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필독] 대장 기사에 대장 초등학교 선배께서 리플 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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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시는 소격동 주민이신데 대장이 다니셨던 재동초등학교 2년 선배시래요.
오마이뉴스에 실린 소격동 탐방 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댓글 다셨는데 중간에 대장 얘기가 나오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47&aid=0002075775
badg****
팔판동에서 태어나 삼청동에서 40년 넘게 살았어요. 동네 사람 누구도 소격동을 망가졌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과 주말 11번 마을버스로 시내 나가는 것 제외하면 제법 살만한 동네고 나름 원주민급으로 분류될 30년 이상 거주자 분들 아직 많으세요. 계동 대중탕 이름도 아는 것 보니 어느 정도 사전조사는 하신 것 같군요. DSLR 들고 동십자각부터 시작해서 소격파출소 거쳐 안국동까지 소위 말하는 관광코스 다녀오신 듯 한데 남의 동네 망가졌다 기사 쓰시려면 좀 더 깊은 조사와 백데이터 부탁합니다.
~
badg****
박통 시절 연기 새는 연탄 아궁이도 허락없이는 함부로 못고치던 삼엄한 시기에 비하면 자유롭게 재산권 행사할 수 있는 지금이 훨씬 살기 좋아요. 불과 10년 전 소격동에서 팔판동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얼마나 음하고 기운이 빠진 모습이었는지 아셨다면 이런 기사 함부로 쓰시진 못 했을 것입니다. 소격동은 망가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동안 무기력하다 최근 활력을 얻고 회춘했어요. 집집마다 가스보일러 있는데 대중목욕탕 그리워할 이유도 없고 방앗간 자리에 악세사리 가게 들어왔다고 동네 망했다 한탄하는 주민 거의 없습니다.
2014.12.06 오전 11:08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badg****
서태지로 활동하는 현철이는 재동국민학교 2년 후배이자 동네 동생이에요. 그 친구도 노래 만들면서 우리 동네 망가졌다 하지는 않았을거에요. 사라져가는 옛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담으려던 기자님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조금 의욕이 앞서셨네요. 동네 사람 입장에서 제목이 특히 거슬리고 내용도 많이 아쉽네요.
2014.12.06 오전 11:17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badg****
보안여관은 생전 처음 봤는데 도대체 뭔가 싶어서 검색까지 해봤습니다. 통의동이잖아요. 삼청동 소격동 사람들 통의동 갈 일도 별로 없는데 뜬금 없네요. 이렇게까지 해서 보안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으셨는지.
2014.12.06 오전 11:31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댓글목록
노란별님의 댓글

망가졌다고해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원주민이 이리 얘기하시니 다행이다 싶네요...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안좋은 이야긴 좋은 이야기보다 몇번 더 생각해야 한다는걸 새삼 느낍니다.저도 사실 그 기사 접하고 기분이 별로였는데 주민이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