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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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당신의 마음이
몹시 아프거나 이제는 자신의
신경을 제대로 지배할 수 없다고 느끼거든
그런 상태 하에서는 남을 만나지 않는 게 좋다.
그 대신 그것을 신에게 호소하도록 하고
인간에게는 호소하지 않도록 하라.
남을 만나려거든 어느 정도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하라.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 마음이 상해 있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화가 났거나 흥분 상태일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평정심을 잃고 엉뚱한 언행을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다치게 하고 결국 자신도 망가집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날 때는 언제나 자기
내면의 거울부터 바라봐야 합니다.
침착을 되찾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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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아침부터 이렇게 찌뿌듯하신 건지? ㅎㅎ
오늘 아침은 어제와 달리 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어제처럼 알람 듣고도 "아직 괜찮아" 하다가 다시 잠들어서 늦을까봐
첫 번째 알람에서 바로 몸을 일으켰어요. 어제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 11회전 보고... "오늘은 그냥 자야지!" 했으나
마법처럼 이끌려 다시 인터넷 반응까지 보고 결국 1시가 다 되어 잠이 들었습니다만, 참 이상하게도 피곤하지는 않은 아침입니다.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거실로 나와서 아기 체온계를 가지고 들어갔어요. 아들이 다시 열이 있는 것 같다고...
아들이 절 닮아서 그런가 이불을 잘 안 덮고 자꾸 걷어차고 자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막 속상해 했는데...
지금 아들이 먹고 있는 약에 해열제 성분이 있어요. 그래서 따로 해열제 먹이지 않고 어차피 먹일 아침 약을
조금 일찍 먹이고, 잘 때 따뜻하라고 입혔던 두터운 잠옷을 벗겼더니 출근 준비를 마칠 때쯤에는 금세 열이 내려갔어요.
밤새 보일러를 풀가동하는 게 아닌 이상 새벽녘에는 조금 선선할 수밖에 없는데 이불을 자꾸 걷어차고 자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노파심에 옷을 두텁게 입혔더니 그것 때문에 덥고 답답해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새벽에 잠시 또
놀랐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던 아들의 열이 싹 내려가고 다시 잠을 청하는 것까지 보고 그래도 맘 편하게 나왔네요.
새벽 공기는 오늘도 춥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도 기다렸다는 듯 바로 와주고
고속도로에서도 씽씽 막힘없이 달려줘서, 어제처럼 늦었다고 허둥댈 필요도 없겠다 회사까지 걸어왔는데요.
한 10분 걷다보니 나중에 손이 얼어붙는 느낌이 슬슬 오는 것이... 어제보다 조금 더 쌀쌀한 것 같긴 했습니다.
요 며칠 이런저런 이유로 사무실에 좀 평소보다 늦게 들어왔었는데, 오늘은 딱 예전의 사이클! 여유가 좀 있네요. ^^
들어오면서 사온 김밥으로 배도 채웠으니, 일찍부터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사발과 함께 목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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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 일쯤으로 생각하는 허드렛일감에 패를 건다
끈으로 봉해진 속내까지 감이 잡힐 나이에도
정한 시간에 닿기 위해선 피 말리나 오히려 호기롭다
욕망의 길이가 넓이로 그런 삶의 부피가 무게로
나름의 요령으로 환산되던 방편들
이름 석 자가 이씨 김씨로 끝내는 이봐 저봐로
악수하고 통서명 나누며 행선지별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얼얼하도록 후회의 지문처럼 남아
짐 부린 후의 배처럼 생생하다
실어놓기만 하면 제 갈길 알아 떠나는 짐짝처럼
고삐 풀린 가슴에
기항지가 풋풋한 바람으로 떠돌기라도 하면
일이 밴 손마저 늘상 대함에 낯설게 하듯
세상 사는 거 별건가, 딴 곳이라고 이만 못할까 싶으다가도
다시금 몸푸는 일이 사려질 때 있다
- 윤요성, ≪하역에 대하여≫ -
* 경인일보 1997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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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연히 바빠요. ㅠㅠ 지금 있는 일들도 깨알같이 바쁜데... 연말인데 할 일이 계속 늘어나... 어흑 ㅠㅠ
(아니... 오히려 연말이라 그런 건가?) 아무튼 어제 일 하나 기껏 쳐냈는데 또 하나가 귀신같이 추가되었네요. ㅎ
그리하여 오늘도 일과 시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또 야근 당첨입니다. ㅠㅠ 금요일에 하려고 했던
발표가 회의실 확보 미스로 인해 월요일로 미뤄졌음에도 야근 당첨입니다. ㅠㅠ (발표 준비까지 그대로였으면... 으휴...)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전혀 예상 못했다가 퇴근 시간 직전에 갑자기 돌발적으로 결정되는 야근보다는 낫죠.
어차피 야근할 거라고 일과 시간에 여유를 부리지 않고 일과 시간부터 최대한 열심히 업무에 달려들어서, 야근을 하더라도
가능한 일찍 끝내고 아들 밤잠 들기 전에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왠지 오늘은 힘들어 보이지만... ㅠㅠ
(대학시절 동아리 동기들과의 송년회가 내일 저녁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장소가 회사 근처라 회사에서 일찍 나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일 야근은 힘들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오늘 시간을 많이 써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놓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말이죠.)
자아~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아프지 마셔요들~~~!!! ^-^~♡
댓글목록
아니샤님의 댓글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 넘 좋은 글입니다..^^ 매일 좋은 글귀와 일기 넘 감사해요^^
me님의 댓글

좋은 글과 일상에 관한 글들 다 잘 보았습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아니샤님 : 저도 가져오면서 매일 아침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ㄴme님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