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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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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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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박해조 선생께 들은 이야기인데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하늘의 시간이고 그 이외의 시간이 사람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사람의 신체구조, 세포가 변하는 시간이니 그 시간에 잠을 자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가능하면 하늘의 시간을 침범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아침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 조화순의《낮추고 사는 즐거움》중에서 - * 땅의 시간이 있고 하늘의 시간이 있습니다. 땅의 시간에 움직이고 하늘의 시간에 쉬어야 합니다. 일 할 시간에 일하고 잘 시간에 자야 합니다. 이 시간의 법칙을 어기거나 거스르면 자기도 모르게 병을 얻게 됩니다. 큰 벌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0d5ad8cb3d57d74a5a6d7f99bd&name=IMG_1692.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3be24a5a6d7f16bd&name=IMG_169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애매한 시간이라 그림은 참 예쁩니다만... 이 그림 너머에 담긴 추위는 무시무시합니다. 밤샘 당직 근무를 하고 받은 하루의 휴무에, 딱히 별 계획이 있는 건 아니었으나 그냥 "한동안 안 썼으니 간만에 연차 휴가나 한 번 이어서 써보자" 하고 연차 휴가 하루 붙여서 이틀 쉬고 돌아온 목요일 아침입니다. 그렇게 이틀 쉬면서 늦게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서 오늘 아침에도 몸을 일으키는 게 참 힘들었죠. 그래서 오늘 아침 못 일어날까봐 어젯밤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이 대망의 결승전이었음에도 보자마자 인터넷 서핑 같은 거 없이 바로 잠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했었으나, 그게 가능했겠어요? ㅋㅋㅋ 결국 평소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방영한 날과 크게 다름 없이 아주 늦게 자고 말았네요. 그래도 지난 몇달 간 수요일 → 목요일에 자고 일어나던 것과 수면 시간에 큰 차이는 없는데 몸을 유독 일으키기 힘들었던 건 며칠 간의 꿀 같은 늦잠 경험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 거죠. ㅎ 어쨌거나 오늘 아침 알람 소리에 제대로 눈을 떠서 평소보다 더 삐걱거리긴 했지만 스트레칭까지 해주고는 열심히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하고 제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어휴... 어제도 정말 미친 듯이 추워서 "제발 오늘이 끝이어라..." 했다가 "내일은 더 춥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건 뭐 머릿속이 하~얘지는 듯한 한파로군요. 평소 입던 옷차림 속에 얇지만 집업 후드 하나를 더 끼어 입었는데도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어요. 집에서 나와 정류장까지 가는 길... 너무 추우니까 길거리에서 막 춤이 나오고... 배우지도 않은 섀도우 복싱을 막 하고... ㅋ 깜빡하고 목도리를 안 하고 나왔거든요. 그러면서도 "에이~ 옷도 하나 더 끼어 입었으니까 목도리 안 한 정도야..." 했는데... 정류장에서 결국 가방 속 목도리를 꺼내 주섬주섬 다시 둘러야 했습니다. 정류장에서 하필이면 버스도 타이밍이 안 맞아가지고 거의 10분 넘게 기다렸는데 그래도 올라탄 버스가 훈훈한 데다가 자리까지 있어서 강남까지는 편하게 왔어요. 물론 시간적인 여유는 좀 있었습니다만 회사까지 걸어 들어올 엄두는 안 났습니다. 이 추위 속에 출근하면서 어차피 남은 피로감은 이미 싹 사라졌지만, 노파심에 찐~~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 사왔어요. 마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을 위해 휴게실에 소량 나오는 아침 간식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종류의 빵이라 아침도 잘 먹었네요. 한 이틀 쉬었다고 쌓인 메일이 많아요. 시스템에서 보내는 자동 메일이 대부분인데 그 안에서 필요한 메일을 골라내기 위해 아침에 눈을 좀 번뜩여야겠습니다. 