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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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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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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미운정 고운정' 지리적으로 가까이 살거나 같은 학교, 사무실, 식당에 다니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는 '근접성 이론'에 따르면 근접성은 친숙함, 긍정성과 연관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는데 이미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떠올리게 된 적이 있는가. 긍정적인 연상 작용은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마음의 준비를 시켜준다. - 칼린 플로라의《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중에서 - * 자주 만나면 가까워지고 안 만나면 멀어지고 잊혀집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끼리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합니다. '미운정 고운정'은 가까이 있는 사람, 자주 마주치는 사람 사이에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며 더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삶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0d5ad8cb3df83f4a5f7d490660&name=IMG_1753.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8f6c4a5f7d487060&name=IMG_175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왔다고 하늘은 어두컴컴하군요. 해가 짧긴 짧아요. 오늘 아침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팀에서 반영 작업을 하는 것이 있고, 저희 팀에서 서포트를 해야 하는데 제가 평소 일찍 나오기 때문에 제가 또 맡게 되었죠. (일찍 나온다고 해서 "억지로 떠안는" 건 아니고 이런 경우에는 그냥 제가 하겠다고 합니다. ㅎ) 단, 평소보다 한 20분 정도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알람을 조금 더 일찍 맞춰 놓았고, 그 소리에 단번에 몸을 일으켜 바로 출근 준비를 했어요. 새로운 알람을 맞춰 놓고는 평소 시간대로 맞춰 놓은 알람을 끄지 않아서 출근 준비 하며 계속 왔다갔다 울리는 알람을 꺼야 하는 병크를 저지르기는 했지만요. ㅎ 집에서 나오는데 어제보다...는.... 덜 추운 것 같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오늘 아침의 추위 또한 무시무시한 수준...!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 광역 버스가 바로 도착해주었고 딱 좋은 자리가 남아 있어 앉아서 눈 좀 붙이면서 편하게 오긴 했는데, 역시나 강남에 내려서는 시간도 충분했으나 도저히 회사까지 걸어 들어올 엄두가 나지 않아 바로 지하철로 갈아 타야 했죠. 제 시간에 사무실에 도착해 앉아 있는데... 이게 제가 뭔가를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요청이 있으면 대응해드리려고" 앉아 있는 거라서... 아직 별 요청이 없어서... 멍~ 하니 앉아 있기가 뭐해서... 그냥 조금 일찍 아침반 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내가 사놓은 빵이 있는데 밤에 그걸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오늘 아침에 회사 오면서 싸온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홀딱 까먹고 안 가져왔다는 걸 회사에 도착할 즈음 배고픔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깨달았어요. ㅠㅠ 대신 편의점에서 아침 먹거리를 사오는데 어젯밤에 저녁 식사로 매운 걸 먹었더니 아침에 여지없이 속이 좋지 않아서, 배를 부르게 만들 먹거리보다는 따끈한 두유를 사다가 속을 달래고 있습니다. 아휴~ 매운 걸 좋아하는데 속에서는 잘 안 받고... 아무튼 지금까지 아~~무 요청이 없는 걸 보면 조금 허무하긴 해도 어쨌건 오늘 아침의 반영은 잘 되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ㅎ 속이 아직도 좀 요란하니까 오늘 아침은 일단 커피는 패스하고... 두 병 사온 두유의 두 번째 병을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원래의 길이 지워진 녹슨 나사를 풀다가 나는 보았다. 녹이 벗겨지고 잇몸만 남은 수나사에 비해 아직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암나사의 해묵은 틈, 이가 주저앉은 자리마다 세월의 꽃이 피어 원래의 청춘을 버리고 그리움의 뒤안길로 견뎌온 우리들의 녹슨 골목길도 함께 보인다. 빠진 못자리처럼 녹슬고 지친 눈빛을 닦으며 돌아오는 길 나무 아래 작은 벌레들의 울음에도 헐거운 발길을 곧추세우는, 평생 샛길 한번 내지 못한 골목과 골목 사이 우리들의 작은 풍경. 