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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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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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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서울 공연 티켓이 오늘부터 발송 맞나요? ^^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순간순간의 충실 나는 순간순간에 충실하기로 했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마시고 졸리면 자고 잡념이 많아지면 무조건 걸었다. 차츰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순해졌다. 자연이 나를 바꿔 놓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두 순해지는 자신을 느끼곤 했다. - 조화순의《낮추고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순간이 영원으로 이어집니다. 순간순간의 허술함이 인생을 허술하게 만들고 순간순간의 충실함이 인생을 충실하게 만듭니다. 잡념 없이 순간순간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즐겁게,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는 것이 순간순간 충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0d5ad8cb3d7fa94a3ba1c4da42&name=IMG_1445.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ad2b4a3ba1c44d42&name=IMG_144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후에 눈이 온다더니 왠지 그에 걸맞는 듯한 아침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아침도 알람 소리 듣고 바로 몸을 일으켰습니다. 거기서 평소대로 착착 준비하면 집에서 일찍 나올 수도 있었는데, 아침에 핸드폰에 음악 넣는다고 컴퓨터 켰다가... 어디 하고자 했던 것만 하게 되나요? -_-;;; 웹 서핑도 하고... 뭐 그러다보니 집에서는 조금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새벽녘에 출근 준비 하면서 적막한 게 싫어 TV를 켜놨는데 뉴스에서 눈 어쩌고 하더라고요. 왔다갔다 하면서 들은 거라 저는 밤새 이미 눈이 내려서 쌓였다는 건 줄 알았네요.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흰색이라고는 코빼기도... ㅋㅋㅋ 뭐 어쨌거나 출근길은 더 따뜻했네요. 오늘도 정류장에 처음 도착한 버스는 전세 버스에 노선 번호와 카드 결제기 달고 양재쪽으로 돌아오는 버스... 약간 돌아오는 건 알고 있었으나 이 버스는 자리가 더 편하기 때문에 그냥 올라탔습니다. 버스에 타서는 책을 좀 읽으려고 했었는데, 출발하면서 불이 탁~! 꺼지고 암흑 상태가 되더군요. ㅎ 그냥 음악 들으며 눈 좀 붙이면서 왔어요. 제가 남들보다 일찍 오는 이유로 반영 작업을 대신 맡아드리기로 한 게 하나 있어요. 저희가 맡는 반영 작업은 그냥 시스템의 버튼을 때맞춰 눌러서 해결하는 것과, 파일을 단계별로 직접 올려서 해결하는 것까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저는 오늘 대신 해드리기로 한 반영 작업이 전자인 줄 알았죠. 그런데 알고보니 파일을 올리는 것이었네요. ㅎ 그래서 시간에 맞춘다고 약간 허둥댔습니다.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어떤 종류의 반영인지 확인을 꼼꼼하게 해야겠습니다. -_-+ 결과적으로 반영은 잘 됐고요. ^^ 지금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출근하면서 사가지고 들어온 김밥 섭취 중! 어제 그렇게 늦게 자지는 않았는데 약간 피곤하군요. 휴게실 모닝 커피부터 최대한 찐~하게 한 사발 뽑아와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지향하는 곳 어디인가 돌아보면 가시밭길 탱자나무 청아한 꽃잎 제 가시 다가가 살점을 찍 고 한 점 눈물없이 지고 있다 봄날 새떼들 웅성거려 나 너의 주검 앞에 부끄러움 고하지 못 하고 눈물 내 가슴에 울컥거린다 지향하는 곳 어디인가 흩날리는 바람 그 세월 속에 겁없는 부속품처럼 밤마다 설움에 떨었다. 