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이 꼭 경제적인 문제로 생기진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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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날 뜬금 없이 이런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만, 최근에 좀 충격적인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요.
흔히 결식 아동이라 하면, 집에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 것으로 생각하잖아요.
사실,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아무리 맞벌이하느라 바빠도 자식 끼니는 어떻게든 챙겨 주죠.
그런데 엄마의 무관심으로 초등학생이 밥을 못 먹어서 발육부진에 빠진 사례가 있다더군요.
그럼 아빠는 뭐 했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아빠는 밖에서 야근하느라 바빠서 자식을 챙길 겨를이 없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아빠는 돈 벌어오는 기계이고, 엄마는 집안 일 하나도 안 하고 자식을 방치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에서 급식 안 했다면, 그 아이는 밥을 한 끼도 못 먹었을 수도 있었단 얘기 아닙니까.
비록,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집도 있을 수 있고 저런 집도 있을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학교 급식이 왜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슈인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급식비를 낼 능력이 있더라도 부모가 무개념이라 안 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럼 애는 한 끼도 못 먹게 될 수도 있을 텐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급식 예산이 줄어드는 게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큰 타격일까 싶습니다.
물론, "왜 돈을 낼 능력이 있는 가정에서 무상 급식을 먹느냐"는 논란은 어쩔 수 없겠지만, 중요한 건, 무상 급식을 하든 안하든 간에, 저런 어린이들이 생기지 않으려면 각 가정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인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찌 되었든 어떤 식으로든 사회 복지 예산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나라 세금이 부족하다 하니, 참 안타깝네요.
이 와중에 정부는 엉뚱한 데서 세금을 걷으려고 하고... 정말, 크리스말로윈 가사가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댓글목록
아삭님의 댓글
특히 부모님이 사정상 키우지 못하고 할머니나 할아버지 아래서 사실상 가장의 역할을 하는 어린애들도 많더라구요. 그런 아이들이 학교에서만큼은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무상급식이 쭉 되면 좋겠더라구요.
봄님의 댓글
저는 미국처럼 부자세가 구체적으로 증세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여러가지로 전면 개정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이지 않아서 애매한 사람의 세금이 높아지고 있는것은 확실합니다.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네요.... 뭐,,날치기 통과같은,,,,,,,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데요,,,, 그룹차원의,,,,, 아니면,,,, 현대그린푸드나,, 신세계푸드나,, CJ푸드나,,, 이런쪽의 로컬지원같은것도 전격적으로 이뤄지면 좋을텐데요,,,,, 어떤 편중된 견해때문에 사회복지예산이 줄어든다면 로컬지원같은것으로 긍정적인 확산같은것도 생각해볼수 있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