문패가 바뀌고 늦은 귀가의 흐느적한 노랫소리 지워졌어도 그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텅 빈 정적을 흔들어 깨우는 습관의 해묵은 자리는 깊은 밤 떠난 사람 아닌 우리들의 몫이다. 밤새 서성이던 골목도 잠들어 이제는 눈 좀 붙여야지, 하며 혼자만의 일상에 머리를 낮추는 짧고 나른한 잠의 담장 너머…한 폭 수채화처럼 걸리는 아침 햇살. 긴 잠에서 풀려나는 심장의 박동과 눈곱에 매달린 하루의 무게를 다스리기 위해 몇몇은 수돗가로 혹은 십분만 더, 하며 쥐죽은 듯 물러나는 해목은 틈, 닦고 털어내도 녹슬고 있었다. - 박경원, ≪해묵음에 대하여≫ - * 문화일보 1996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a0d5ad8cb3d59194a5f7d59c360&name=IMG_1694.JPG ETPSHOP을 통해 구매한 대장의 다이어리와 달력이 예정대로 빠르게 도착을 했습니다. download?fid=64224a0d5ad8cb3ded3d4a5f7d585d60&name=IMG_1698.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f6a84a5f7d580660&name=IMG_1699.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2b1b4a5f7d591a60&name=IMG_1696.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04a44a5f7d597460&name=IMG_1695.JPG 다이어리는 아직 아까워서 2015년 되면 까려고 비닐을 벗기지 않았고요. ㅎ 달력은 익숙한 9집 앨범의 앨범 아트 컨셉을 이용한, 옆 자리 차장님께서 "어머~ 예뻐라~!" 하시기도 했던 알흠다운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네요. ㅎ download?fid=64224a0d5ad8cb3d35024a5f7d55bf60&name=IMG_1705.JPG 다이어리 & 달력과 함께 대장의 연말 전국 투어 서울 콘서트의 티켓도 도착했습니다!!! 캬~! 이 티켓을 예매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 공연 날짜가 코 앞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군요! ^^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막, 능선을 타고 날마다 달린다 끝없는 사막 그 지평선이 사방으로 펼쳐지고 사풍에 휩쓸리는 모래산과 둘러다니는 언덕따라 끝에서 끝으로 넘어진다 넘어지며 운다 모랫바람에 눈을 씻고 일어나면 표지판 없는 사막 위로 햇빛만 굽이 꽂히고 그 빛 속을 춤추는 모래 아지랑이들, 나는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다시 꿈의 관절을 열고 들어가면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다 관절 구석 구석 끼여 있는 모래먼지 밤새 씻어내고 닦아내면 어디에선가 물기 젖은 뼈마디 하나쯤 발견할 수 있을까 네가 네 삶을 우울하게 견디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 이 무서운 사막의 출구를 찾고 싶어 기막히게 나는 살아 있다 더운 모래 밥을 먹고 사풍에 실려오는 모래산이나 모래언덕을 피해 내달려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뜨거운 모래가 식어가는 언덕 그 어둠 속에 뼈를 식히며 내 관절의 푸른 물기로 생겨난 사막의 길, 보고 싶어, 더운 모래바람 너머 출렁이는 내 삶의 푸른 실핏줄을 몸 깊이 언덕을 덮을 때 달아나는 꿈속의 타클라마칸. - 김혜령, ≪꿈속의 타클라마칸≫ - * 부산일보 1995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또 주말~~~! 이번 주는 당직 근무에 휴무에 연차 휴가에... 아주 그냥 시간이 훌쩍 흘러가버렸어요. 일단 오늘은 저녁에 팀 저녁 회식이 있습니다. 송년회의 의미 또한 담고 있는데요. 평소 회식을 해도 가급적 점심 회식을 하고, 저녁 회식을 해도 비교적 소박하게 하곤 했었는데, 오늘 저녁 회식은 평소보다 힘을 좀 줬어요. ^^ 그래도 술은 거의 안 마시겠지만... 제가 직접 자리 예약을 했는데 부디 불편하고 맛 없고 그런 자리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미리 점검도 했다구요. ㅋ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처가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 장인 어른의 생신 잔치가 있어요. 명절 말고는 처가에 내려가는 게 오랜만인데, 처가의 어른들께 간만에 아들도 보여드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푹~ 쉬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은 주말이고 오늘은 일단 오늘대로 바쁠 거예요. 원래 어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려다가 그 일을 가르쳐줄 팀 막내가 감기로 앓아눕는 바람에 미뤄뒀던 걸 오늘 해야 하거든요. 오늘 중으로는 끝내야 하니까 일단 여기부터 집중을 하고요. 그게 끝나더라도 어제 하다가 칼퇴근한다고 두고 나간 일이 있어서 그걸 바로 이어서 퇴근 시간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어요. 점심 시간에는 친구가 놀러 온다고 하는데 지난 번에 점심 먹으러 놀러 오면서 빌려줬던 책을 회수하러 온다고... ㅋ 이걸 다 못 읽었었거든요. ㅋ 그래서 어제 퇴근 길과 아들 재우고 난 시간을 이용해 그 책을 다 읽었지요. 감상은 나중에... ^^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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