부러 너를 생각하는 날엔 구멍뚫린 하늘에서 비가 오더라 사정없이 몰아쳐서 내 한 몸 온통 젖게 만들더라 그런 날 늙은 개처럼 밤을 쏘다니며 수척한 아침 안개를 만나고, 행여 쓰러진 네 안부 들으면 뒷날까지 몸살나더라 영영 아파서 일어설 수 없더라 너 있는 길 지척, 서역만리 내 마음 하루에도 천만 번 흔들리고 흔들리다 지친 생채기 검은 반점 암세포처럼 사방에 퍼져 낯선 벼랑 굽이치는 언덕 발을 멈춘다 명경지수 그 강물 세월 끝까지 닿아 몸을 유혹하고 여린 어깨 자꾸만 떠미는데 홀연, 급격 히 솟구치는 강물 거친 호통소리 환영인 듯 내 면상을 갈긴다 꺼이꺼이 울다 눈물 훔치면 어느새 고요해지는 강물 그 속에 하늘이 있고 바람이 있고 네가 있고 내가 있다 웅크린 새 되어 비상을 꿈꾼다 - 박상규, ≪비상을 꿈꾸며≫ - * 영남일보 1996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다시 주말이죠? ^^ 그냥 주말이 아니라 앞으로 며칠은 평소보다 일과가 좀 특별할 겁니다. 일단 오늘 저녁 퇴근 후에는 대학 시절 동아리 동기 녀석들과 함께 일종의 소박한 송년회를 할 생각입니다. 다들 술을 마시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실제로 잘 마시지도 못하는 관계로 (대학 시절에는 남자 넷 여자 넷이 소주 세 병 주문해서 두 병 반 마시고 반 병 키핑해놓고 술 깬다고 노래방 가고 그랬었습니다.) 그냥 맥주라도 좀 시켜놓고 안주빨 세우면서 오랜만에 얼굴 본 기념으로 수다나 떨면서 배 채우다가 집에 들어가게 될 것 같아요.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송년회 핑계로 더 늦기 전에 얼굴 한 번씩들 보는 게 목적이라... ㅎ 그리고 토요일에는 역시나 날도 춥고 아들도 감기에서 이제 막 벗어나고 있는 중이니 집에서 푹 쉴 겁니다. 외출하고 싶어진다면 한 번 정도 대형 마트 가서 장이나 좀 봐 오고요. ㅎㅎㅎ 일요일 오전에는 늦잠도 자고 아들이랑 아내랑 놀면서 적당히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가~~ 일요일 오후에 본가로 향할 예정입니다. 제사가 있어요. 할아버지/할머니 제사를 일 년에 한 번 함께 지내는데, 이번 주 일요일이 그 날입니다. ^^ 주말이기도 한 만큼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이젠 말도 잘 하는 손주 녀석을 어머니께 조금 더 일찍부터 보여드리고... 그렇게 하려고요. ^^ 그리고 돌아오는 건 밤 늦게가 될텐데... 그래서 월요일에 여독을 풀기 위한 휴가를 써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딱 공교롭게 다음 주 월요일에 제 당직 근무가 잡혔어요. ㅎ 당직 근무는 회사에서 계획이 짜여서 내려오면, 다른 날 근무자와 알아서 바꿔야 하는데 그게 좀 번거롭고... 어차피 당직 근무 서는 날은 오후 2시까지 출근하면 되니까 오전에 늦잠 좀 자고 집에서 천천히 나오면, 일요일 제사 지낸 후 밤 늦게 집에 온 여독은 충분히 해소가 가능할 것 같아서 딱히 당직 근무 일정을 조정하지는 않았지요. (그리고 그렇게 쓰려고 했던 휴가는 또 한 번 휴가 쓸까? 하는 생각으로 기왕 설렜던 거, 그냥 집어 넣기도 뭐하고 해서 수요일에 휴가를 냈습니다. 이렇게 하면 월요일은 당직 근무 - 화요일은 철야 당직 근무 후 하루 휴무 - 수요일은 연차 휴가... 요로코롬 일종의 연휴 비스무리한 게 만들어지네요. 물론 철야 당직 근무 후 하루 쉬게 해주는 화요일은 말이 휴무지 하루종일 철야의 여파로 헤롱대겠지만요. ㅎ) 다음 주 월요일은 늦잠을 자기도 할 거고, 오후에 회사에 도착해서도 원래 금요일인 오늘 계획되어 있다가 발표할 회의실 확보 문제로 다음 주 월요일로 밀린 세미나 발표의 막바지 준비로 바쁠 예정이라 아침반 글 건너 뛰고요. 철야 당직 근무를 서고 난 화요일 새벽에 이번 주말 얘기까지 싹 정리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1 비가 내린다. 만경들판 홀로 선 허수아비의 초라함으로 주인 모를 황토에 칼날처럼 꽂힌다. 제각기 말 못할 아픔의 깊이를 지금 내리는 비는 알까. 얼마나 많은 날들 피고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세상 한 꺼풀이라도 벗겨내며 한 해 두 해 내리는 비처럼 쌓아두지 못하고 흘러보내야만 하는 세월을 알 것 같기도 한데. 2 나는 한 번이라도 기다려지는 비이고 싶었다. 설령 폭우로 버려지는 들판일지라도 농부의 근심에 불 붙이며 커다란 물줄기로 징검다리처럼 남는 발자국 데리고 끝없이 달려가서 땀구멍 같은 너의 흔적을 부순다. 