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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나니.. 2000년 12월 24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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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평생태지팬♡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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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3년지기 팬입니다. 1집때부터 공연 따라다닌 완전 서빠에요ㅋㅋ 이번 전투도 친구랑 올출합니다! 서태지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와 연애하고 결혼한지도 꽤 된 부부매냐기도 하구요.. 닷컴, 위태, 서갤에서 눈팅만 주로 하고 가끔 댓글 다는 정도인데 [평창동원정대] 이벤트로 떨리는 마음과 더불어 2000년 12월 24일 "태지의 화" 콘서트에서의 행복했던 추억이 자꾸 생각나 나누고자 글 올려봐요~~ 6집때도 열정 가득한 친구들과 "태지의 화" 전국투어 올출했는데 제일은행에서 번호뽑기 시절~ 신의 자리도 여러번 선택되어 아주 신나있었죠~ 12월 24일 서울공연장으로 향하던중 태지오빠를 위한 소소한 이벤트를 하고 싶단 급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케익을 무대위로 올리자는 아이디어를 제가 내고 친구들과 한번 해보잔식으로 도전! 그날 우리 번호가 10번대 앞이었기에 앞바리 사수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죠! 입장 때 케익상자를 들고 들어가니 티알아이가 살짝 멈칫! 맨날 사녹 밤새고 하도 눈에 익은 얼굴이라 그런지 좀 높으신 티알아이분이 통과시켜주셨어요~ 들가자마자 앞바리 앞의 공간에 케익상자를 조심히 모셔두고 공연을 즐겼어요~~ 드디어 우리가 노린 타이밍! 바로 "아이들의 눈으로" 노래 부를때 우리끼린 서둘러 케익을 꺼내 초에 불까지 켜서 티알아이의 도움으로 무대위에 케익 올리기 성공! 반대편 무대로 걸어갔다 오던 태지오빠가 케익을 발견하곤 눈이 커지시면서 놀라시다 바로 흐뭇한 눈빛ㅠ 케익 들고 초도 꺼주시고, 우리 쪽을 바라보며 "케익 고마워~"라는 멘트까지ㅠ 그때 우린 이미 초흥분 상태로 떨면서 눈물을 주륵주륵ㅠㅠ 위에서 보시는 오빠에겐 얼마나 흉했겠어요ㅋㅋ 하지만 그때 우린 이미 패닉상태!! 태지오빠가 던진 한마디~ "근데 왜 울어~~~" 왜냐구요 너무 고맙고 너무 행복했으니까요! 매년 이맘때쯤 되면 그 때가 너무 그립고 소중합니다! 어제도 친구랑 둘이 이 이야기 나누며 오빠가 가진 수많은 자료들중에 우리가 정신줄 놓고 울던 저 영상만은 삭제해야 한다고 부끄럽다 했네요ㅋㅋ 그날 공연 후기를 보니 케익은 앞분들만 보셨더라구요~ 뒤에선 도대체 그 타이밍에 뭔 일 있었던거냐고 묻던걸 봤던 기억이 있네요.. 항상 오빠에게 받기만 한 것 같은데 오빤 기억이나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 오빠를 미소 짓게 만들었던 우리들만의 소중한 추억이 자꾸 생각납니다. 내일도 제게 또하나의 추억이 생길 수 있을까요?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을 즐깁니다!

댓글목록

정겨운인연~★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겨운인연~★ 회원 정보 보기

저도 그자리에 있었을텐데 왜 저는 기억이 다 안드로메다로 갔을까요 ㅠㅠ요즘들어 정말 예전 기억들이 띄엄띄엄나서 슬퍼요 ㅠㅠ

아영이님의 댓글

no_profile 아영이 회원 정보 보기

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기억나요 근데 왜울어!! 그게 그런 일이였군요 전 약간 뒤쪽 스탠딩이라 정확한 상황 파악이 안되었거든요 ㅋㅋㅋ

초록냥이님의 댓글

no_profile 초록냥이 회원 정보 보기

저 공연때 나도 현장에 있었던거 같네요? ㅋㅋㅋ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ㅋㅋㅋㅋ

♡평생태지팬♡님의 댓글

no_profile ♡평생태지팬♡ 회원 정보 보기

앗! 현장에서 함께했던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더 기분 좋네요~~

근데 저게 무려 14년전의 일이고 그만큼 제 나이는ㅠ
노인네가 되어 버려 슬픈 현실입니다~~(눈물)

울보세은님의 댓글

no_profile 울보세은 회원 정보 보기

아 그때는 고등학생이라 콘서트 못 가고 집에서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었는데~
진짜 좋은 추억이시네요 부러워요~
친구들과 올출하는 것도 부럽고 매냐와 결혼하신 것도 부러워요~
주변에 매냐가 하나도 없어서 늘 혼자 다니는데 ㅠㅠ
진짜 멋진 선배 매냐세요!!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반짝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