e4&name=IMG_2647.JPG 회사 내에 기독교 동호회가 있는데 그 분들께서 가져다 놓으신 거였습니다. 아~ 맞다. 성탄절이 저한테는 그냥 휴일이지만 그 분들께는 진짜 명절이겠군요. ^^ 작지만 아주 달고 맛났습니다. 잘 먹었어요~~~~! 어제 먹으려다가 함께 먹으려던 멤버가 집안 사정으로 반차를 쓰고 가시는 바람에 못 먹었던 매운 떡볶이... 오늘 먹어볼까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테마가 빨간색인데 그 기념으로 빠알간 매운 떡볶이 먹고 위벽도 빠알갛... 모두들 오늘 하루도 성탄절도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금요일 아침에 다시 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

댓글목록

T안에서 행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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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 오늘 못가시나여?  늘 닷컴에 좋은글 남겨주셔서 잘보고 있어요..크리스마스는 역시 가족과 함께죠..원정은 뭔 원정이랍니까..(제가 못가서 이러는건 절대 아닙니다..ㅋ)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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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로봇 모델의 품귀 현상이 허니버터칩급으로 심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겨요 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지방직딩소라 못가지만 성탄절엔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나는 기적이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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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T안에서 행복님 : 사실은 응모도 안했습니다. ^^;;; 선착순으로 어차피 잘릴 것 같긴 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내와 아들과 보내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랬죠. ^^ 덕분에 뒤늦게 후기를 보면서 질투심과 부러움의 바다에 빠져 있지만요. ㅎㅎㅎ 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 2014년의 남은 날들도 부디 즐겁게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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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제가 만든 말이 아니라 실제로 기사에서도 그 로봇을 가리켜 "크리스마스 선물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하더군요. ㅎ 히스테리컬 뷰티님이나 저나 평창동에는 못 갔지만 새해에는 그에 버금가는 행운이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