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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허지웅 씨 대장이 음악으로 주목 못 받는게 대장 탓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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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치마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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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12182340433410

이날 박지윤은 서태지 컴백에 대해 “대중친화 전략은 성공한 것 같다. 벽을 완전히 허물지 않았냐”고 밝혔다.

이에 허지웅은 “인물에 대한 화제였지 음악에 대한 화제는 아니었다. 음반작업 열심히 하면서 음악적인 호응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윤석은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조용히 살 수 있는데 정치권에 툭툭 조언을 하듯이 아직까지 족적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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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마치 음악 작업 열심히 안 해서 음악적인 호응을 못 얻었다는 늬앙스네요.;;;

슈퍼스타K 서태지 미션은 음악적인 화제가 아닌가요?

그리고 이름 있는 일간지 주말 섹션에 한 가수의 노래가 특집 기사로 나오는 건 아무 때나 왕왕 있는 일은가요?

 

그러고 보니 짚이는 게 있는데, 한겨레신문 주말 섹션에 소격동 특집 탐방기사를 쓴 기사가 바로 허지웅 기자랑 앙숙인 허재현 기자죠. (같은 허 씨라고 착각하심 안 됩니다.)

 

 

발단은 트위터 싸움이었는데, 어느 네티즌이 '자유로운 의견을 억압하는 꼴보수'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허재현 기자가 잘못 읽고 진보를 탄압하겠다는 것으로 오해하여 경악하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표현 때문에 의도가 반대로 전달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죠. 마왕 같은 경우도 그런 오해가 많았으니.....

그럼, '저 분은 저런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니에요'라고 알려주면 될 텐데, 허지웅이 '왜 무식하게 이걸 모르냐'는 식으로 말해서 트위터 썰전(?)이 벌어진 겁니다.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주변에도 꼭 말을 그딴 식으로 해서 싸움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가선 허지웅이 '내가 너보다 선배인데 어디서 까부냐'라는 식으로 유세를 떨었죠.

그걸 보고 다른 네티즌들은 '허지웅이 허재현 직장 선배냐고 물었는데, '전혀 관계 없다. 아마 자기가 기자 1~2년 먼저 시작했다고 그런 것 같다'고 하니 다들 어이 없어했더군요.

 

암튼, 문화평론가라면 음악보다는 인물 개개인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미디어의 경향을 비판해야 맞습니다.

사실, 다른 평론가들은 요즘 세상이 음악 자체가 주목받기 힘든 시대임을 지적하고 있죠.

대장을 직접 다룬 것은 아니나 이번 세태를 지적한 평론도 있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661

서정민갑 평론가(본인은 대중음악 의견가로 불러 달라 하지만)은 대장과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을 그런 세태를 파악한 전략으로 거론하고 있죠.

즉 음악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음악을 들려 주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겁니다. 비록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요. 그런 상황에 대한 얘긴 싹 다 빼먹고 서태지 개인만을 얘기하는 허지웅이야말로 음악 자체에는 관심이 없단 얘기겠죠.

 

 

 

 

 

 

 

 

댓글목록

손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손아빠 회원 정보 보기

나도 이 기사 보면서 허지웅 이 양반. 음악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을만큼 많이 듣고 소양을 가지고 있는가 묻고 싶데요.

wtaiji님의 댓글

no_profile wtaiji 회원 정보 보기

근데 이번 썰전 방송은 받아들이기 나름인것 같아요..닷컴에서 먼저 소식듣고 방송 다시 봤는데요

대장이 음악적 화제를 끌만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9집 발표 후 나온 몇 몇 방송들이 음악보다는 서태지라는 개인을 보여주는 식이었다고
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야 대장 방송이라면 뭐든 다 챙겨보지만

허지웅이 그럴 필요도 없고 화제된 프로그램만 '기사'로 접하겠죠.

그렇다면 스케치북이나 슈스케, 컴백쇼보다는 서태지 집공개, 딸 사진 공개
뭐 이런 제목으로 도배된 기사들이 항상 돋보이게 되니까

나름대로 이해가는 반응이었어요...

그치만 박지윤이나 허지웅이나 그 입에서 서태지라는 말이 나오는게 보기 싫은 건
저도 여전하네요,..;;

새치마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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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허지웅 어그로 중 이건 그나마 양호한 겁니다. 일베가 5.18 희생자 비하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을 땐 일베도 표현의 자유 아니냐 했을 정도이니... 독일 같으면 당장 폐쇄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트인데 말이죠. 자기도 5.18때 광주에 있었으면서 어떻게 그런 얘길 쉽게 하는지...(물론 아기여서 기억 못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쿨 한 척은 다 하면서, 찌질하게 트위터로 말싸움하는 게 이 인간 본성이죠.

노마드님의 댓글

no_profile 노마드 회원 정보 보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야 말로 '부정적 다양성(?)'이 정말 지켜지는 나라죠! ㅡ.ㅡ;; 이미 폐쇄되고 없어져야 할 것들도 존재하니...

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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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새치마녀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소리는 다양해야하고 의견은 다채로와야겠지만 방송의 영향력은 노이즈도 무시못할 정도니 생각없이 보고듣는 사람들에게의 파급력을  감안해봤을때 일침이  필요하긴 합니다.

복고양이님의 댓글

no_profile 복고양이 회원 정보 보기

허지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샴의 법칙을 완전 반대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던 거 보면
정말 자질이 의심되긴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너야님의 댓글

no_profile 그래너야 회원 정보 보기

애초에 우리나라에 음악에 관해서 평가하는 방송이나 언론도 없는데, 무슨 음악평가야 어휴

초록냥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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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말하는 거 보면 지 인생 얼마나 대단하다고 남평가 그리 쉽게내나 싶네요. 꼴 보기 싫음

김장해 다들님의 댓글

no_profile 김장해 다들 회원 정보 보기

맞는 말 이죠.. 이번 서태지 9집 노래로 화제가 되진 않았죠.. 저는 인정 할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서태지에 대해서는 잘 평가했는데 왜 올해의 예능인 으로 유재석을 뽑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유재석도 올해의 화제가 된것도 없고 남자들의 수다 인가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잘 안되고요.. 단지 무한도전의 위기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이유로 유재석을 선택 했다면
이혼, 재혼 등 으로 이미지가 많이 쇄락한 서태지도 잘 대응해서 9집에 나왔다는 이유로 서태지를 뽑아야 앞뒤가 맞는데 이건 그냥 평론가의 입장이 아니라 그냥 시청자 입장으로 평가 내린것 같아서
평론가 다운 모습이 전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