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견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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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는 8시에 시작한데서 퇴근하고 가면 8시ㅠㅠ 입장은 할 수 있을까 포기하고, 31일 티켓 예매했지요(a구역 200번대)
근데 저희집 강아지 올해 15살 노견이라 얼마전에 분리불안장애 아랫집에서 항의가 줄기차게
별수 없이 동물병원에 맡기거나 지인에게 부탁하려 했지만, 말일이라 쉽지도 않고, 안그래도 요즘 여기저기 아픈지 만져도
짜증이 많은 강아지라 어디 맡기기도 너무 힘들고 31일은 다들 바쁘고,
퇴근하고 집에(회사는 서울 집은 부천) 들려서 강아지 맡기고, 다시 콘서트장으로 시간이 넘 촉박하여,
어쩔수 없이 티켓을 반송하고 취소했지요....
오빠한테도 미안하고 울 강아지 한테도 미안하고 마음이 마이 아파요...
얼마 안 남은 견생 평일엔 12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내고, 주말에는 약속이다 뭐다 집에 잘 있어주지도 않는 주인 만나 고생이 많은 내 강아지....
있어줄수 있을때 있어줘야지 싶어 티켓을 취소하고 말았네요...
결혼하셔서 아이키우는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저같은 싱글족들도 나름의 사정상 못가게 되어서 많이 속상해요
댓글목록
gywls님의 댓글
ㅠ 저도 백프로 공감입니다.
여러아이들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 애들이 떠날땐 꼭 옆에 있어주자....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랬던 아이도 있고 곁에 있어주지 못한 아이도 있지만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제 탓이 아니란걸 알지만도 몇년이 지나도 후회됩니다.
저도 15년 된 아이. 거의 3년이상 밥 떠먹이고 10이후에 귀가해 본 적 없이 보살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함께있어주지 못해서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지금도 눈물이 그렁그렁 ㅜㅜ)
지금 좀 아쉬워도 훗날엔 오늘 선택에 후회하는 일 절대 없을거예요!!
힘내시고 반려동물들. 특히 노령인 아이들에겐 주인밖에 없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께요~
울보세은님의 댓글
저도 몇 달 전 15년 키운 강아지랑 이별해서 릴라쿠마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요 ㅠㅠ
콘서트 못 가는건 많이 아쉽겠지만 강아지랑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강아지와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지존마늘님의 댓글
저도 반려견이랑 둘이 생활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됐는데
31일 하루 휴가내고 낮 동안에 가열차게 놀아주고 저녁에 가려고 해요.
이제 8살 정도라서 아프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몸이 아파 예민해진 노령견... 에휴... 강아지도 님도 많이 힘들겠어요 ㅜㅜ
어쩔 수 없는 마음도, 속상한 마음도.. 절감합니다 ㅠㅠ
힘내시고 강아지랑 즐거운 연말 보내길 바라요~
초록냥이님의 댓글
T를 좋아하지만,.나의 주변을 먼저 보살피는 마음이 더 중요하죠~~^^
강쥐 건강하길요~~~
하늘을좋아해님의 댓글
얼마 전에 키우던 강아지 암을로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최초 발견 후 수술해서 건강을 되찾나 했는데 전이되어 결국 이별하고 말았지요..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다 해준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마안함에 눈물만 흐르네요.. 오빠공연은 안타깝지만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것도 분명 의미있을 거에요. ^^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강쥐도 키워보고...아이도 키우고 있고....사랑하는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강쥐도 아기처럼 보살펴 줘야 하고요^^ 속상하시겠지만 강아지랑 좋은 시간 보내세요ㅠㅠ
태지지갑님의 댓글
아픈 강아지 집에 두고 오빠 보러가는거 오빠두 원치않을겁니다. ^^ 저두 16년키우다가 강아지가... 나이가 많아서... 그러더니 아프고 그러다 멀리 가버렸는데 가족이자나요. 함께 할 수있을때 많이 안아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글읽으니까.. 우리해피두 많이 보고싶네요ㅜㅜ
버퐐로니까님의 댓글
친구들이 우리보다 오래 살지 못하니.....항상 떠나보낸후에 후회하게 되더라구요...ㅜㅜ 한순간 한순간 더 사랑해 주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