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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녹을 딸과 같이 보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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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별빛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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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선착순이라기에 애초에 맘접고 닷콩만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는데 오후2시에도 널널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제맘은 갈팡질팡..손톱을 잘근잘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급 결정하고 티켓 못받아도 가보자 하고 인천에서 뒤늦게 출발했는데.. 세상에 티켓 배부시간도 지나서 도착했는데도 표가 있다니요. 대박 좋으면서도 이게 말이 되는건지 놀랍고..어리둥절하고.. 아무튼 어쨌든! 내 손에 표를 받았으니 한숨 돌리고 딸아이때문에 이른 저녁을 먹이고 줄을 섰는데.. 오늘 정말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어린애 데리고 줄서는게 어색할줄 알았는데 덕분에 눈치 덜보이고 줄서기도 좋았어요. 매냐 2세들이라 그런건가요.. 그 오랜시간 줄을 서는데 보채는 아이하나 못본것 같고..신기했습니다ㅋ 몰랐는데 .. 진행요원 같은 분이 ..원래 사녹이 15세 미만은 입장 불가래요. 그래도 아이랑 보셔야 하니까 카메라에 안잡히는 자리로 따로 자리 마련해 주신다고 뒷쪽 경사진 좌석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아이들은 경사진 좌석이 앞이 안가려서 보기 편해서 더 좋아했어요.. 좀 멀긴 했지만 일단 아이들이 앞이 잘보이고 아이동반한 분들과 함께여서 눈치도 안보이고 다른사람 피해줄일 없고 전 아주 좋더라구요. 공연 내용은 후기들 많이 올려주신데로 꿈꾼듯 지나가고.. 집에 오는길에 8살 딸에게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니.. 노래만 듣고 화면으로만 보던 사람이 직접 노래 부르는거 봐서 정말정말 신기했고 .. 무엇보다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고 신나하는 모습을 본게 가장 충격이었데요. 어느 공연에서도 엄마가 그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은 못봤다고요 ㅋㅋㅋ 오늘 서태지 본날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꺼같다고 하는데.. 8살짜리 애기같던 내 딸이 맞나 싶게 어른스런 소리를 해서 한참 웃었어요. 오늘 급 사녹 결심 정말 잘한것 같고 뿌듯하고 정말 행복한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댓글목록

찌니♡♡님의 댓글

no_profile 찌니♡♡ 회원 정보 보기

저희 큰애랑 나이가 같네여  뫼비우스때 아장아장걷던 딸아이데리고 봤었는데 그애가 벌써 8살^^  저도 오늘 가고싶었는데... 정말 사무쳐서 잠못이루는밤이네요..

삐뽁이와 동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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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살 아들 데리고 1시도착해서 673, 674번을 획득했으나 15세미만 동반이라고 먼 뒷자리로 이전당해서 하루종일 코엑스에서 삐대고 그런게 억울하더군요.

앗~싸 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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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침 9시에와서 192,193을 겟하고 11시간기다려 입장해서 앞자리앉아있다가 뽑혀나왔다는...

별빛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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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억울하게 오랜시간 대기하시고 뒤로 오신분들도 많이 계셨네요 .. 아이와 3시간 대기도 엄청 힘들던데 ..아침부터 얼마나 힘드셨을지..;;;  전 뒤에 따로 자리 만들어 준거 좋다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네요..ㅠㅠ

사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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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살아들, 남편과 2층 젤 앞 중앙에서 봤어요~ 번호대로 입장했음 용안을 앞에서 더 잘봤을텐데.. 그래도 아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답니다. 울아들은 크리스말로윈까지 듣고 숙면에 들어갔지만 말이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