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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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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12-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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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감춤과 은둔 알고 보면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이다. 출근이 드러냄이라면 퇴근은 감춤이다. 화장이 노출을 위한 것이라면 민낯은 은둔을 위한 것이다. 피부를 밤새 쉬게 해줘야 화장발이 잘 받는 것처럼 퇴근 후 제대로 은둔해야 이튿날 자기역량을 마음껏 노출시킬 수 있다. 노출로 인한 피로와 허물은 은둔을 통해 치유하고, 은둔의 충전은 다시 노출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 원철스님의《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중에서 - * 밤과 낮이 교차하듯이,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그러하듯이, 인생은 비움과 채움, 드러냄과 감춤, 은둔과 노출의 반복입니다. 시계추처럼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자라나고 치유됩니다. 어느 한쪽이 부족하거나 깨지면 몸도 마음도 함께 깨집니다. 선순환 구조 속에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a0d5ad8cb3dcee14a2702471c1f&name=IMG_1342.JPGdownload?fid=64224a0d5ad8cb3d754c4a270246851f&name=IMG_134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어마어마한 추위를 머금고 있는, 하지만 그림 하나는 좋은 역삼동입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기는 했어요. 세 번에 걸쳐 맞춰 놓았던 알람 중 첫 번째 알람에 딱 맞춰서 거뜬하게 몸을 일으켰죠. 하지만 집에서는 늦게 나오게 되었어요. 어제부터 갑자기 찾아온 감기 증세로 콜록거리고 열도 오르락내리락 하던 아들의 기침 소리가 심해지고, 예전에 제가 밤에 기침이 심해 잠을 못 자던 때처럼 쉬지 않고 기침을 하는 거예요. 아들 방에 가보니 엄마와 함께 자던 아들은 잠에서 아예 깨어 있고... 아내 말로는 잠을 별로 못 잤다고... 기침 소리도 컹~! 컹~! 하는 소리로 바뀌어 있는데 이게 후두염의 대표적인 증세거든요. 에구... 이 녀석한테 후두염이 찾아왔구나... ㅠㅠ 그래서 물도 먹이고 열도 다시 재보고... 다행히 열은 이제 다 내려갔습니다만, 후두염인 듯한 그 기침이 문제였죠. 몸이 아파 잠을 별로 못 잤으면서도 뭐가 좋다고 또 꺅꺅거리면서 노는지... 한바탕 몰아치던 기침이 잦아들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 것까지 보고 집에서 나온 거죠. 이따가 병원에 바로 가야 할 거고 혹시나 오늘 오전에는 제가 집에 있어줄까 하고 아내에게 물었는데,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해서 좀 늦게 집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데 밤새 또 눈까지 내리고... 집에서 병원까지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다보니 길도 미끄럽고 그래서 걱정이 더 커졌네요. 쩝... 다 크려고 한 번씩 앓는 거라지만 가슴이 철렁합니다. 늦게 나왔고... 정류장에서 버스도 한참 만에 왔고 (정확히는 버스는 정류장 근처까지 와 있는데 계속 버스가 밀리면서, 저~ 뒤에 있던... 제가 타야 했던 광역 버스가 한참 만에 정류장에서 승객 태울 차례가 된 거였죠.)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기다시피 하고... 결국 지하철로 바로 갈아탔는데도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아주 늦게 들어오게 되었네요.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이렇게 이렇게 하면 시간 단축하겠다" 뭐 이런 기대 자체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휴게실에 나온, 일찍 나오는 출근자를 위한 아침 간식은 아직 좀 남아 있어서 아침 허기는 채울 수 있었습니다. 기왕 늦은 거,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고... 일단 쌉쌀한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 와서 월요일 아침 시작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훌륭한 비유 다 놔두고 당당하게 직선적으로 말하는 점성술의 그 별들 쏟아져 흩어져 내려와 박혀 언 땅 위가 죄다 중심의 기쁨으로 들떠 소설(小雪)날 잔디밭 그 맨 가장자리의 개나리 노오랗게 꽃 피워, 수줍어서 활짝 얼어 시들어져 꽃잎 떨어져 이 시각 명운(命運)들의 중심일 터 - 김강조, ≪맨 가장자리의 중심≫ - * 대전일보 1997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도 막판에 아들이 아프기 시작해서 한바탕 놀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집을 중심으로 먹고... 놀고... 아주 재충전 하나는 확실하게 한 주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가 약속이 있어서 아들과 둘이서만 하루종일 놀았어야 했던 토요일도... 아들 녀석이 아주 기특하게도 아빠랑 잘 놀아주고 아빠가 만든 밥도 잘 먹어줘서 힘들지 않았고요. 일요일인 어제는 추가 주문한 뽁뽁이 비닐로 지난 번에 하고 남은 창문들 뽁뽁이 작업까지 다 완료하고요~ 아주 알찼어요. ^^ 이번 주도 지난 주에 하던 일의 대부분을 이어서 하게 되면서 지난 주 만큼은 적당히 바쁜 한 주가 될 것이 분명하겠네요. 거기다가 임무가 하나 추가되었는데... 세미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해야 하고 제가 발표자가 되었는데요. 이게 이전 팀에서 같은 주제로 한 번 발표를 했던 적이 있다는 걸 팀장님께서 아시게 되면서 제가 또 발표를 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그냥 지난 번처럼 하면 되겠다... 하고 별로 부담을 안 느꼈는데... 알고보니 저희 팀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외주 업체 분들까지 모두 다 모셔다 놓고 그 앞에서 발표하게 되는 거... -ㅁ-;;; 아이고~ 지난 번에 발표한 건 진짜 맛보기였단 말이에요! ㅠㅠ 이런 규모로 발표를 하는 거라면 이건 문서 작업부터 포함해서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잖아요! ㅠㅠ 그리하여!! 이번 주는 중간중간 공부도 해가면서 문서도 만들어 가면서... 금요일의 발표 준비까지 해야 합니다. 다행히 그냥 발표 하고 경험으로 날려버리는 주제가 아니라, 앞으로 저도 분명히 손에 잡게 될 신기술에 관한 것이니만큼 미리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한 번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어요. 이번 주는 야근을 얼마나 하게 될지... 어헛~~~ ㅠㅠ 하지만 오늘은 가급적 일찍 들어가고자 합니다. 어젯밤부터 아프기 시작했던 아들 녀석 땜시... ㅠㅠ 뭐 괜찮겠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여전히 춥습니다!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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