무언가 남기는 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감추고 사는 데 익숙해진 우리들의 모습을 오늘 비는 내리는 것이다. 3 그렇다. 비는 제 몸이 흠뻑 젖어도 나뭇잎에 앉지 않고 나무 아래서 뜻맞는 저들끼리 모여서 살아온 날들은 잊고 살아야 할 날들에 대해 모여서 걱정하는 것을 안다. 걱정도 모이면 깊어지는 것일까. 우리도 모여서 걱정을 하기 위해 사랑했던 사람을 기다려 보지만. 4 비처럼 몰려다니며 만경들판 한가운데서 논두렁을 타고 끝없는 길을 간 적이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내리는 장대비의 비위를 건드리며 내가 가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 살면서 사람이 어떻게 돼가는지를 보기 위하여 비오는 날 만경들판에 섰다. 5 아무것도 모르겠다. 몇 날 며칠의 근심을 한꺼번에 강물에 던져 버리고 싶었다. 살아오면서 그 근심을 부리를 한번도 송두리째 뽑아본 적 없지만 강단한 마음먹고 빈 들판에 선 나는 너희처럼 구름의 몸에서 먼지 같은 비를 털어내지 못했다. 이제 새롭게 삶을 시작하려는 전과자의 간절한 마음으로 몸을 세상에 맞추며 살아야 한다. - 고선주, ≪비에 대한 우상≫ - * 전북일보 1996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여전히 할 일이 많지만 어제 그래도 야근해서 어제까지 꼭 끝낸다 마음 먹었던 일을 마무리 해서 기분은 한결 가볍습니다. 오늘은 남은 일 중 하나를 골라서 디립다 팔 거고 그건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하게 될 내용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해요. 어휴~~ 이게 다음 주 월요일로 밀려서 다행이지... 이걸 예정대로 오늘 해야 했다면 어제는 집에 못 들어 갔을 지도 모릅니다. ㅎ 그냥 공부하고 PPT 문서만 만드는 게 아니라... 애초에 PPT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연용 코드도 만들어야 하고 PPT와 시연용 코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설명하고 보여드리고 하는 시나리오를 짜서 연습도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아요. 오늘은 이 발표 준비로 하루를 아주 알차게 써보고... (만약 다 못 끝내면 집에서도 좀 하거나 철야 당직 근무 때문에 오후 2시까지 출근하면 되는 다음 주 월요일에도 2시보다 일찍 출근해서 더 준비하기로 하고...) 시간 맞춰 사무실을 나가 대학시절 동아리 동기 녀석들과 소박한 송년회 즐기고... 할아버지/할머니 제사가 포함된 주말을 보낸 후~ 다음 주 월요일...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도 잘 마치고 철야 당직 근무까지 선 후에 화요일 새벽 아침반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까지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화요일 새벽에 약간은 몽환적인 정신으로 쓸 아침반 글과 함께 다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셔요오~~~ ^-^~♡

댓글목록

아니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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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올려 주시는 좋은 시와 사소한 일상사가 너무 좋네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소소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순간순간의 허술함이 인생을 허술하게 만들고 순간순간의 충실함이 인생을 충실하게 만든다는 말이 경책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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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니샤님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소소한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 요건 저도 120% 동감!!! 새로 돌아올 한 주도 부디 내내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