아~ 일단 아침반 글부터 올리고요. ^^ 이것 참... 은근히 적응 잘 안 되는 느낌...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찌그러진 모습으로도 나는 살아 있다. 거리를 힘차게 굴러다니며 토해 놓는 만큼의 세상 공기를 마시고 살아간다. 줄어드는 뼛속으로 오염된 언어들이 넘나들지만, 결코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들의 불문율. 내 목소리는 나팔소리보다 요란하고 아이의 싱싱한 울음보다 선명하다. 새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춥고 윙윙거리는 냉장고 속에 잘 진열된다. 만나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때론 상한 냄새에 진저리치며 심한 두통을 앓기도 한다. 어느 한 순간, 문이 열리고 부드럽고 따뜻한 손바닥이 나를 감싸 쥔다. 나는 선택된 기쁨으로 고통을 기다린다. 그는 내 모자를 딱, 하고 천천히 벗긴 후 내 살을 자기의 살 속으로 들어 붓는다. 눈물 같은 거품을 게워내며 내 살은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어떤 힘에 의하여 신나게 공중을 날아간다. 나는 다시 찌그러지는 연습을 시도한다. - 조영석, ≪찌그러진 모습으로도 - 깡통을 위하여≫ - * 부산일보 1996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직 근무 서고 하루 받은, 그러나 자고 일어났더니 오후 네 시가 되어버렸던 지난 화요일과, 거기에 연차 휴가 붙여서 하루 더 쉬었던 어제는... 물론 집에서 푹 쉬었죠. ㅎ 어디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 추위였잖습니까? =_= 오들오들~ ㅎㄷㄷ~ 휴가를 쓴 것도 딱히 무슨 일이 있어서 쓴 게 아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집에 붙어서 똘똘 뭉쳐 푹~ 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아~~~ 뭐 이래저래 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은 목요일... 이번 주도 이틀 딱 남았습니다. (아이 씐나라~~~~!) 일단 저는 지난 월요일의 세미나 발표가 끝나서 엄청 큰 산은 넘은 느낌입니다. 그걸 잘 마친 것만으로도 가슴의 응어리를 내려놓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심적인 여유는 충분하지만 지난 월요일 근무 시간까지 하다가 다 못하고 나온 일도 아직 있고, "이 팀에서의" 경력... 즉 "짬"이랄까요? 그런 걸로는 제가 가장 막내죠. 그래서 행정적인 부분은 앞으로 제가 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이것저것 또 팀 막내로부터 배우고 있는데 그게 연말이랑 겹쳐서 좀 힘드네요. ^^;; 막 법무적인 부분도 있고 회계팀이랑 상담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법과 돈이 엮이니까 후덜덜하네요. ㅎ 막 실수해서 다시 보내기도 하고요. ^^;;; 이것도 마지막 남은 단계가 한두 단계 정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오늘 중으로 다 끝내려고 해요. 오늘의 우선순위는 이 부분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파트에 알뜰장이 서는 날이에요. 거기서 파는 곱창 볶음을 지난 번에 한 번 먹어봤는데 완전 꿀맛이었거든요. 오늘은 일과 중에 업무에 집중하여 야근을 안 해서, 집에 들어가 저녁으로 그 곱창 볶음을 다시 먹어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평소에 제가 퇴근하는 시간만 해도 거의 마무리 분위기인데다가, 아내가 미리 사 놓는다고 해도 저녁을 아주 늦게 먹을 수는 없으니 이래저래 야근을 하지 않아야 맘 놓고 먹죠.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한 동기 부여는 좋은데 그게 곱창 볶음이라니 조금 웃기긴 하군요. ㅋ 자아~ 모두들 오늘 하루도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거의 한파의 "습격" 느낌 속에서도 부디 건강하시길~~~ ^-^~♡

댓글목록

모카빵빠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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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셨군요...어쩐지 세우실님 글이 없다 했어요. ㅎㅎ 춥지만 마음은 훈훈한 하루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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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카빵빠레님 : 이번 주는 이래저래 쉬다보니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 오늘도 여전히 춥고 주말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